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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알라딘

굿바이 알라딘

  • 이우일
  • |
  • 호미
  • |
  • 2007-12-31 출간
  • |
  • 165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8852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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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도날드닭,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만화가 이우일이 폴라로이드 사진집 「굿바이 알라딘」을 펴냈다. ‘폴라로이드 sx-70 랜드’ 카메라를 처음 손에 든 뒤로, 지금은 단종된 그 전용 필름인 ‘타임 제로’ 필름을 가지고 그가 지난 몇 해 동안 찍은 수백 장의 사진 중에서 95점을 골라 엮고, 짧은 단상을 곁들였다.


‘세상에 단 한 장뿐인 사진’으로, 만화가 이우일이 평범한 일상에서 포착한 비범한 이미지들


“폴라로이드 sx-70 랜드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 그것으로 단 한 장의 사진을 얻는다는 것은 소중한 경험이다. 그것은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으니 공들여 단 한 장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머리말 중에서


‘낡은 것’에 대한 애정과 믿음으로, 비주류의 눈으로 담아낸, 따뜻하면서 아련한 슬픔이 느껴지는 이미지들


만화뿐 아니라, 헌책방, 음악, 미니어처, 여행, 영화에 두루 열정을 쏟는 이우일이 최근에는 또 사진에 광적으로 탐닉하고 있다. 사진 잡지를 탐독하고, 사진기를 이것저것 사서 써보고, 열정적으로 사진을 찍는 덕분에, 그의 홈페이지www.bonvoyage.com는 그림이나 만화보다는 날마다 새로운 사진으로 경신된다. 요즘 많은 블로그들 역시 거의가 사진으로 꾸며지기는 하지만, 이우일이 그들과 다른 점은 디지털 사진이 아니라는 점이다. 필름 사진인 것이다. 이우일은 필름 카메라를 전적으로 선호한다. 그 중에서도 즐겨 애용하는 것은 폴라로이드 카메라(그 중에서도 sx-70 랜드)와 흔히들 ‘똑딱이’라고 부르는 토이 카메라다. 그것은 “세상이 아무리 발전해도 지난날의 향수를 간직한 ‘구닥다리’ 기계를 사용하는 사람은 계속 있을” 것이라는 그의 말처럼, ‘낡은 것’에 대한 애정과 믿음에서이다. 그런 한편, 신기술이 선보이는 새로운 것, 디지털의 마술에 세상이 모두 혹하여 좇는 것이, 삐딱한 비주류이고픈 그로서는 영 못마땅한 일이기도 하다.

sx-70 랜드의 ‘타임 제로’ 필름의 특성인, 새벽빛 같은 푸르스름함과 백열등의 포근하고 아련한 톤을 훌륭히 살려낸 이우일의 폴라로이드 사진은 그의 생활 반경 속의 일상적인 풍경을 담는다. 마을과 거리의 풍경, 가족들, 주변의 사소한 사물과 같은 평범한 소재를, 이우일다운 시각으로 포착해 낸 그 이미지들은 일상의 풍경을 비범한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할 만하다. 이우일의 남다른 심미안이, 엉뚱한 듯하면서 날카롭고 삐딱한 그의 독특한 시각이 빚어낸 그 푸른빛 아름다움, 때로 따뜻하게, 쓸쓸하게, 장난스럽게, 음울하게, 또 때로 몽환적으로 변주되는 그 아름다움은 확실히 각별하다. 한편, 사진과 함께 맞물려 흐르는 짧은 글들은 우화적이거나 관조적이다. 단순한 두어 마디로 상식의 허를 찌르거나 허위 의식을 꼬집는 촌철살인의 글은, 그래서 선禪적인 느낌마저 나는데, 유쾌한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동시에 페이소스를 느끼게 한다. 혼자 읊조리듯이 나직하게 툭툭 뱉고 있는 그 글들은 결코 사진과 싸우는 법 없으니, 사진과 글이 서로 스며들며 어울린다. 그것은 사진과 글이 모두, “애써 만들고 꾸미기보다는 일상적으로 보이는 것, 가장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내게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그의 말처럼, 자신의 솔직한 느낌을 그대로 표현한 때문일 터이다.

