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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

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

  • 리처드앨런포스너
  • |
  • 산지니
  • |
  • 2009-01-05 출간
  • |
  • 224페이지
  • |
  • 188 X 254 mm
  • |
  • ISBN 9788992235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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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큰 이슈로 등장하는 표절사건
최근 표절은 세계적인 문제일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큰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경우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표절과 관련된 문제가 상당히 심각한 편이다. 가장 최근의 표절사건으로는 신인작가 주이란이 “저는 영혼을 도둑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인터넷 신문에 기고하면서 조경란의 장편소설 『혀』가 동일제목의 자신의 단편소설 『혀』를 표절했다고 문제제기를 한 것인데, 현재 이 사건이 문학계에서는 논란이 되고 있다. 제자의 작품 몇 편을 작가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시집에 임의로 삽입한 마광수 교수 사건, 김병준 총리 지명을 둘러싼 논란, 이필상 총장 사건 등은 본인들의 사과와 사퇴 등을 통해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표절’과 관계된 논란은 수면 아래 일시적으로 잠복해 있는 상태이다.

마틴 루터 킹, 블라드미르 푸틴, 미상원의원 조셉 바이든의 표절 사례
이 책은 대중에게 잘 알려진 유명인사 예컨대, 역사적으로 표절의 시비에 휘말렸던 미국 인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역사가 도리스 굳윈, 상원의원 조셉 바이든뿐만 아니라 문학의 대가로서 존경받고 있는 영국의 풍자작가 조나단 스위프트, 극작가 셰익스피어, 노벨문학상 수상 시인 T. S. 엘리어트 등의 사례를 들어 표절을 설명하고 있다. 문학, 학문, 음악, 미술, 영화 등 문화계 전반에 걸쳐 일어나고 있는 표절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면서 표절의 정의와 그것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의 문제, 표절과 저작권 침해의 차이, 표절과 창조적 모방의 관계 등을 기술한다.

표절이란 무엇인가
표절은 원저자로부터 사전에 허락을 받지 않거나 또는 출처를 밝히지 않고 마치 자신의 것인 양 무단으로 베끼는 것으로, 저자는 이를 ‘지적사기(intellectual fraud)’로 정의하고 있다. 표절의 핵심은 신뢰의 문제이다. 즉 남을 속인다는 것이다. 자기표절이 문제가 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이다. 비록 이전에 자기가 쓴 작품이라 하더라도 마치 새로 쓴 작품인 것처럼 내놓는 경우 이는 사기가 되고 표절이 된다. 독자가 읽게 되는 작품이 사실은 옛날 작품을 베낀 것이기 때문이다.

표절과 저작권 침해는 어떻게 다른가
저자는 이 책에서 ‘표절(plagiarism)’과 ‘저작권 침해(copyright infringement)’를 구분하여 설명하고 있다. 표절과 저작권 침해는 서로 중복되기도 하지만 항상 동일한 것은 아니다. 후자의 경우 저작권이 만료되면 저작물은 공공의 영역(public domain)에 속해 누구든 법률적 책임 없이 복제를 할 수 있다. 그러나 공공의 영역에 있는 저작물을 복제하더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으면 여전히 표절로 간주될 수 있다. 반대로 저작권을 침해한 경우라 하더라도 명확하게 출처를 밝힌다면 표절이 아니다.

셰익스피어는 표절자였다?-표절과 창조적 모방의 관계
셰익스피어의 연극이 제목이나 플롯은 물론이고 대사 가운데 무려 수천 행을 다양한 자료에서 글자 한 자 틀리지 않게, 혹은 거의 흡사하게 베끼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셰익스피어 ‘표절’의 가장 멋진 예를 들자면,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Antony and Cleopatra)에서 바지선(船)에 올라 탄 클레오파트라를 묘사하는 부분이다. 셰익스피어는 토마스 노스가 번역한 플루타르크의 『영웅전』의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에 관한 부분을 무운시(無韻詩)의 형식으로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패러프레이즈하고 있다.(본문 76p)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셰익스피어는 표절작가인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표절이 아닌 근본적인 이유는 셰익스피어의 시대는 우리와는 달리 창의성(creativity)이란 독창성(originality)이라기보다는 개량(improvement)으로 이해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셰익스피어의 행위를 창조적 모방(creative imitation)으로 받아들였던 것이다. 창조적 모방의 예로 저자는 T. S. 엘리어트의 「황무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을 들고 있다.

표절의 개념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구 문화사를 통해 표절의 개념이 시대에 따라 변해왔음을 상기시키면서 옛날에는 표절이 중죄가 아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셰익스피어에서 램브란트, 코울리지 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예술가들은 순수한 독창성보다는 이미 존재하고 있는 자료를 개작하거나 재구성하는 것을 가치 있는 작업으로 여겼다. 당시에는 타인의 어떤 구절이나 플롯을 몽땅 가져와 써도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오늘날의 기준으로 본다면 이들이 모두 표절자로 낙인찍힐 수 있겠지만 당시의 관습에서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표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것이 문제를 키운 측면도 있다
이 책을 번역한 정해룡 교수는 그동안 학계가 표절과 자기표절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이 표절의 문제를 키운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 아직도 표절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의 범주와 이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무엇인지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표절을 저지른 사람을 찾아내고 이를 처벌하는 일도 필요하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작업은 무엇보다 앞으로 계속해서 이루어질 학생과 연구자 일반의 학문 활동에 있어 올바름과 그릇됨을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우선적으로 제정하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학생들한테 표절의 해악에 대한 교육을 통하여 정직하고 윤리적인 글쓰기가 체화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역자는 책의 말미에 보론을 덧붙여 글쓰기 윤리의 위반 사례와 모범적인 글쓰기 사례를 인용하면서 윤리적 글쓰기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역자서문 05

표절의 문화와 글쓰기의 윤리 23
보론: 윤리적 글쓰기의 가이드라인_정해룡 139

참고문헌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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