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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

  • 해석과판단비평공동체
  • |
  • 산지니
  • |
  • 2010-12-30 출간
  • |
  • 276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545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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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문학의 위기가 사실은 비평의 위기’라는 성찰적 진단을 바탕으로 출발한 비평지성 공동체인 <해석과 판단>은 이번에 4집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을 묶어 내놓았다.

고은미 「디지털 영화의 시각적 쾌락과 공포」

먼저 고은미는 「디지털 영화의 시각적 쾌락과 공포」에서 20세기의 도입서부터 발전을 거듭해오던 컴퓨터 기술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영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즉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조건에서 영화예술의 역할과 방향이 새로 정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아가 디지털 매체가 가진 새로움과 디지털 이미지를 소비, 흡수하는 감각과 지각의 변화에 대해 차근히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디지털이야말로 기존 필름 영화와 다른 형식과 잠재성을 토대로 시공간의 재현과 환상 세계의 창조라는 양면적인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글에서 분석대상으로 삼는 영화는 <아바타>, <스틸 라이프>, <해운대>, <괴물> 등이다.

김필남 「기이한 엄마들의 얼굴」

‘젠더’의 문제로 접근할 수 있는 김필남의 「기이한 엄마들의 얼굴」은 ‘착한 엄마’라는 이미지가 환상/상상적인 것임을 주지하며 문학·문화 텍스트들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제까지 활자나 매체에 나타난 ‘엄마’라는 이미지는 희생적이며 인자한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이러한 모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주장하지는 않는다. 다만 엄마라는 이미지가 단일화되어 ‘신화화’되었다는 것, 이는 곧 여성들의 활동을 가로막는 폭력적인 문제일 수 있다는 데서 엄마의 여러 모습을 검토하는 것이다. 즉 이 글은 ‘엄마’라는 이미지가 고정적인 이미지로 전근대적으로만 사유될 수 없으며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수 있으리란 믿음에서 쓰였다. 이를 통해 엄마라는 단일한 이미지를 부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박정민 「재현의 전략과 흔적의 경합」

박정민은 「재현의 전략과 흔적의 경합」에서 스포츠와는 다른 방식으로 대중적 구경거리가 되는 스포츠영화를 실화 소재라는 필터를 통해 분석한다. 실화 소재는 이미지의 진정성을 담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사적 측면에서 실화 소재를 어떻게 기억하는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형식적 측면에서도 소재의 재현에 국한되지 않고, 스포츠 중계 형식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이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국가대표>가 각각 추구하는 재현의 전략을 뚫고 영화의 인덱스적 기능이 돌출하는 장면을 분석함으로써 실화 소재 수용의 의미와 한계를 따져보고 있다.

박형준 「이것이 진짜 문화정치다」

‘지역’을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는 박형준의 「이것이 진짜 문화정치다-지역문인공동체 비판」은 ‘연대와 소통’, ‘결속과 유대’라는 문제틀로 지역 문학사회의 내면 풍경을 분석한다. 지역문인공동체가 ‘연대와 소통’보다는 ‘결속과 유대’를 통해 서로의 결핍을 상호 위무하는 데 머무르고 있는 현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였다. 또한 ‘목마시동인회’, ‘시로동인회’ 등의 지역문학공동체가 문학적 교류소통을 충실히 지속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의 문학들로 남아 있는 비평 부재의 상황에 대한 자기비판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지역문학에 대한 비평적 부재를 극복하는 방법은 지역의 다양한 문학적 실천을 섬세하게 이해하려는 관심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연대와 소통’의 충실성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것만이 현재의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비평가의 책무라는 점을 강조한다.

손남훈 「단독성을 구출하는 놀이로서의 시」

‘놀이시’라는 개념어에 주목하고 있는 손남훈의 「단독성을 구출하는 놀이로서의 시」는 문학이 지닌 놀이적 특성에 주목하여, 근대문학 이후 문학을 사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놀이로서의 문학론은 먼저 순수참여논쟁에서 근대문학적 자장 바깥에 위치했던 이형기의 문학론에서 전례를 찾는다. 그러나 그의 문학론은 타자를 도입한 놀이=시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데까지 나아가지 못한 한계를 보인다. 놀이란 상상력의 발현이면서 타자와 함께 규칙을 만들고 수행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시가 놀이임을 자각하고 있는 오은, 안현미, 함기석, 박진성, 이시영의 시들을 주목하며 그들의 시가 지닌 놀이적 특성은 근대문학의 특수성에 대응하는 단독성을 구출하려는 시도로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희원 「칙릿, 의미 잃은 이미지들의 콜라주」

이희원은 「칙릿, 의미 잃은 이미지들의 콜라주」에서 2000년대 이후 주요 문학적 코드 중 하나가 된 ‘칙릿’의 문제에 접근한다. 평자들이 칙릿을 다룰 때 그 시작과 끝은 ‘소비사회 문화의 표층적 반영’이라는 틀이다. 필자는 이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오늘날 칙릿 서사 등장의 필연성을 심도 있게 고찰한다. 먼저 칙릿에서 화려한 소비문화의 이미지 및 정보 과잉에 의한 시뮬라시옹을 추출해내고 이에 상응하여 실제 현실 속에서 의미의 형성이 끊임없이 좌절되는 양상을 살펴본다. 그리고 인물들이 거시적 안목의 구축을 포기한 채 사물과 이미지에 반응하는 욕망에 충실한 현대인으로 재교육되는 것이 현대 사회를 반영한 결과물이라는 의미를 도출하고 있다. 이 점에서 ‘칙릿’은 오늘날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세태의 보고서일 것이다.

조춘희 「‘시조始祖’라는 신화에서 벗어나기」

마지막으로 조춘희는 「‘시조始祖’라는 신화에서 벗어나기」에서 전통이라는 허상의 집을 짓고 위태로이 사라져가는 장르라는 오명을 타개하기 위해서 시조(時調)는 시조(始祖)라는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필자는 2006년 완간된 『우리시대 현대시조 100인선』을 통해서 현대시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있으며 그 가능성을 제시한다.

<해석과판단>의 네 번째 비평집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 열정적인 젊은 비평가들이 빚어낸 한국문학과 문화를 바라보는 일곱 개의 프리즘을 통해 더 젊어진 필자들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비평적 대응의식과 열정을 만나볼 수 있다.


목차


4집을 펴내며 일곱 개의 키워드로 만든 열정

디지털 영화의 시각적 쾌락과 공포·고은미
리뷰-디지털 영화의 최전선

기이한 엄마들의 얼굴·김필남
리뷰-여성이라는 환幻

재현의 전략과 흔적의 경합·박정민
리뷰-반복되는 스포츠 명장면

이것이 진짜 문화정치다·박형준
리뷰-어부의 노래, 날언어의 자맥질

단독성을 구출하는 놀이로서의 시·손남훈
리뷰-게임의 ‘이해’에서 게임의 ‘사유’로

칙릿, 의미 잃은 이미지들의 콜라주·이희원
리뷰-훼손된 신체라는 불안

‘시조始祖’라는 신화에서 벗어나기·조춘희
리뷰-시조時調, 전위를 선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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