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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Me (어나더 미)

Another Me (어나더 미)

  • 아니이스 보르디에 , 사만다 푸터먼
  • |
  • 책담
  • |
  • 2015-05-04 출간
  • |
  • 368페이지
  • |
  • ISBN 9791185494982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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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말: 이보다 더 극적이고 애틋한 사연이 있을까요? _이해인
한국어판 서문: 세상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며

1. 아나이스: 그녀를 처음 발견한 날
2. 사만다: 나와 닮은 프랑스 여성에게서 온 메시지
3. 아나이스: 내가 있다는 걸 네가 알 수만 있다면
4. 사만다: 우리 만남은 누구를 위한 걸까
5. 아나이스: 세상에 나온 날 vs. 가족을 만난 날
6. 사만다: 사랑하기 때문에 포기한다는 말
7. 아나이스: 사만다와의 첫 영상 통화
8. 사만다: 할리우드 말고 우리가 만들어야 할 영화
9. 아나이스: 유전자 검사를 위한 성대한 의식
10. 사만다: 생모는 왜 나를 부정해야 했을까
11. 아나이스: 우리가 처음 만난 날
12. 사만다: 나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다
13. 아나이스: 캘리포니아, 사만다가 있는 곳으로
14. 사만다: 뜨겁고 아름다웠던 한국의 여름
15. 아나이스: 한국, 두렵지만 너와 함께라면 괜찮아
16. 사만다: 파리에서 함께 맞은 첫 번째 생일
17. 아나이스: 뉴욕에서 대가족을 만들다
18. 사만다: 그래도 생명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19. 아나이스 그리고 사만다: 우리는 서로 얼마나 다를까

에필로그: 그냥 흘러가게 놓아두렴
감사의 말

도서소개

[Another Me(어나더 미)]는 기적적인 재회로 전 세계 소셜 미디어와 언론, 방송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쌍둥이 자매가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부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발견해가는 여정을 에세이로 담은 책이다.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자마자 헤어지며 영원히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운명이었다.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했다. 그들의 이야기가 진정 기적인 건 태어난 지 26년 만에 지구 반대편의 쌍둥이를 재회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진정한 기적은 서로를 발견한 뒤 비로소 자기 삶의 본질적 불안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극복해내며, 가족의 가치를 재발견한 데에 있다. 가장 비극적인 출생에서 두 가족의 가장 아름다운 만남을 이끌어낸 이들의 사랑이야말로 쌍둥이 자매가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은 기적일 것이다.
페이스북 올해의 이야기 선정!
“어느 날 유튜브에서 당신과 똑같은 얼굴을 발견한다면?”

"놀라지 마, 우리 쌍둥이인 것 같아…"
8,0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누군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전 세계 소셜 미디어를 사로잡은 기적 같은 만남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쌍둥이 자매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

기적적인 재회로 전 세계 소셜 미디어와 언론, 방송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쌍둥이 자매가 가슴 설레는 만남의 순간부터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발견해가는 여정을 에세이로 펴냈다. 쌍둥이 자매 아나이스와 사만다는 1987년 부산에서 태어나자마자 헤어지며 영원히 서로를 모른 채 살아갈 운명이었다. 태어난 이듬해 각각 파리와 뉴욕으로 입양된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26년 만에 8,000킬로미터의 거리를 뛰어넘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서로를 발견했다.
이 놀라운 소식이 알려진 2013년, 페이스북은 이들의 사연을 올해의 10대 이야기로 선정했고 CNN, ABC 등 미국, 유럽, 한국의 언론과 방송에서도 앞다퉈 기적 같은 재회를 집중 조명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두 저자가 직접 출연하고 제작한 <트윈스터스Twinsters>는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SXSW에서 다큐멘터리 경쟁부문에 오른 후 여러 매체를 통해 화제의 영화로 꼽혔고, 로스앤젤레스 현지 개봉에 이어 한국의 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어느 날 내게 기적이 찾아왔다
내 삶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

기적이 시작된 건 2012년 겨울의 런던 거리에서였다. 집으로 돌아가는 이층버스 안에서 한국계 프랑스인 아나이스는 한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다. 사진 속 여성은 자신과 똑 닮은 아시아계 젊은 여성. 늘 마음속 깊이 자신과 닮은 사람을 갈망해왔던 아나이스는 마치 쌍둥이인 것처럼 똑같은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충격에 빠진 건 사진 속 그녀, 사만다도 마찬가지였다. 먼 바다 건너에 사는 누군가가 자신이 쌍둥이라고 밝혀온다면 그의 말을 믿을 수 있을까? 설렘과 의심으로 혼란스러웠던 마음은 어느덧 친가족을 향한 애틋한 끌림으로 바뀌고 두 사람은 유전자 검사와 함께 드디어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처음으로 아나이스의 얼굴을 보니 무척 놀라웠다. 내가 저렇게 생겼을 거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내가 아니었지만 마주 쳐다보고 있는 사람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였다. 그 사람은 마치 내가 아는, 꿈속에 나왔던 사람처럼 느껴졌다. 예를 들면 엄마처럼, 온 인생에서 내가 지켜봐온 어떤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녀는 전혀 모르는 사람처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했다.”(12장 ‘나 자신의 얼굴과 마주하다’ 중에서)

우여곡절 끝에 쌍둥이임이 입증된 두 사람은 아나이스가 머물던 런던에서부터 서울, 로스앤젤레스, 파리, 뉴욕으로 이어지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을 달랜다. 지금껏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서로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 그리고 자신들뿐 아니라 새로운 두 가족을 맞이하기 위해 대륙을 넘나드는 여정을 시작한다. 자신을 처음 키워준 여성을 만나기까지 심장이 멎을 듯한 설렘과 끝 모를 두려움을 함께 극복해내고, 서로 살아온 도시를 방문하며 뿌리 없는 삶으로부터 정체성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겪으며 가족의 사랑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들의 만남은 입양의 슬픔이 얼마나 큰지 말하는 대신에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확대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아이를 입양하기 위해 아나이스와 사만다의 부모가 고뇌하고 분투하는 모습부터 두 가족이 서로 만나 유쾌한 ‘대가족’을 만들어가는 모습까지 이들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지금껏 알고 있던 가족 사랑의 의미가 너무 협소했던 건 아닌지 자문하게 된다.

위대한 기적이 존재한다는 걸 믿는다면, 기회는 열려 있을 것이다

아나이스와 사만다의 여행은 ‘똑같은’ 사람이 각자 살아온 다른 문화에 따라 어떻게 ‘다른’ 나를 만들어왔는지를 경험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실제로 두 자매가 살아온 궤적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르다. 미국인 두 오빠와 함께 치고받고 자라며 외향적인 면이 발달한 사만다는 예술적 기질을 살려 할리우드의 배우 겸 영화 제작자가 되었다. 아나이스는 프랑스의 상류층 부모 아래 외동딸로 크면서 내향적인 성격이 되었고, 루브르박물관을 제 집처럼 드나들며 그림에 소질을 보였던 그녀는 촉망받는 패션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입양아로서 자신의 생일이 가장 가슴 아픈 날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들은 오히려 그러한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의 꿈에 대한 열정으로 승화시켰다. 세상에 나온 생일보다 살아갈 나라에 도착한 날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이들은 자신들을 향한 연민 어린 시선을 거두며 이렇게 단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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