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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오셀로

  • 윌리엄셰익스피어
  • |
  • 나남
  • |
  • 2013-08-25 출간
  • |
  • 336페이지
  • |
  • 150 X 220 X 30 mm /535g
  • |
  • ISBN 9788930019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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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독보적인 셰익스피어 전문가 이성일 연세대 명예교수의 번역으로《오셀로》가 나왔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명작 10권(《리처드 2세》,《줄리어스 씨저》,《리처드 3세》,《오셀로》,《리어왕》,《햄릿》,《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베니스의 상인》,《폭풍》,《맥베스》) 출간을 목표로 기획된 나남셰익스피어 선집 4권이다.《리처드 2세》와《줄리어스 씨저》,《리처드 3세》에 이어 출간된《오셀로》는 셰익스피어 4대비극의 하나로, 악(惡)의 현현 이아고가 일으킨 질투의 폭풍에 의해 무어인 장군 오셀로와 베니스 명문가의 딸 데즈디모나의 사랑이 부서지는 과정을 생생하고 장엄하게 그려낸 명작이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번역된 숱한 오셀로와 다른 점은 무대 위에서 객석을 향해 대사를 들려주는 배우들의 편안한 호흡을 염두에 둔 공연 대본으로 드라마처럼 매우 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연기자 지망생의 필독서로 추천할 만하다.

셰익스피어가 그려낸 사랑과 질투 그리고 파멸의 신화
환상 속의 오셀로, 사랑하는 여인을 죽이다

오셀로의 기수(旗手) 이아고는 오랜 군 경력을 쌓은 자신을 젖혀 놓고, 애송이 캐씨오를 부관으로 임명한 오셀로를 향해 증오심을 품는다. 이아고는 곧바로 복수계획을 짜는데 그것은 바로 데즈디모나와 캐씨오가 바람이 난 것처럼 위장해 오셀로의 부부 사이를 금 가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오셀로를 파멸시키는 것이다. 이아고는 우선 캐씨오를 곤란한 처지에 빠뜨리고 마음씨 고운 데즈디모나로 하여금 그를 변호하도록 하여 오셀로의 의심을 키워간다. 또한 데즈디모나가 캐씨오에게 특별한 관계에 대한 정표로 손수건을 준 것처럼 꾸며 오셀로의 분노를 증폭시킨다. 결국 선하고 우직한 장군 오셀로는 이아고의 교활한 농간에 무너져 자신의 정숙한 아내 데즈디모나가 부정을 저지른 것으로 믿게 되고, 아내를 교살하고 만다.
이 작품을 읽다 보면, 비루하고 보잘것없는 악인 하나가 어떻게 완벽하고 견고해 보이는 아름다운 세계를 이처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지 경악하게 된다. 용맹하고 충직한 장군 오셀로와 지성과 미모를 갖춘 베니스 요조숙녀 데즈디모나는 당대의 귀감이 될 만한 선남선녀이다. 게다가 이들은 신분과 나이, 인종을 초월해 진실하고 성숙한 이해와 존중으로 맺어진 부부이다. 생명이 다하기 전까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꾸릴 것만 같던 이들의 사랑이 왜 산산조각 날 수 밖에 없었을까?
비극의 원인을 찾으려면 우선 오셀로와 이아고, 두 인물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오셀로는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우직한 군인이다. 죽음이 아니면 떠날 수 없는 철저한 상명하복의 세계에서만 살아온 그는 평범한 인간세상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사랑과 배신, 이간질 등을 전혀 경험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이아고는 닳고 닳은 속물 소인배로 세상 물정에 밝고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약삭빠른 인간이다. 즉, 이아고는 사회적 지위나 인품 면에서는 오셀로보다 한참 아래에 있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게임의 법칙을 통달한 인물인 것이다. 마치 진리탐구에만 열중하던 학자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의 유혹을 받아 영혼을 팔고 세상사의 한복판으로 나오듯이, 오셀로는 이아고의 이간질에 휘말려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마음속의 판도라 상자를 열고 인간 세상의 질투와 배신감을 처음으로 느끼게 된다.
이아고는 오셀로가 일단 자기의 술수에 걸려들자 무쇠같이 강인한 오셀로의 의지를 녹슬게 하기 위해 끊임없이 망상의 씨앗을 뿌린다. 데즈디모나를 타락하고 부정한 여자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여러 가지 정황을 조작해서 흘리고, 캐씨오와의 불륜을 연상시키는 많은 단서를 넌지시 알려준다. 여기에 오셀로의 의심과 질투, 배신감이 합쳐지면서 데즈디모나에 대한 거짓된 망상들은 점점 자라나 현실보다 생생하게 오셀로의 의식을 지배한다. 오셀로는 이아고가 만들어낸 망상의 세계에 갇히게 된 것이다.
오셀로가 이러한 망상의 세계에서 깨어나 현실을 깨닫게 된 것은 안타깝게도 데즈디모나를 죽이고 난 다음이다. 소중한 자신의 사랑과 행복을 스스로 모두 부숴버린 후에야 깨달음의 순간이 온 것이다. 오셀로의 마지막 대사는 다음과 같다.

