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문학보국회의 시대

문학보국회의 시대

  • 요시노타카오
  • |
  • 영남대학교출판부
  • |
  • 2012-08-20 출간
  • |
  • 28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75814464
판매가

17,000원

즉시할인가

16,49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6,49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일본문학보국회는 일제시대 설립되어 언론의 통제기관으로 군림했다. 더 정확히는 인간의 정신과 감성을 인위적으로 왜곡하고 통제하기 위해 검은 손들이 작동하고 있던 곳이 일본문학보국회였다. 이 책은 일본문학보국회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활동에 대한 보고서이다. 일제 말기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광란의 질주에 동승한 일본 언론과 문화인들의 행태에 대한 치밀한 자료 분석과 고증을 통해 전쟁의 뿌리를 파악해 내고 있다. 언론이 ‘여론’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 권력이 어떻게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했는지, 그리고 그런 여론이 제동장치 없이 미친 듯이 질주하는 기차에 편승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진실에서 먼 이야기조차도 잘못된 시대에는 마치 그것이 정의이고 선인 것처럼 왜곡되는 현실을, 언론이 어떻게 주도해 갔는지를 밝힘으로써 전쟁이 가져오는 물질적 피폐함을 넘어 정신적 피폐함의 실체를 규명하였다. 특히 일본문학보국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소상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조선문인보국회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역할에 대해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다.

인간의 정신과 감성을 인위적으로 왜곡하고 통제한 일본문학보국회의 설립과 활동에 대해 면밀하게 다룬 보고서
일본문학보국회는 일제시대 설립되어 언론의 통제기관으로 군림했다. 더 정확히는 인간의 정신과 감성을 인위적으로 왜곡하고 통제하기 위해 검은 손들이 작동하고 있던 곳이 일본문학보국회였다. 이 책은 일본문학보국회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활동에 대한 보고서이다. 일제 말기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광란의 질주에 동승한 일본 언론과 문화인들의 행태에 대한 치밀한 자료 분석과 고증을 통해 전쟁의 뿌리를 파악해 내고 있다. 언론이 ‘여론’을 만들어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 권력이 어떻게 개입하고 여론을 조작했는지, 그리고 그런 여론이 제동장치 없이 미친 듯이 질주하는 기차에 편승했을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진실에서 먼 이야기조차도 잘못된 시대에는 마치 그것이 정의이고 선인 것처럼 왜곡되는 현실을, 언론이 어떻게 주도해 갔는지를 밝힘으로써 전쟁이 가져오는 물질적 피폐함을 넘어 정신적 피폐함의 실체를 규명하였다. 특히 일본문학보국회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기 때문에 조선문인보국회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역할에 대해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 될 것이다.

태평양전쟁 과정에서 여론조작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문학인을 포함한 지식인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추적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쇼와 초기의 세상의 흐름, 그 흐름에 농락당한 문사들의 행동을 뒤돌아봄으로써 정치나 군대의 힘만으로 전쟁이 일어나서 계속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나 매스컴에 의한 여론 조작, 거기에 협력하는 문화적 세력이 어떤 모양으로 전쟁을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한 것일까”를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서를 기술하듯, 그러나 역사서가 기술하지 못하는 인간의 내밀한 감정에까지 촉수를 가져가는 저자의 감각은 놀랍다. 그 결과 태평양전쟁이 어떻게 시작되고, 계속되었는지에 대한 역사적 사실에 바탕하여 전쟁의 길목길목에서 문학인과 언론을 포함한 문화인들이 어떤 포즈를 취했는지를 맨얼굴로 보여주고 있다. ‘잘못된’ 역사 현장 속에서 자신의 이성적 양심을 지키며 저항한 사람들과 ‘잘못된’ 역사를 만드는데 일조하거나 방조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구체적으로 다룸으로써, 당시 지식인들이나 문화인들이 전쟁시대에 행한 행동보다 내면에 깃든 생각까지 물질해 올리는 저자의 수법은 탁월하다.

태평양전쟁기 일본 문단의 흐름을 다양한 사례를 들어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치밀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기술
작가 오카다 사부로가 노구치 후지오의 집을 방문하는 에피소드로 시작되는 이 책은 태평양전쟁기 일본 문단의 흐름을 매우 다양한 문인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처럼 치밀하면서도 사실적으로 기술되어 있다. 전쟁은 죽음, 폐허, 전사자 수,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 등의 이미지로 각인된다. 이 책은 그런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소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고 재현해 보여주는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또한 일본문학에 관심이 그리 많지 않은 독자들에게는 낯선 이름들이 빈번히 오르내리지만 그 이름들이 조합해내는 정치·문화적 역학 관계를 읽어낸다면 그 또한 ‘낯선’ 재미일 것이다.

