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나는 대한민국 상사맨이다 - 곡물 트레이더, 중동 사막에서 싱가포르 항구까지 글로벌 식량 전쟁터를 누비다

  • 최서정
  • |
  • 미래의창
  • |
  • 2018-09-20 출간
  • |
  • 296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59895489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곡물 트레이더, 식량 전쟁터의 중심에서 곡물을 거래한다

 

외환 트레이더나 채권 트레이더는 얼핏 들어봄직 한데 ‘곡물 트레이더’라는 말은 조금 낯설다. 저자 역시 명함이나 이메일에 트레이더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를 영업사원이라 말하기도 했다.(84쪽) 석유 트레이더, 철광석 트레이더처럼 원자재 시장에서도 통용되는 호칭 ‘트레이더’란 무엇일까? 저자는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상품을 사고파는 행위를 반복하여 이익을 만들어내는 존재’라 정의한다. 그리고 하나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데 필요한 모든 과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시장 조사부터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거래선 간 의견 조율, 주문, 분쟁에 대한 대응까지 본인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트레이더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곡물 트레이더’는 전 세계 곡물 시장에서 거래를 진행한다. 영화 설국열차를 본 이들은 기억할 것이다. 열차 끝 칸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이었던 ‘단백질 블록’을 말이다. 거무튀튀한 양갱처럼 생긴 그것의 재료가 바퀴벌레였다는 것이 당시에는 충격이었으나 언젠가부터 한국에도 식용 곤충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들이 생겨났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인구 수, 지구의 한정된 자원의 고갈 탓에 식량이 부족해질 수도 있다는 공포와 함께 세계는 지금 식량 전쟁터에서 살아남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문화권의 주식인 곡물은 인간의 생존과 역사를 함께 해왔고 지금 이 전쟁에서의 핵이기도 하다. 눈 떠서부터 감을 때까지 그 핵을 다루고 오대양 육대주를 제집처럼 넘나들며 곡물 거래를 성사시키는 사람, 곡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 나서는 사람이 바로 곡물 트레이더다.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일터인 트레이더는 실시간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브라질 트레이더와 소통하고, 갑작스럽게 발생한 비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당장 내일 비행기를 타고 타국으로 향하기도 한다. 역동적인 그의 경험담을 따라가다 보면 트레이더의 낮과 밤이 머릿속에 그려질 것이다.

 

상사맨이 가는 곳에 경계란 있을쏘냐

 

저자가 현재 다니고 있는 싱가포르 현지의 트레이딩 회사는 거래 성사에 필요한 많은 일들을 부서별로 나누어 진행하며 트레이더는 거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곡물 트레이딩을 하는 한국의 종합상사는 또 다르다. 저자의 첫 직장은 한국의 종합상사였다. 이곳은 하나의 곡물 사업을 담당하게 되는 상사맨에게 계약 성사뿐만 아니라 문제없는 마무리까지 A부터 Z에 해당하는 전 과정을 홀로 처리하게끔 한다. 보통 다른 회사라면 여러 부서가 나누어 처리했을 일들이다. 많은 일을 책임지고 도맡아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 덕에 직원 개개인이 전 영역에 고른 지식을 갖출 수 있(94쪽)다. 

상사맨의 큰 자랑 중 하나는 잦은 출장이다. 취업은 한국에서 했지만 출근은 해외로 하는 격이다. 호주의 너른 밀밭을 지나 자일스 항구로, 인도의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남쪽 첸나이와 북쪽의 델리로 동분서주 오가며 고루 습득한 체험은 쌓이고 쌓여 1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일한 상사맨을 본인이 담당하지 않는 분야의 실질적인 정보까지 꿰고 있는 전문가로 만든다. 요르단에서 온 손님이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인지 등의 깨알 같은 정보를 자기도 모르는 새 머릿속에 입력하고 있는 식이다. 이동 반경만큼이나 시야가 넓어지는 체험을 매일 하는 이들이다.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종합상사는 한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고 ‘상사맨’이 최고의 직업으로 여겨지던 때가 있었다. 종합상사는 외환 위기를 딛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에너지 자원을 개발하고, 해외 농장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새로운 사업,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가며 오늘날 여전히 우리 산업계의 한 축을 이끌어가고 있다. 대학에 진학하는 것부터 취업, 술자리, 야근 등 매번 답답한 규제에 부딪치는 한계의 땅이자, 금융과 회계를 몰라도 상사맨이 될 수 있는 기회의 땅이기도 한 대한민국이기에 가닿을 수 있는 큰 꿈과 더 넓은 세계가 있다. 끊임없이 뻗어 있는 그 길을 따라 상사맨은 오늘도 비행기에 오른다.

목차


1장 나의 배로 항해하기 위하여 ll 오, 나의 역사 ㆍ 흙과 돈의 접점에서 내 일을 찾다 ㆍ 레이더망에 걸려든 종합상사 ㆍ 영어 나침반 ㆍ 트랙터 운전할 줄 아세요? ㆍ 회사가 나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ㆍ 내가 회사를 결정한다 ㆍ 딱 봐도 종합상사人 ㆍ ‘문송’하지 마세요 ㆍ 1, 2, 3지망 모두 ‘곡물팀’ ㆍ 곡물 장사꾼이 되고 싶은 미생에게 추천하는 세 가지 언어

2장 식량 전쟁터로 뛰어든다는 것 ㆍ 종합상사가 뭐 하는 곳이냐고요? ㆍ 야심 찬 젊은이들의 인재사관학교 ㆍ 곡물 트레이더의 하루 ㆍ 인크레더블 상사맨 ㆍ 20조를 주무르는 사람들 ㆍ 현장에 답이 있다 ㆍ 종합상사의 절친한 친구, 술 ㆍ 유주무량불급란 ㆍ 저녁 있는 삶 ㆍ 폭발적인 전염력 갑을병 ㆍ Not Nice 첫 계약 ㆍ My word is my bond

3장 사방에서 불어오는 폭풍도 두렵지 않다 ll 출근은 비행기를 타고 ㆍ “어떻게든 해결하고 돌아와” ㆍ 현지의 진짜 능력자 ㆍ 에베레스트는 혼자 오를 수 없다 ㆍ 나의 첫, 호주 ㆍ 맥주도 없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리를 팔다 ㆍ 두 해양제국의 발자취를 따라 걷다 ㆍ 오데사 항에서 인생을 만나다 ㆍ 떼인 돈 받으러 가서 만난 ‘하나의 인도’ ㆍ 새로운 관점, 짜릿한 냄새, 스모키 마운틴 ㆍ 해외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4장 제2의 길을 개척하다 ll 지금 떠나도 될까? ㆍ 순탄한 이별을 원하지만 ㆍ 이직에 대한 단상 ㆍ 당당해도 괜찮아 ㆍ 남양의 섬에서 펼치는 새로운 꿈 ㆍ 직장인의 SNS 활용법

5장 결국 공존하기 위하여 ll ABCD, 전 세계 식량 교역을 움직이는 거인들 ㆍ 인간이 먹을 식량, 정말 부족할까? ㆍ 에도시대에 탄생한 최초의 선물 시장 ㆍ 지구 반대편에서 싹 틔운 일본인의 땀과 눈물 ㆍ 중국, 지대물박의 신화는 계속될 것인가? ㆍ 대한민국 논이 사라지고 있다 ㆍ 오늘은 치킨 대신 오랑우탄을 생각한다 ㆍ 물을 못 마시고 숨 못 쉬어도 고기를 먹어야겠다면

도서소개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