2007년 12월로 마지막이 된 sx-70 ‘타임 제로’ 필름에게 바치는 사랑의 헌사, 「굿바이 알라딘」
그런데 이우일의 폴라로이드 이미지들에서 무엇보다 아련한 슬픔이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이 폴라로이드, 정확히 말해 sx-70 랜드 카메라의, 푸른빛 도는 ‘타임 제로’ 필름의 속성 때문일까. 아니면, 주류에서 슬쩍 빠져나오기를 좋아하는 자발적인 비주류로서,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향수를 소중히 여기는 이우일의 삶의 방식이 작용해서일까.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는 것이, 이 책 「굿바이 알라딘」이 애초에 sx-70 랜드 카메라 전용 필름인 ‘타임 제로’에게 바치는 ‘작별 인사’ 겸 ‘헌사’로서 만들어진 책이니 말이다. sx-70 랜드 카메라 전용 필름인 ‘타임 제로’는 2006년 3월에 생산이 중단되었고, 마지막으로 생산된 필름도 바로 얼마 전 2007년 12월로 유효 기간이 끝났다. ‘타임 제로’가 단종되었다는 말을 듣고 아쉬워 어쩔 줄 몰라 하던 끝에, 안타깝지만 “잘 가라”는 인사라도 하고 싶은 심정에서 사진집을 기획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 「굿바이 알라딘」은 사라져가는 ‘타임 제로’ 필름을 향한, 이우일의 애정과 눈물을 담아 만든 작별 인사인 것이다. 그래서 책 제목이 ‘굿바이 알라딘’인데, 왜 ‘알라딘’이냐면, 최초의 접이식 폴라로이드 카메라로서 sx-70 랜드가 1972년에 맨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그 구조를 신기하게 여겨 ‘알라딘의 요술램프’라는 애칭을 붙였기 때문이다. ‘타임 제로’ 필름 단종 이후에 폴라로이드사는 sx-70 랜드의 새로운 전용 필름을 내놓았지만, 그 새 필름이 영 성에 차지 않은 이우일은 sx-70 랜드, 즉, ‘알라딘(의 요술램프)’과도 슬프지만 이제는 헤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폴라로이드 sx-70 랜드 카메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사진을 얻는 소중한 경험”이 오롯이 담긴 책, 「굿바이 알라딘」


만화가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작업하고 있거니와, 책도 여러 권 쓰는 등, on-off를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재다능함을 발휘하고 있는 이우일이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진 것은 최근 몇 해 사이의 일이다. 기간은 비록 짧지만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과 집중력은 대단하니, 그 사이에 그가 마련한 카메라가 60여 개나 된다는 사실이 그를 뒷받침해준다. 그가 수집(?)한 카메라는 거의가 필름 카메라인데, 가볍고 경쾌한 토이 카메라toy camera류가 대부분이고, 폴라로이드 카메라만도 10대나 된다. 그렇게 카메라를 다양하게 구입한 까닭은, “그림을 그릴 때도 도구가 중요하듯이,” 그에겐 “어떤 카메라에 무슨 필름을 넣어 찍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도구가 바뀌면 결과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그는 전문 사진가는 아니지만, 적어도 사진 매니아인 것이다. 그 중에서도 그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특히 좋아한다. 그 까닭은, 그림 작업이 그렇듯이, ‘세상에 단 한 장뿐인 사진’을 얻기 때문이란다. 그리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중에서도, 이 책을 낳은, sx-70 랜드 카메라에 ‘타임 제로’ 필름을 넣어 찍기를 가장 좋아한다. “콘트라스트가 약해서 부드럽고, 새벽녘 같은 푸른빛이 강하며, 날이 따뜻할 때면 한없이 포근하고 아련한 느낌”을 다른 카메라, 다른 필름에서는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우일이 그토록 좋아하는 ‘타임 제로’의 매력은, 비록 이제는 더는 새롭게 구현할 수 없지만, 「굿바이 알라딘」과 함께 그가 최근 두세 해 사이에 열정적으로 찍은 사진으로 오롯하게 살아 있다.

이 책 「굿바이 알라딘」은 어쩌면 국내의 폴라로이드 사진집으로는 거의 유일한 책이 될 것이다. 오래 전에 절판된 두어 권 말고는, 지금 유통되는 폴라로이드 사진집은 없기 때문이다.

한 해 전, ‘타임 제로’ 사진으로 엮은 영상 작품 ‘굿바이 알라딘’을 먼저 선보이다
이우일은 이 책을 만들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준비하던 중에, 2006년 안산 넥스트영화제 ‘아이 디렉터(I. Director)’ 섹션에 영화를 출품해 달라는 초대를 받았다. 그래서 그때까지 찍은 ‘타임 제로’ 필름의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10분짜리 영상 작품을 직접 만들어 책과 같이 ‘굿바이 알라딘’이라는 제목으로 선보인 일이 있다. 한 해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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