문학자들의 전쟁 책임에 대한 경중을 가리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게 제시
광풍처럼 휩쓸고 지나간 태평양전쟁 동안 저지른 범죄 행위를 역사와 인류의 이름으로 단죄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 교쿠온방송에서 떨리는 목소리와 분명치 않은 발음으로 패전을 선언하던 쇼와천황과 그 추종자들이 있다. 할복자살을 한 고이즈미 치카히코, 음독 자살을 한 고노에 후미마로·하시다 쿠니히코, 극동국제군사재판을 통해 사형을 당한 도죠 히데키·히로타 코키 등에 대해 전쟁 책임을 묻고 있다. 그리고 “인민의 혼이어야 할 문학자로서 오히려 침략 권력의 메가폰이 되어 인민을 전쟁 속으로 억지로 몰아넣고, 기만과 영합으로써 지배자의 염치없는 하녀가 된 자, 특히 그 선두에 섰던 자”인 문학자들의 전쟁 책임에 대한 경중을 가리는 것이 가능할까에 대한 해답을 이 책은 명쾌하게 제시해 준다.


목차


프롤로그 : 소박한 의문

제1장 폭풍 전야의 조그만 사건 ─ 1937년 즈음의 일본
오카다 사부로의 「애정의 도피행」 사건
전시 국면에 돌입할 당시의 일본
히로츠 카즈오(廣津和郞)와 나가이 카후(永井荷風)
사회대중당의 아베 이소(安部磯雄)
인민전선사건 ─ 좌익에 대한 언론 탄압
표현의 자유를 박탈하는 문화 통제

제2장 ‘블랙리스트’ 사건
집필 금지자 리스트의 작성자
『문예세기(文藝世紀)』의 기획
발행 취지와 집필자 리스트
시대의 총아, 야쓰다 요주로의 ‘매력’
나카가와 요이치의 익명 기사
괜한 의심하기, 그리고 밀고
피해자는 누구인가

제3장 일본문학보국회의 설립
개전과 문학자애국대회
대정익찬회 문화부장 기시다 쿠니오(岸田國士)
‘문학자애국대회’의 개최
다카무라 코타로의 고양감(高揚感)
문학자 선언과 대회 결의문
일본문학보국회의 창립
고노에 후미마로(近衛文磨)와 대정익찬회
도나리구미(隣組)제도
일본문학보국회의 발족식
대일본언론보국회
총 3천 명 이상의 세력을 가진 조직
구메 마사오와 기쿠치 칸
이런저런 작가들의 운명
소극적인 작가들
도쿠토미 소호의 내력과 사상
사상 통제라는 의지

제4장 대정익찬적인 보국회의 활동
‘애국백인일수(愛國百人一首)’
국민좌우명
강연회와 강연 여행
대동아문학자대회의 개최
대회 발족식과 시마자키 토손의 ‘만세’
환영 대만찬회와 이와나미(岩波)서점의 파티
편의(都合)주의와 문화대회

제5장 문화 통제의 발소리
요시카와 에이지와 나오키 산쥬고
문예간화회
문화 통제의 본심
문예 통제의 찬부론(贊否論)
마츠모토 가쿠와 대정익찬문화단체
종군작가의 탄생
일본문예중앙회와 대정익찬회의 결성
츠쿠이 타츠오(津久井龍雄)의 비판
사치는 적이다
『태양이 없는 거리』의 자주적인 절판

제6장 전시하의 작가들
개전의 날―나카무라 미츠오와 다자이 오사무의 경우
일미 개전과 작가들
‘흰 종이’에 의한 징용
전황의 악화―도죠 히데키와 야마모토 이소로쿠
후방의 일본
나카노 시게하루의 ‘미소기’
가네코 미츠하루(金子光晴)의 징병기피책
미야타케 가이코츠의 반골과 독특한 방식
남방문화연구회
“이기지 못하면 일본은 멸망한다”
구메 마사오의 퇴임 이유
오카다 사부로의 궁상
자포자기로 술만
기야마 쇼헤(木山捷平)의 도만(渡滿)
일본문학보국회의 소멸
패전 기운
훌륭한 말
포츠담선언과 원폭
교쿠온방송과 작가들

에필로그 : 일본의 패전과 전쟁 책임

참고문헌
후기
옮긴이의 말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