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버지의 시말서

아버지의 시말서

  • 이응수
  • |
  • 새움
  • |
  • 2015-04-28 출간
  • |
  • 336페이지
  • |
  • ISBN 9791186340035
★★★★★ 평점(10/10) | 리뷰(1)
판매가

13,000원

즉시할인가

11,700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1,7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작가의 말
몸부림
아내의 명찰
운명애
유복자
휴대폰
친구, 달마대사
반쪽 달빛
흑싸리 쭉정이
버려진 신발
제복의 세월
자장면 한 그릇
정중히 사과하시오
모기향
그리움은 가슴마다
소주 회식
갑과 을
동병상련
봄날은 간다
월남 후유증
인생유전
하소연
아름다운 흉터
고양이를 찾아라
음복
올 날이 온 것뿐
오후의 전화
등신들의 이야기
야간 방문
또 하나의 선택
날은 저물고
마지막 도시락

도서소개

이응수의 장편소설『아버지의 시말서』. 아파트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한 아버지의 삶을 통해 경비원의 애환과 ‘아파티즌(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들의 문화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경비원 월급이 적은 것을 뻔히 알 텐데도 굳이 그 앞에 와서 돈 자랑을 해대는 남자, 있지도 않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없애 달라며 밤늦도록 인터폰으로 괴롭히는 할아버지, 주차 시비 끝에, 그러니까 평생 경비원 노릇밖에 못 한다며 쌍욕과 함께 퍼붓는 아주머니까지…… 아파트 주민들과의 하루하루는 녹록하지 않다.
이해하고 싶었으나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 아버지 이야기…
지금 듣지 않으면 영영 늦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건 아버지 생각이고요, 우리 생각은 안 그래요. 제발 우리 하는 대로 가만히 계세요. 그래야 집이, 우리가 편안합니다.”
우리에게는 그저 우리만이 중요했다. 아버지는 외면하고 우리의 방식만 고집하면서 이렇게 계속 살아도 괜찮은 걸까?
여기, 한 아버지가 있다. 중고등학교, 군대생활, 이삿짐센터 노동자…… 이제 아파트 경비원에 이르기까지 제복에 갇힌 그의 영혼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다. 그 어떤 제복이, 아들딸을 둔 아비로서 맘 졸이며 살 수밖에 없는 그의 불안감을 가릴 수 있으랴. 하늘같이 믿고 의지했던 아들의 죽음, 그 후 유복자로 태어나 어느새 여섯 살이 된 손녀, 떨어져 살고 있는 며느리, 남편을 두고 집을 나와 친정으로 돌아온 딸, 치매 증세를 보이는 아내…… 오늘도 고단한 삶 속에서 그는 아버지의 무게를 견딘다. 거울 속의 초라한 자신에게 말을 건넨다.
“이 사람아, 그래도 사는 날까진 우리 열심히 한번 살아보는 거야.”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었던 우리를 위한 소설. 이제 아버지의 마음을 마주할 시간이다. 한 장의 시말서 같은 아버지의 삶을 읽노라면, 소주 한잔 함께 나누며 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싶어질 것이다.

“몸은 경비원으로 살아도 마음은 하늘을 날아야지.”
아파트 경비원의 애환, 이 시대 아버지들의 서글픈 자화상
우리의 맨얼굴을 바라보게 만든다

을(乙)의 대표적 직업이자 ‘실패한 월급쟁이들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아파트 경비원. 전직 대학교수, 대기업 임원, 교장 선생님, 중소기업 CEO 등 그들의 과거 이력들은 놀랍고 다양하다. 그들은 왜 아파트 주민들의 잔소리, 심부름, 멸시와 무시를 묵묵히 참고 견디며 현장을 지키고 있을까? 미래에 대한 불안, 무엇보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이 그들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 아닐까?
한국인의 대표적 주거 공간인 아파트가 이 땅에 들어온 지도 어언 반세기가 다 되어간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에 걸맞은 제도와 문화는 갖추지 못한 듯하다. 경비원은 근로기준법 예외 대상으로 분류되어 법정근로시간과 법정최저임금도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얼마 전에는 주민의 언어폭력과 인격모독에 시달린 한 경비원이 분신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소설은 아파트 경비원으로 살아가는 한 아버지의 삶을 통해 경비원의 애환과 ‘아파티즌(아파트에 사는 사람들)’들의 문화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경비원 월급이 적은 것을 뻔히 알 텐데도 굳이 그 앞에 와서 돈 자랑을 해대는 남자, 있지도 않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없애 달라며 밤늦도록 인터폰으로 괴롭히는 할아버지, 주차 시비 끝에, 그러니까 평생 경비원 노릇밖에 못 한다며 쌍욕과 함께 퍼붓는 아주머니까지…… 아파트 주민들과의 하루하루는 녹록하지 않다.
어려운 순간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수다와 고스톱으로 시간을 보내는 계모임에서는 잔칫집에 국수 얻어먹는 셈 치라며 늘 자장면 한 그릇을 경비실로 전해 준다. 매점에서 소주 한 병과 달걀 두 개를 사와서 몰래 마시는 것도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 제사 든 집이 있어서 음복 음식이 내려오면 경비원들끼리 모여 나눠 먹을 때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시간이다.
아파트에 사는 우리 자신도 느끼지 못했던 문화가 이 이야기 속에는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수직주택이 가진 구조적 문제, 경비원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이 시대 ‘어르신’의 상황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이제 황혼길에 들어선 경비원들은 한 시대를 아픔으로 살아온 생활전선의 주인공들이자 어렵게 오늘을 살아가는 아버지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실패한 월급쟁이들의 종착역, 비정규직 노동자, 현대판 하인……. 아파트 경비원을 지칭하는 이 슬픈 단어들은, 경비원들 역시 함께 사는 이웃임을 인식하고 행동할 때 새롭고 아름다운 단어로 대체될 수 있을 것이다.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