이 불행한 사건의 전말을 알리는 서찰 속에, 저에 관해
사실대로 적어 주십시오. 죄의 무게를 줄이지도 마시고,
악의 섞인 표현도 없게 하십시오. 그리고 전해 주십시오.
현명치 못하게, 그러나 너무 사랑을 한 자였다고―
쉽게 질투하지는 않았으나, 한번 질투에 빠진 다음에는
극도의 혼란에서 헤어나지 못했고, 미욱한 인디언처럼,
제 부족 전체보다 더 값진 진주를 던져 버린 자였다고―
이 사나이의 눈은 쉽사리 눈물짓는 법이 없었으나,
마침내 북받치는 감정으로 눈물을 떨구는데, 마치
아라비아의 나무가 치유의 수액을 흘리는 듯하더라고―
현대 의학에서 의처증을 가리켜 ‘오셀로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큼 오늘날 오셀로는 어리석게 질투하는 남자의 대명사가 되었다. 환상과 현실을 혼돈하여 지극한 사랑을 증오로 바꾸고 파멸하는 오셀로의 비극은 아직도 우리 주변에서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ㅣ나남 셰익스피어 선집ㅣ
① 리처드 2세: 리처드 2세(재위 1377~1399)가 폐위되고 시해당하기까지의 역사적 상황을 극화한 작품으로써, 셰익스피어가 쓴 최초의 ‘성격비극’이다.
③ 줄리어스 씨저: 씨저 암살을 전후하여 있었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이상론자인 브루터스가 겪는 좌절과 비극적 종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③ 리처드 3세: 셰익스피어의 초기 사극으로, 플랜타지네트 왕가의 마지막 임금 리처드 3세의 정치적 부침을 그린 작품이다. 악한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최초의 비극이다.
④ 오셀로: ‘동기 없는 악의’에 찬 이아고의 농간으로 순수한 사랑으로 맺어진 흑인 장군 오셀로와 베니스 명문의 딸 데즈디모나의 결혼이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린 비극이다.
⑤ 리어왕: 인간성에 내재하는 선악이 어떻게 개인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파국으로 이끌어 가는지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통하여 파헤치면서 당대의 암울한 세계관을 펼쳐 보인다.
⑥ 햄릿: 인간 존재의 당위성에까지 회의를 갖는 주인공이 복수라는 인간사의 한 국면에 직면함으로써 겪는 고뇌를 극화하여, 사변적 인간이 맞닥뜨리는 비극을 그린다.
⑦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씨저 사후 로마의 삼두정치에 참여하였던 안토니가 클레오파트라를 향한 정염의 노예가 됨으로써 몰락하는 과정을 극화한 비극이다.
⑧ 베니스의 상인: 사회적 편견과 멸시로 고통받던 유태인 고리대금업자가 자신을 모욕해온 상인에게 보복을 시도하지만, 굴욕적 결말을 맞는다. 사회비판 의식이 담긴 어두운 희극.
⑨ 폭풍: 셰익스피어가 말기에 쓴 화해와 용서를 큰 주제로 삼은 로맨스로, 주인공 프로스페로는 극작가로서의 삶을 마무리하는 셰익스피어 자신을 투영한 인물이다.
⑩ 맥베스: 탁월한 무장인 맥베스는 주군을 시해하고 왕위에 오르지만, 운명의 노리개로 전락하여 파국을 맞는다. 맥베스는 악인이지만, 인간적 고뇌를 겪은 후 웅장한 최후를 맞는다.
(⑤~⑩ 근간)


목차


ㆍ 옮긴이 머리말
ㆍ 일러두기
ㆍ 등장인물

1막 1장
1막 2장
1막 3장
2막 1장
2막 2장
2막 3장
3막 1장
3막 2장
3막 3장
3막 4장
4막 1장
4막 2장
4막 3장
5막 1장
5막 2장

ㆍ 작품해설 301
ㆍ 옮긴이약력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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