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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대 조선적 이미지즘의 시대 - 정지용과 김기림의 경우

1930년대 조선적 이미지즘의 시대 - 정지용과 김기림의 경우

  • 나민애
  • |
  • 푸른사상
  • |
  • 2016-07-05 출간
  • |
  • 344페이지
  • |
  • 160 X 234 X 29 mm /753g
  • |
  • ISBN 9791130806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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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지용과 김기림을 통해 본 조선의 이미지즘

나민애의 『1930년대, ‘조선적 이미지즘’의 시대』가 푸른사상 [현대문학연구총서 43]으로 출간되었다. 조선 사회가 격변기에 놓여 있던 1930년대, 정지용과 김기림이라는 두 시인은 ‘조선적 이미지즘’으로 그 시대를 훌륭하게 건넜다. 이 책은 정지용과 김기림의 시 세계를 구체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조선 문단에서 이미지즘의 특수성을 밝히고 있다.

■ 출판사 리뷰

일제강점기 조선의 문인들에게 근대화란 곧 식민지화를 의미했기 때문에 거부되어야 할 것이면서, 근대화든 식민지화든 현실적으로는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조류이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근대 문인들은 조선적인 근대문학의 형성이라는 문제의식에 당면해 있었다. 그러한 1920년대와 1930년대에 걸쳐 수용된 외래 사조가 이미지즘이다. 여기에는 근대적 조선 문학의 성립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이미지즘은 서구의 이국적 풍속에 대한 나열, 또는 의미가 부재하는 이미지의 향연일 뿐일까. 정지용과 김기림, 김광균과 신석정, 장만영과 장서언, 박재륜과 조영출 등 당시 많은 시인들이 이미지즘과 관련되어 있다. 이미지즘에 대한 재고는 조선 근대문학의 형성 과정 고찰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저자는 1930년대 이미지즘의 대표 시인인 정지용과 김기림의 문학 세계를 고찰한다. 정지용과 김기림에게서 확인한 이미지즘의 조선적인 특질을 바탕으로, 제목에서 보이듯이 ‘조선적 이미지즘’이라는 용어를 제언한다. 저자는 이미지즘에 ‘조선시’의 단초가 담겨 있고, 조선적 근대문학의 구상이 동반되고 있으며 서구 이미지즘에 대한 주체적인 변용이 있다는 점을 그 용어를 통해 주장하고 있다.

책속으로 추가

제4장 역시 김기림의 은유 지향적 공간성에 주목한다. 정지용이 현실 공간에 상상 공간을 은유하는 인식론을 보여준 데 반해, 김기림은 현실 공간을 역전적으로 활용하여 전복적인 은유의 방식을 드러낸 바 있다. 신문, 지도, 박람회, 근대 사진, 조감도 등 현실의 수평적 판이 그의 인식의 기초를 차지한다면, 김기림의 시 창작은 이 수평적 판을 뒤집으면서 시작된다. 이것이 김기림 문학 세계의 수평적인 좌표에 해당한다면 이 좌표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수직적인 좌표 역시 확인된다. 김기림은 이미지를 통해 근대적 인식의 하나인 조감도적 인식을 전복하는 수직적 상상력, 즉 천상적 상상력과 지하층의 상상력을 개발했다. 이미지를 통한 시적 인식의 수평적 전개와 수직적 전개는 김기림 문학의 전체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현실 공간에 대한 전복적 공간은 근대 문학인의 내면에 게릴라적 도피처를 마련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서 정지용의 경우처럼 문학적 상상 공간의 구성 요소가 김기림 작품의 제반 이미지들이고 이 이미지들에 의미를 부여하는 역할은 은유가 맡고 있다.
‘조선시’의 명제에 기여한 조선적 이미지즘의 주체적인 발전 양상은 현실의 변화와 시학적 필요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정지용과 김기림에게서 확인한 주체적이며 문학적인 심상 공간의 확보는 이미지즘의 조선적인 특질을 드러낸다. 공동체의 정신적 숨터를 확보하고 형성하는 지향성이 조선적 이미지즘의 역할임을 확인하는 일은 조선 근대문학의 내적인 모색을 지지하는 일과 맥락을 같이한다.
왜 하필 이미지즘을 문제 삼느냐고 묻는다면 우리의 이미지즘은 찾아야 할 권리를 충분히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조선적 문학’의 꿈은 이미지즘을 통해 한 뼘 더 자랄 수 있었다. 사실 이미지즘을 얼마나 구현해냈느냐의 문제보다 이미지즘을 통해 우리에게 어떤 다리가 만들어졌는가, 어떤 뿌리가 내려졌는가가 중요하다.
우리 문학을 공부하면서 힘들 때마다 시인과 문학이 지닌 자긍심에 대해서 생각했다. 그 중의 하나가 외국 문학의 영향을 받았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조선의 근대문학은 유입된 근대문학의 에피고넨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몫으로서 자기만의 뿌리와 줄기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 자생적 힘에 대한 신뢰를 저버린다면 지금 생산되고 있는 후예로서의 문학들도 상당 부분 지반을 잃을 수밖에 없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이미지즘의 복권 가능성과 방향
1. 논의의 배경과 목표
2. 인식론적 은유와 이미지의 작동 원리

제2장 은유 정신의 지향성과 세계 ‘재기술’의 방법론
1. 정지용·김기림의 은유론과 이미지즘 수용의 필연성
2. ‘조선적 이미지즘’의 가능성과 신세대의 ‘조선시’ 추구
3. 식민체제의 은유에 대항하는 은유적 심상지리의 주체성

제3장 정지용 문학의 이미지적 토폴로지 추구
1. 은유의 병치 기법과 세계의 디오라마적 파악
2. ‘동물’ 은유와 ‘지도’ 은유를 통한 세계의 해석
3. 여행의 은유와 조선 지리의 ‘토폴로지’ 구축

제4장 김기림 문학의 ‘서판’적 세계 인식과 전복성
1. 은유의 수평적 연결과 세계의 파노라마적 확장
2. 미디어로서의 ‘지도’에서 ‘판(板)’적 은유로의 전복성
3. 천상적 은유와 지하층 은유의 반(反)조감도적 구도

제5장 공동체의 정신적 공간 구축과 ‘조선적 이미지즘’의 의미

■ 참고문헌
■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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