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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 열국지 2

동북아시아 열국지 2

  • 김진환
  • |
  • 선인
  • |
  • 2013-10-31 출간
  • |
  • 316페이지
  • |
  • 152 X 225 X 30 mm
  • |
  • ISBN 9788959336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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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동북아시아 열국지’ 시리즈는 저자가 관련 증언, 기록, 연구 등을 참고해서 동북아시아 열국(列國)의 흥미진진한 외교전을 서술한 대중서다. 이번에 발간한 2권에서는 시기적으로 1994년 북·미 기본합의(제네바합의) 이후부터 2002년 9월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첫 방북 때까지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이 지닌 의의와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팍스 아메리카나의 뒤안길에서 성장한 ‘반패권연대’

지금까지 나온 책들이 주로 오늘날 첨예하게 전개 중인 미·중 패권대결의 현황과 전망을 다루고 있는 데 비해, 이 책은 미·중 패권대결의 태동기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의 전략가들이 호기롭게 ‘팍스 아메리카나’, 곧 미국의 강력한 힘에 의해 세계 평화가 유지되는 시대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있을 때, 그 뒤안길에서는 미국의 패권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때로는 묵묵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는 바로 이 ‘반(反)패권연대’가 1990년대 중반부터 왜, 어떻게 등장했고,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주로 이야기하고 있다.
동북아시아 반패권연대 구축이라는 흥미진진한 드라마의 ‘주연’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러시아와 중국이었고, 조연은 대만, 일본, 북한이었다. 만약 클린턴 행정부가 리덩후이의 활극에 휘둘려 친대만 행보를 하지 않았다면, 군사대국을 꿈꾸던 일본 우익과 뜻을 맞춰 미·일동맹을 빠르게 강화시키지 않았다면, 러시아와 중국은 그렇게 빠르게 밀착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한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 붕괴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북한과 1994년 10월에 했던 약속(북·미 기본합의)을 성실하게 지켜나갔다면 러시아·중국과 북한이 다시 같은 편에 서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을지 모른다.

남북갈등의 시대에 회고하는 남북화해의 기억

이 책의 중반부는 요즘 같은 남북갈등의 시대에 더욱 자주 떠오르는 ‘남북화해의 기억’을 담고 있다.
북방의 강국들과 남방의 강국들 사이에 놓인 지정학적 위치 탓에 한반도의 역사는 종종 외세의 영향을 받아 자주적 행로를 이탈하곤 했다.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외세의 갈등이 심화될 때, 권력자들이 각각 서로 다른 외세의 힘에 기대어 생존을 도모하려 할 때마다 한반도는 예외 없이 전란에 휩싸였고, 패권을 쥔 외세의 지배 아래 놓이는 비극을 반복했다. 약 400여 년 전 중국의 권력이 명에서 청으로 넘어가던 시절, 친명파와 친청파의 대립 속에 광해군의 ‘중립외교’가 좌절되면서 한반도는 신흥강국 청에게 유린당했고 그로부터 수 백 년 동안 청의 속국으로 살아왔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한반도 침탈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던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도 권력자들은 친청·친일·친러·친미 등으로 각각 갈라져 있었고, 동학농민전쟁, 청·일전쟁, 러·일전쟁 등을 겪은 한반도는 끝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1945년 해방 이후에도 한반도는 소련과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속에서 갈라진 채 동족끼리 수백 만 명을 죽고 죽이는 전쟁을 치렀다. 청의 속국으로 살던, 일본의 식민지로 살던 간에 서러움과 고통을 함께 겪던 민족이, 지금은 60년이 넘도록 전쟁조차 ‘끝내지’ 못하고 남과 북으로 나뉜 채 살아가고 있으니 민족사의 비극이 절정에 도달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 명·청 대결, 청·일 대결, 미·소 대결과 비슷한 미국과 중국·러시아의 대결이 이제 막 시작되려던 2000년에 남과 북의 최고권력자들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6·15남북공동선언 1항). 외세의 대결에 휩쓸려 한반도가 전란에 휩싸이던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남과 북이 같은 걸음을 걷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 책의 중반부는 그토록 빛났던 남북화해에 대한 행복하고도 그리운 회고담이다. 1998년 취임한 김대중이 2년 가까이 그야말로 인내와 성의를 가지고 북한의 마음을 얻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 남과 북의 최고권력자들과 그들의 믿음직스러운 부하들이 남북화해를 바라지 않는 이들의 견제를 뚫고 어떻게 역사적인 6·15남북공동선언을 만들어갔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요즘 같은 남북 갈등기에 더욱 절실한 통일 열망을 키워주길 기대해본다.

마침내 시작된 ‘패자의 반격’

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부시 행정부 초창기 미국의 동북아시아 외교를 다뤘다. 네오콘(neo-conservatives)처럼 미국의 유일패권을 지상 목표로 삼은 이들이 보기에 클린턴 행정부는 명백히 실패한 정부였다. 반패권연대의 구축을 좌시했다는 것이야말로 클린턴 행정부의 가장 큰 잘못이었다. 이에 따라 신임 대통령 부시와 네오콘은 한편으로는 중·러 사이의 분열을 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남북화해를 방해하는 식으로 ‘패자의 반격’에 나섰다. 과연 패자의 반격은 성공했을까?


목차


열국지 23. 클린턴 행정부는 약속을 지키려 노력하지 않았다
열국지 24. 북한은 왜 판문점에서 무력시위를 했을까?
열국지 25. 풍운아 리덩후이, 미국과 중국 사이를 갈라놓다- 동북아시아 반패권연대의 등장 (1)
열국지 26. 열흘 붉은 꽃이 없고 십년 넘는 권세 없다- 동북아시아 반패권연대의 등장 (2)
열국지 27. 덩샤오핑의 지침을 충실히 따른 장쩌민
열국지 28. 클린턴을 다시 뛰게 만든 김정일의 승부수
열국지 29. 서울-평양-워싱턴 사이로 불어오는 훈풍
열국지 30. 도쿄의 시선이 다시 대륙으로 향하다
열국지 31. 일본이 서쪽으로 갈 때 중국·러시아는 동쪽으로 왔다
열국지 32. 인내와 성의로 평양의 마음을 열어라!- 1차 남북정상회담 성사기 (1)
열국지 33. 그들은 만나기 전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1차 남북정상회담 성사기 (2)
열국지 34. 첫 번째 떨어지는 물방울이 가장 용감하노라- 1차 남북정상회담 성사기 (3)
열국지 35. 그때 클린턴이 방북했다면 역사가 달라졌을까?
열국지 36. ‘베오그라드의 미사일’을 먹고 자란 반패권연대
열국지 37. 반패권연대 성장의 최대수혜자는 김정일이었다
열국지 38. 부시가 장쩌민을 따돌릴 때 푸틴은 부시에게 다가갔다- 패자의 반격 (1)
열국지 39. 태평양 너머에서 불어온 냉풍도 남북을 갈라놓지 못했다- 패자의 반격 (2)
열국지 40. 네오콘을 당혹스럽게 만든 고이즈미의 평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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