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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왜 왔니

우리 집에 왜 왔니

  • 박명호
  • |
  • 산지니
  • |
  • 2008-11-27 출간
  • |
  • 238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223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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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박명호 소설집 『우리 집에 왜 왔니-처용아비』 출간

획일적이고 습관적인 글쓰기를 거부하며 다양한 소재와 실험적인 기법을 과감히 채택하는 작가 박명호의 소설집 『우리 집에 왜 왔니-처용아비』가 나왔다. 장편 『가롯의 창세기』를 통해 기독교 윤리 문제에 의욕적으로 접근했던 박명호는 이번 작품집에서는 무엇보다 소재의 다양성과 기법의 자유로움으로 눈길을 끈다.
『우리 집에 왜 왔니-처용아비』는 총 8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유년기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속적 서정성을 담아내고 있는 「뿔」 「굴뚝새」 「산 너머 포구」, 일본 여행에서 느낀 경험을 녹여내고 있는 「잉어깃발」 「샤갈, 시를 쓰다」, 신과 설화의 세계를 다루고 있는 「우리 집에 왜 왔니」 「봄눈」 「龜旨歌를 위한 다섯 가지 변주곡」이다.
이번 박명호의 작품들은 관조와 절제의 미학이 돋보인다. 남녀의 애정 문제를 다루는 데 있어서도, 역사를 찾아 떠나는 길에서도 그는 한 발 비켜서서 문제를 보고 감정 노출을 극도로 자제함으로써 작품의 품격을 높여 주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재와 리얼리즘 기법을 벗어나 이미지로 서사를 그리는 형식 실험에도 도전하고 있다.

박명호 소설 세계

그는 틈만 나면 만주로, 큐슈로 뭔가 옛스런 자취를 찾아 헤집고 다닌다. 일본 남녘의 마을에 펄럭이는 잉어깃발과 기차역 안내방송에서 가야의 신앙과 말을 짚어 내고, 부둣가 선술집 주모의 푸념에서 구지가(龜旨歌)를 듣는다. 박명호의 문학은 또, 우리 심혼(深魂)의 원형과도 같은 유년의 초상을 복원하는 어떠한 심리학적 기제를 지니고 있다. 그의 어린 주인공들은 어른이 된 독자에게 그들과 함께 저물녘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거나, 돌아오지 않는 어미를 내다보러 위험한 나무타기를 하자고 유혹한다. 그의 소설은 잊고 산 지 오래인 우리에게 그 무엇이 있었던가를 묻고 있기도 하다.

「산 너머 포구」와 「굴뚝새」는 존재의 근원으로서의 여성(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의 이야기다. 소아마비라는 장애 때문에 또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는 「산 너머 포구」의 ‘달이’는 아이들의 놀림 때문에 학교에도 가지 못한다. 달이의 어머니는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가출해 버렸다. 가혹한 세계에서 모성의 결여는 달이에게 결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굴뚝새」의 소년에게도 어머니는 떠나 버리고 없는 존재다. 어머니는 홍한네 머슴과 바람이 나서 아비와 소년을 버리고 집을 나갔다. 여자의 부재는 그들에게 눈물과 슬픔만을 남겨 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그들은 위안의 대상을 발견한다.
「잉어깃발」은 근원을 찾아 떠나는 여정의 서사다. ‘살아 있는 가야의 흔적’을 찾기 위해 소설가인 ‘나’는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다. ‘나’는 여행 중에 일본에 귀화한 한국인 노인을 만나서 한국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이 여행은 처음부터 ‘정체성’ 회복을 위한 여정이었기에, ‘나’는 ‘정체성의 상실’이라는 노인의 판단을 수긍하면서 ‘우리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들뜬다. 그 흔적을 더듬어 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소설가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다.
「샤갈, 시를 쓰다」는 문명으로부터 벗어나 절대적 근원의 세계로 회귀하고 싶은 인간의 욕망을 탐구한 소설이다.
도시적 삶은 각박한 경쟁을 요구한다. 우승열패의 사회진화론이 통용되는 도시에서, 경쟁에서의 ‘낙오’는 곧 죽음이다. 문명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남해의 아름다운 섬, 샤갈의 마을은 어른과 아이의 차별이 없고, 인간과 짐승의 차별이 없다. 유년의 황금시대에 대한 동경. 성인이 된다는 것은 완벽성에 대한 환상 버리기의 과정이다. 그래서 유년의 황금시대는 더더욱 그리운 것일지 모른다. ‘나’ 역시 샤갈의 마을이 필요했고 그래서 ‘나’는 어린 사슴의 섬 ‘가고시마’로 떠난다.
특히 리얼리즘 기법을 벗어나 이미지로 서사를 그리는 형식은 대단히 실험적이다. 소설과 시의 영역이 묘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난해한 현상학의 대표작 김춘수의 ‘꽃을 위한 서시’를 완벽하게 소설화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龜旨歌를 위한 다섯 가지 변주곡」은 관념의 찌꺼기 때문에 이루어지지 못한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다. 남편이 아내의 이루지 못한 사랑의 성취를 위해 헌신하는 이야기는 ‘처용설화’와 ‘구지가’의 모티브를 현대적 성윤리 문제로 접근하고 있다.
「뿔」은 두 남자의 운명적인 대결을 ‘바둑’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드러낸 작품이다.
한 동네에서 나고 자랐고 같은 문학판에서 시인과 평론가로 활동하는 관계지만 그들은 언제나 비교되었고, 그것은 마치 모순(矛盾)으로만 존재의 의의가 있는 창(矛)과 방패(盾)와 같았다. 하지만 서로의 긴장을 유지하면서도 완충 역할을 하는 디엠제트 역할을 해 주었던 명숙이 죽음으로써, 이제 그 싸움도 끝을 내야 할 때가 왔다. 둘의 싸움은 ‘바둑’이라는 게임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그것은 ‘평생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일종의 ‘의식’이기도 하다. 긴장감 넘치는 대국의 묘사는 이 소설에서 하나의 진경을 이룬다.
「봄눈」은 장편

목차


작가의 말

산 너머 포구
잉어깃발
우리 집에 왜 왔니-처용아비
봄눈
샤걀, 시를 쓰다-꽃을 위한 서시에 대하여

꿀뚝새
龜旨歌를 위한 다섯 가지 변주곡

작품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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