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한국민방 개척사

한국민방 개척사

  • 최화웅
  • |
  • 나남
  • |
  • 2011-11-30 출간
  • |
  • 399페이지
  • |
  • 210 X 297 mm
  • |
  • ISBN 9788930086080
판매가

20,000원

즉시할인가

19,80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9,8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상업방송인 부산MBC는 개국과 함께 극심한 경영난을 겪으면서도 자유언론의 기치를 높이 들고 현실비판에 뛰어든 라디오매체였다. 그 배경에는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대정신과 국민의 요구가 뒷받침되었고 개국요원들의 개척정신과 창의력이 밑거름이 되었다. 부산MBC 개국요원들은 독재의 광기로 서슬 퍼런 자유당 말기, 어깨엔 녹음기를 메고 손에 마이크를 든 자유언론의 의(義)로운 투사로서 국민과 함께 시위현장에 뛰어들어 마침내 역사상 첫 민주화운동을 성공시켰다.

이 책에서는 1957년 8월 체신부에 부산MBC 설립 허가원을 제출한 때로부터 경영권이 군사정권에 빼앗겨 5ㆍ16장학회로 귀속되는 1962년 7월까지 만 5년 동안의 험난했던 개국공간과 개국주역들을 추적했다. 우리를 둘러싼 언론환경이 예나 지금이나 달라진 게 없는 상황에서 잊혀져가는 한국 최초의 민방, 부산MBC의 개국공간을 새삼 되짚어보는 것은 양심과 표현의 자유에 따라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하여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공익적 역할에 충실했던 민방개척기의 행태를 거울삼아 오늘을 성찰하기 위함이다.

부산MBC는 지역사회의 사업가와 전문방송인이 뜻을 합쳐서 지역의 필요와 지역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역방송으로 탄생하였고, 나아가 그러한 경험적 토대와 인적 자원에 의해 후일 서울을 비롯한 국내 각 지역 민간상업방송이 확대, 발전하는 토대가 되었다. 또한 국가 내적으로는 당시 정부의 직접적인 통제와 영향권하에 있던 국영 KBS와 달리 시민의 편에서,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보다 자유로운 방송, 빠르고 정확한 방송이라는 새로운 방송모델을 만들어냈고 실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아울러 대외적으로는 당시 일본 방송의 전파 침투가 심했던 부산 지역에서 그에 대응하기 위한 명분으로 민방이 출범했다는 점에서도 그 나름의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게다가 국내 최초의 민방인 부산MBC는 출범 직후 터진 자유당의 부정선거와 그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의 반대시위를 현장에서 밀착 중계하고, 특히 3ㆍ15마산의거와 4ㆍ19혁명 과정 내내 자유당 정권에 저항하는 시민의 편에서, 시위현장에 직접 뛰어 들어가 생생한 현장중계를 감행함으로써 민주언론으로서의 현장성과 임장감 넘치는 방송저널리즘을 구현한 빛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방송 편성에서도 정부의 간섭과 요구를 반영하는 관제형 편성이 아니라, 당시 지역민과 청취자의 관심을 적극 반영하고 그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수용자 중심형 편성모델을 꾸준히 지향해 나갔다. 그리고 광고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업방송으로서 기업의 광고유치를 위한 각종 이벤트 개최와 함께 대중 취향을 고려한 인기 있는 다양한 방송광고나 CM(송)을 개발, 방송하기도 했다. 결국 국내 최초의 민방인 부산MBC의 초기 방송저널리즘 모델과 편성 및 광고모델은 그 후에 생긴 국내의 여러 민간상업방송이 따르게 된 여러 가지 전범(典範)을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부산MBC의 출범과 초기 개척과정에 대한 연구는 곧 국내 민간방송의 초기 개척사 연구에 다름 아니다.

이런 점에서 최화웅, 백성기, 곽근수 세 분에 의해 공동저술, 발간된《한국민방개척사》는 한편에서 보면 국내 최초의 민방인 부산MBC의 초기 방송사라고 볼 수 있지만, 이를 다른 한편에서 좀더 넓게 보면 이 책은 바로 국내 민영방송의 초기 개척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들 3인은 부산MBC의 초기 역사와 관련하여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산견(散見)되던 사료들을 폭넓게 수집하고, 관련인물들을 일일이 만나 그들의 구술증언을 채집하는 등 관련자료를 모으고 정리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다. 바로 초기 민방 개척기의 구체적이고 값진 얘기들이 이 책에 생생하게 체계적으로 잘 정리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러한 노력의 흔적이 곳곳에 베여 있음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미 부산MBC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던 이들 은퇴자 3인이 국내 초기 민방개척사 정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공동작업에 착수한 것은 참으로 귀하고 뜻 깊은 일이다. 자신이 몸담았던 회사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것은 곧 방송에 대한 애정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작업을 통해 방송의 황무지에서 민방을 꽃피웠던 선배들의 초심과 그들의 초기 노력들이 하나의 역사로 되살아나게 된 것이다. 마치 한 알의 밀알처럼 던져졌던 그들의 민방개척 노력이 바로 자신들의 후배 방송인들에 의해 새롭게 부활하게 된 셈이다. 민방을 개척한 선배들이 있었기에 오늘 후배들이 건재하듯, 바로 그 후배들에 의해 선배들이 했던 수고로운 일의 역사적 가치가 비로소 재평가 받게 되었다. 그리고 초기 민방개척사의 교훈에 빗대어 오늘날 국내 민영상업방송이 처한 현실과 한계를 평가하고 반성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추천사 강상현 / 5
-머리말 최화웅 / 9

