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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힙합

  • 그레고얼리치외
  • |
  • 다빈치
  • |
  • 2003-07-13 출간
  • |
  • 138페이지
  • |
  • 188 X 245 mm
  • |
  • ISBN 9788989348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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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흑인이 랩으로 쏟아내는 미국의 모습

다빈치 출판사에서 힙합 랩퍼들의 인터뷰와 사진을 담은『HIP-HOP MOVE THE CROWD』를 내놓았다. 이 책은 미국에서 힙합에 대해 낯설어하는 사람들이 힙합을 이해하게 하기 위해, 아니 그 느낌에 푹 빠지게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하지만 한국에서 『HIP-HOP MOVE THE CROWD』는 미국 흑인 사회에 방점을 찍고 미국을 다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데 더욱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치 ‘매직 아이’가 눈에 힘을 주고 촛점을 바꿔 볼 때마다 다른 그림이 나타나게 하듯이 이 책은 우리에게 미국사회의 밑그림을 다시 그려 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줄 것이다.

우리 사회는 미국을 알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민주주의, 미국의 대외 정책, 미국의 문화…… 하지만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 사회는 다분히 미국 백인들의 시각으로 본 미국 백인들의 세계이다. 백인이 바라보는 미국 사회의 많은 타자들은 그들에게 특정한 이슈로서만 논의되고 받아들여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미국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모든 입 달린 타자들에게서 쏟아져 나오는 말들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연한 이론으로 미국의 문화나 비주류 사회에 접근할 때 그 타자들은 백인들의 시각에 의해 다소곳이 순화되어 버리고 만다. 이런 이유로 우리는 『HIP-HOP MOVE THE CROWD』가 미국의 흑인 지식인이 아닌 흑인 랩퍼들(흑인이 아닌 백인 랩퍼의 말 역시 또 다른 의미의 타자로 발언권을 얻는다.)의 쏟아져 나오는 말들을 담고 있다는 데에 주목하게 된다.

이 책의 근간은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10여 년 동안의 힙합 랩퍼들의 사진과 가장 생생한 인터뷰 말들이다. 거기에 당시 힙합에 대해 비판적이던 뉴욕타임즈 등의 대중 매체들의 비판적 기사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미국이 우리를 적으로 생각할 것인가 아니면 시민으로 대우할 것인가 빨리 결정하지 못하면 큰 손해를 입을 것이다.
-마울라나 카렌자

이 책에 나오는 힙합 랩퍼들은 저마다 색다른 자기 목소리를 낸다. 우리가 주목할 만한 것으로 폭력과 여성문제, 힙합, 인종문제 등에 관한 솔직한 표현들을 소개하겠다.

폭력
우리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갱들과 마주치지. 거리에 나가기만 하면 두려움에 떨게 돼.
- DJ 머그

성경에서 말하는 것처럼 한쪽 뺨을 맞았다고 반대 뺨을 돌리는 건 무식한 짓이지. 그건 전혀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이야. 한 동물이 다른 동물을 깨물면 그들은 서로 싸우게 되는 거야.
-아이스 큐브

나는 폭력적이지 않아. 난 그냥 내 자신에 대해 말하고 있을 뿐이야. 내가 가사로 쓰는 것들은 거리에서 직접 겪어온 일들이야. 그게 내가 아는 전부지.
-G 락

나는 폭력을 주장하지 않아. 다만 폭력을 이해한다고 말할 뿐이야. 사람들이 너무나 혼란스럽고 억압당하는 기분이 들었을 때, 그리고 바로 그 순간에 그들이 할 수 있는 건 폭력을 행사하는 것밖에 없었을 때, 그래. 난 그 상황을 이해해.
-스파이크 리

우리는 우리 주변 사람들을 심심하지 않게 해주지. 왜냐구? 사람들은 가끔 갱을 만나보고 싶어하기도 한단 말이야.
- 플레이버 플라브

여성
우리는 여자들을 깔보는 게 아니야. 그건 그냥 길바닥에서 쓰는 말들이지. 여자들도 다 이해해.
-M.C. 렌

솔직히 말해서 난 여자들에게 질렸어. 여자들은 너무 사치스러워.
-멜로우 맨 에이스

페미니스트들이 이제까지 이루어놓은 업적은 아주 중요해. 내가 말하고 싶은 건 대중 매체들이 사람들을 분류하기를 너무 좋아한다는 거야. 알다시피 나는 흑인이야. 누가 뭐래? 그렇다고 날 꼭 ‘흑인 페미니스트’라고 불러야 할 건 뭐냔 말이야.
-퀸 라티파

