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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서의 건축

은유로서의 건축

  • 가라타니고진
  • |
  • 한나래
  • |
  • 2017-05-31 출간
  • |
  • 272페이지
  • |
  • 143 X 225 X 17 mm /403g
  • |
  • ISBN 9788985367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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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비서구에서의 가장 뛰어난 비평적 개입
일본의 영향력 있는 비평가인 가라타니 고진은 서구 비판 이론에 대한 ‘비서구에서의 가장 뛰어난 비평적 개입"을 제공한다. 그의 대표적인 일본어 저서 ≪은유로서의 건축≫ , ≪내성과 회고≫, ≪탐구 Ⅰ≫의 핵심을 압축하고 있는 이 책은 가라타니의 1970년대에서 1980년대 말에 이르는 이론적 고투의 과정을 생생히 보여 준다.

이 책은 먼저 서구 사상의 근본이 ‘건축에의 의지"에 있음을 제시한다. 이 의지는 20세기에 여러 분야에서 등장한 형식주의에도 여전히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저자는 형식화를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것으로 인해 그 형식으로 포섭할 수 없는 ‘바깥"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 즉 형식주의의 불가능성을 보여 준다. 칸트적인 의미에서의 물자체를 고려하는 비평, 즉 타자의 존재를 인정하는 ‘세속적 비평"이야말로 형식주의가 불러 온 지적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임을 그는 주장한다. 형식화 체계로서의 화폐 체계에 대한 마르크스의 이론 그리고 러셀 철학에 대한 비트겐슈타인의 ‘바깥으로부터의 비평" 등은 이러한 ‘세속적 비평"의 토대가 될 만한 것임을 그는 뛰어난 통찰로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서양 형이상학의 메커니즘에 대한 비서양인으로서의 자생적인 비평력을 탁월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저자와 같은 비서양인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서양 형이상학의 원동력을 ‘건축에의 의지"라 부르는 저자가 그 의지의 산물인 견고한 이론 체계들의 허구성과 근거 없음을 드러내 보이는 방식은 이른바 텍스트 중심의 해체론이 아니다. 형식 체계를 안으로부터 공격하는 내적 파열 방식으로 이론적 메커니즘 자체의 불가능성을 드러내는 것은, 여전히 형식 체계의 진정한 바깥으로 나가지 못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진정한 해체 방식은, 그 체계 밖으로부터의 공격이다. 즉, 체계 이전에 있는 체계 바깥의 ‘세속적인 타자"를 그 자체로 인정하는 방식. 안과 밖의, 동일자와 타자 간의 근원적인 비대칭성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모든 이론화 작업은 그 형식화 체계화 바깥에 있으면서 사유되지 못하는 혹은 망각된 기원으로서의 ‘타자"로부터 비롯된 가상적 구축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밝히는 것이다.

개념적 사유의 틀, 형식주의, 이론적 체계의 구조 바깥에 있으면서 그 틀 안으로 결코 내면화될 수 없는 타자, 그러나 그 틀의 존립 자체가 가능하기 위해서 부단히 소통되지 않으면 안 될 타자, 그런 타자의 존재를 양각화하는 저자의 사유는 이미 그런 "타자"로서 잊혀졌던 우리 자신의 존재 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놀라운 것은, 이러한 해체의 길을 개척해 가면서 저자는 서양 철학의 이론들을(다른 분야의 이론들도 마찬가지로) "문자 그대로" 실어나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적 토양 속에서 자라난 사유의 힘으로 밀고 나간다는 데 있다. 비록 해체의 주제 자체가 우리의 현실적인 체험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서양 형이상학의 파장 안에서 우리 사유의 자립성을 키워 가려는 노력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간접적으로 느껴 볼 수 있을 것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

* 이 책은 Architecture as Metaphor: Language, Number, Money (MIT Press, 1995)를 번역한 것이다.


목차


제1부 제작
하나 건축에의 의지 / 둘 형식의 지위 / 셋 건축과 시 / 넷 자연 도시 / 다섯 구조와 제로 / 여섯 자연수

제2부 생성
일곱 자연 언어 / 여덟 화폐 / 아홉 자연 지능 / 열 분열 생성 / 열하나 존재 / 열둘 철학의 형식화

제3부 가르치는 것과 파는 것
열셋 유아론 / 열넷 가르침의 관점 / 열다섯 은유로서의 건축 / 열여섯 규칙에 대해서 / 열일곱 사회와 공동체 / 열여덟 언어적 전회와 코기토 / 열아홉 판매 / 스물 상업 자본 / 스물하나 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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