제1장 민방 탄생의 신화 최화웅 / 21
1. 민방시대를 연 부산MBC 21
2. 부산, 민방의 텃밭이 되다 32
3. 민방 탄생의 배경을 돌아본다 38
1) 지역적 특성 39
2) 방송 환경 43
3) 정치적 상황 45
4. 민방을 개척한 사람들 50
1) 자본과 기술의 만남 50
2) 개국공신 5인방 62
5. 부산MBC 개국하다 77
1) 방송국 설치허가 77
2) 기기도입과 방송시설 78
3) 기구 확정과 개국요원 부서 배정 81
4) 성공적인 시험전파 발사 86
5) 역사적 개국기념식 88
6) 보도기능의 강화 95
7) 민방 탄생에 대한 세계의 관심 103
6. 라디오가 세상을 바꾸는 힘이었다 106
1) 새로운 라디오의 등장 107
2) 국영방송을 뛰어넘는 도전정신 108
3) 현장에서 꽃피운 방송저널리즘 114
4) 사고와 재난에 맞선 뉴스 115
5) 하늘을 나는 방송 116
6) 해외특파원 세계를 가다 118
7) 통제와 검열에 숨죽인 뉴스 122
7. 험난했던 민방의 초창기 124
1) 경영진의 잦은 교체 124
2) 안성수 사장의 경영시대 130
3) 경영합리화를 위한 몸부림 138
4) 출력증강과 종일방송 실시 138
5) 방송문화제 개최 141
6) ‘HLKU 서비스센터’의 운영 143
7) 둥지를 떠난 개국요원들 144
8. 살아있는 민방의 신화 148
1) “못 살겠다! 갈아보자” 151
2) 부정선거 다시 하라-제1차 마산의거 154
3) 리 대통령 물러가라-제2차 마산의거 161
4) 시인 김태홍의 분노와 절규 169
5) 혁명을 중계한 세계 최초의 라디오 176
6) “MBC는 우리 편이다” 183
7) 민주혁명기록전의 전국순회 187
8) 부산MBC 혁명유공으로 표창받다 190
9. 민방의 비화를 밝힌다 195
1) 한국방송선교회의 지원 195
2) MBC 네트워크의 산실, 부산MBC 199
3) 정환옥, 김상용을 떠나 김지태와 손잡다 204
4) 학생운동을 공명선거운동으로 전환한 김우석 208
5) 신방 겸영의 실제 212
6) 황용주가 꿈꾼 신방 겸영 213
7)〈부산일보〉조사부에 설치한 비밀 스튜디오 217
8) 5·16군사정변 이후의 부산MBC 219

제2장 민방의 편성 백성기 / 233
1. 초창기 방송환경 233
1) 인구사회학적 환경 234
2) 경제적 환경 235
3) 매체적 환경 236
4) 법제적 환경 237
5) 편성자의 특성 238
2. 기본편성에 나타난 특성 240
1) 1959년 4월 15일 개국 당시 240
2) 1960년 6월 1일 개편 246
3) 1961년 4월 15일 개편 249
4) 1962년 4월 15일 개편 251
5) 1962년 9월 1일 개편 253
3. 프로그램 유형별 편성의 추이 257
1) 음악프로그램 257
2) 교양프로그램 260
3) 오락프로그램 261
4) 어린이프로그램 263
5) 보도프로그램 264
6) 방송법에 의한 프로그램 유형별 편성추이 265
4. 편성전략 분석 272
1) 세분화 편성전략 272
2) 줄띠편성 전략 274
3) 구획편성 전략 275
4) 장기판편성 전략 277
5) 엇물리기 편성전략 279
6) 재방송 편성전략 279
5. 개국 초창기 프로그램 282
1) 음악프로그램 283
2) 교양프로그램 287
3) 오락프로그램 289
4) 공개방송프로그램 291
5) 방송극프로그램 293
6) 어린이프로그램 294
7) 보도프로그램 296
8) 종교방송·국군방송 프로그램 298
9) 전속단과 프로그램 299
6. 맺는말 306

제3장 방송광고의 전설 곽근수 / 309
1. 방송광고의 개척 309
2. 일본 민간상업방송의 경우 313
3. 광고시장 환경 319
1) 신문광고 319
2) 방송광고 323
4. 방송광고의 탄생 327
1) 부산MBC의 태동 327
2) 부산MBC의 고난 332
3) 개국 당시의 업무부 사원들 335
4) 광고방송의 틀을 짜다 343
5) 광고요금 책정 350
6) CM 방송의 기초를 닦다 352
5. 부산MBC 초창기의 CM 354
1) 진로소주 354
2) 1959~1961년에 방송된 유명광고 358
3) 창사 당시의 주요 광고주 363
4) 서울MBC의 개국과 방송광고 365

-부록 369
1. 1960.6.1 AM주간기본편성표(부산MBC~R)
2. 1961.4.15 AM주간기본편성표(부산MBC~R)
3. 1962.4.15 AM주간기본편성표(부산MBC~R)
4. 1962.9.1 AM주간기본편성표(부산MBC~R)

-찾아보기 387
-필자소개 40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