아이스 큐브는 세상에서 제일 뻔뻔한 놈이야. 자기 말마따나 자기 자신이 개년 같은 놈이지.
-모니 러브

힙합

랩이나 두왑은 모두 길바닥에서 시작된 음악이야.
-이지 모 비

너는 청중과 하나가 돼야 해. 그게 최고의 테크닉이지.
-케이알에스 원

랩 음악이 이룬 업적 중에 하나는 단어들의 뜻을 20년 전과 완전히 다르게 바꾸어 놓은 거야.
-척 D

힙합은 무(無)에서 시작되었어. 마치 신이 우리에게 ‘자, 여기 돈 될 만한 것들이 있다’라고 말하는 것 같았지.
-슬릭 릭

싸구려 랩퍼들의 모습은 이런 것이지. 청바지에 츄리닝에 금목걸이. 앨범 수십 장을 꺼내서 하나하나 그 표지들을 봐 봐. 다 그래. 그런데 그런 앨범들이 잘 팔린단 말이야.
-모니 러브

펩시 선전에 랩이 나와도 놀라운 일이 아니지.
-아이스 큐브

대개의 사람들은 힙합을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가벼운 코러스나 따라하기 쉬운 가사만 가지고도 힙합입네 하고 앨범을 잘만 팔아먹어. 음악에 있어서만은 폴 매카트니가 되려고 해야 되는 거 아니야?
-첩락

상업적인 성공을 원한다면 너 자신을 버려라. 하지만 만약 당신이 진정한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면 절대로 당신 자신을 버려서는 안 된다.
-케이알에스 원

인종 문제
우리의 메시지를 널리 전파하면 흑인들의 세상이 다시 올지도 몰라. -허리케인

난 성공했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어. 그렇지만 난 내가 어디 출신인지 절대로 잊어버리지 않아.
-퀸 라티파

쇼핑을 하려면 흑인 가게에서 하고, 돈을 써도 흑인 사회에서 써. 그곳이 내가 자란 곳인데 돈 좀 있다고 뛰쳐나가면 안 되지. 생각해 봐. 흑인 운동 선수들이나 연예인들이 자기 분수를 알고, 흑인 사회에 머물렀다면 세상은 지금처럼 나빠지지 않았을 거야.
-아이스 큐브

자유로운 백인가정을 머릿속으로 그려 봐. 백인 우월적인 전형적인 미국가정을 말이야. 그들은 자기 자식이 N.W.A나 퍼블릭 에너미를 들으면서 자란다는 사실 때문에 치를 떨고 있어.
-2 블랙 2 스트롱

난 내가 진짜로 좋아했던 학교 선생님 같은 무척이나 괜찮은 백인들을 알고 있어. 그리고 한편으론 너무나 썩어빠진 흑인 친구들도 알고 있지. 내가 싫어해야 할 놈은 과연 누구일까?
-라킴

검을수록, 더 좋은 거야. 눈을 감으면 뭐가 보여? 흰색이라곤 눈꼽만치도 안 보이지? 그래. 검은색밖에 없어.
-로드 재머

백인들은 우리들 중에 성공한 사람들도 별 볼일 없게 생각해. 왜냐하면 흑인들 전체가 성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지. 우리 친구들이 변변치 못하면, 우리 역시 인정받지 못해. 우리는 서로 나눠가짐으로써 우리 흑인 사회를 더욱 더 풍요롭게 만들어가야만 해. 혼자 쥐고 있다보면 결국은 백인들에게 다 빼앗겨.
-아이스 큐브

당신은 많은 희생을 해야만 해. 오늘은 뭘 하지? 집에서 편히 쉴까? 돈을 좀 벌어볼까? 오늘밤에 재미있게 놀아볼까? 밖에 나가서 사람들이랑 랩을 하면서 놀아볼까? 이런 생각들을 할 여유는 버려. 나는 내 삶을 투쟁에 걸었단 말이야.
-안젤라 Y. 데이비스

카터는 사람 죽이는 걸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행동한 대통령이었어. 조지 부시는 말할 것도 없지.그는 금목걸이를 한 미친 깡패 새끼고, 세상을 자기 장난감으로 생각하는 놈이야.
-케이알에스 원

우리의 바램은 젊은 사람들이 이러한 불합리한 상황을 직시하고 또 그런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바꾸어야 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 프로페서 X


♧ 저자 소개

나열은 대원 외국어고 아카펠라 그룹 <반치음>에서 활동을 시작하여 1994년 컴퓨터 음악 동호회 하이텔 빔스, 천리안 셈틀소리에서 활동하였다. 락음악에 심취하여 1996년부터 1998년까지 홍대 클럽에서 베이스 및 키보디스트로 활동한 바 있으며, 해병대를 제대한 2000년 흑인 음악에 관심을 가지면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2001년 그룹 NOL(Nobless Obolige)을 결성하여 첫 싱글 앨범 ‘천국’을 발표, 우리나라 최초의 멜로디& 하모니 랩을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1996년 한동대 산업 디자인, 1989년 고려대 의예, 2000년 버클리 음대를 거쳐 현재 서울대 인문학부에서 철학 및 종교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현재 송파구 풍납동에서 자신이 창업한 기획사 놀 레코드 STUDIO NY.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Introduction ... 8
과학의 몰락 ... 16
범죄의 이유 ... 26
여자를 보는 눈 ... 46
돈보다 진실 ... 58
인종차별의 영웅 ... 108
돈은 모든 걸 바꾼다 ... 122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면 ... 134
ABOUT THE AUTHORS ... 141
옮긴이의 말 ...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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