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와 미디어 공공성

디지털 시대와 미디어 공공성

  • 그레이엄머독
  • |
  • 나남
  • |
  • 2011-10-28 출간
  • |
  • 432페이지
  • |
  • 148 X 210 X 30 mm /626g
  • |
  • ISBN 9788930085946
판매가

22,000원

즉시할인가

21,780

배송비

2,5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21,78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디지털 시대는 미디어 공공성 확장을 위한
특별한 기회”
-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거장 그레이엄 머독의 한국어판 컬렉션 출간 -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은 오랫동안 역동적 사회변화의 중심에 있었지만, 디지털 기술로 인해 그것의 중요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때문에 오늘날의 환경을 이해하려는 어떤 노력이든 그 중심에는 커뮤니케이션과 경제적,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문화적 삶 사이의 변화하는 관계를 분석하려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 한국어판 서문 중에서

지난 2006년 한국을 방문했던 머독 교수는 “다가오는 디지털 미디어 환경은 공영방송의 핵심가치를 ‘연계성’으로 바꾸고 있다”며 “고전적인 공영방송의 공익적 기능을 크게 확장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비판적 미디어 연구를 주도해온 커뮤니케이션 정치경제학의 거장 그레이엄 머독(영국 러프버러대학)의 폭넓은 연구 성과를 핵심적으로 담은 책이 한국에서 최초로 출간되었다. 책의 영어 제목인 Media, Culture and Economy: Critical Interrogations에서도 볼 수 있듯이 미디어와 문화, 경제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탐구해온 저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글 열네 편이 실려 있다.
《디지털 시대와 미디어 공공성: 미디어, 문화, 경제》라고 이름붙인 이 한국어판 컬렉션의 서문에서 머독 교수는 “한국은 최근 시장화, 세계화, 디지털화라는 세 가지의 역동적 변화가 교차되며 만들어내는 엄청난 변화들과 씨름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과정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삶을 재구성하는 방식은 나라마다의 특정한 역사에 크게 좌우되지만 보다 보편적인 맥락에서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류”라고 불리는 한국 문화 콘텐츠의 성공과 세계에서 “가장 잘 디지털화된” 사회로 자리매김한 이면에는 전 세계적인 커뮤니케이션 변화를 관통하는 보편적 흐름과 긴장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본문에 종종 한국의 ‘오마이뉴스’가 사례로 등장하기도 하는 이 책은 우리의 미디어와 방송현실을 보편적 변화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맥락을 제공한다.

머독은 니콜러스 간햄, 스튜어트 홀, 피터 골딩 등과 함께 1987년 민주화 이후 비판 언론학의 주요 학자 중 하나로 국내에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책은 특별한 번역서라 할 만한데, 한국언론학회 매체자본연구회는 오늘날 한국의 방송현실이 처한 공공성 위기와 관련해 공영방송의 의미를 되찾고 창의적으로 발전시킬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머독 교수와 직접 논의하여 추천받은 14편의 글을 번역하여 실었다.

비판적 미디어 정치경제학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시야와 방법론

이 책은 모두 4부로 구성된다. “비판을 위한 자원” “기업의 포획” “공공의 문화를 방어하며” “소비자, 시민 그리고 코뮤나르드”라는 제목 아래 오늘날 미디어 공공성과 상업화의 현실, 문화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방법론, 공영방송과 디지털 공유지라는 대안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이고 폭넓은 사례와 다양한 이론적 관점이 논의되면서 주제를 이끌어간다. 상품의 이면을 파헤친 맑스의 정치경제학을 비롯해 근래 문화 연구의 기념비적 성취인 부르디외 등 비판을 위한 핵심적 논점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되며, 근대사를 관통하는 민족국가, 시장, 시민사회 간의 갈등을 추적하여 오늘날의 커뮤니케이션 변화에서 시장화, 기업화, 사유화, 세계화 등의 주요 문제를 역사적이고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비판적 정치경제학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은 미디어 변화를 바라보는 정치경제학의 거시적 시야에도,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에 대한 낙관론에도 치우치지 않는 일관된 비판적 관점이다. 서문에서 저자는 “가장 비인간적이고 멀리 있는 변화에서부터 인간 자신의 가장 친숙한 특징까지 아우르면서 이 둘 사이의 관계를 관찰할 수 있는” 연구 스타일을 천명한 밀스의《사회학적 상상력》을 인용하며 자신의 비판적 정치경제학의 형성과정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비판의 중심에는 “사회적 삶에 온전히 참여하고 그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기여할 권리”로서의 시민권, 더 나아가 “세계 시민권”의 비전이 있다.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중대한 과제 - 디지털 공유지의 건설

머독은 대안에서도 매우 구체적이다. 위키피디아, 오픈 소스 운동,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BBC 등의 사례를 단초로 제시하며 공영방송이 다양한 사회운동과 이해집단, 공동체들을 연결하는 디지털 링크를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문화적 “디지털 공유지”(digital commons)를 구축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공영방송이 지닌 하나의 주요한 장점은 그것이 광범위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정확히 말해, 상업적 인클로저의 추동력과 국가와 정부의 정치적 주도권 사이에 끼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 공영방송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양측 모두로부터 거리를 두려고 분투함으로써 공공의 지지를 여전히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오늘날의 디지털 시대와 상업화에 직면해 기존의 공영방송을 여전히, 아니 더욱 핵심적인 대안으로 부각시킨다.

“세계 곳곳에서 정부가 주축이 되어 아날로그 텔레비전 전송을 중단하고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을 결합하는 문화적 공유지를 발전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오고 있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뉴 미디어의 세계에서 ‘올드’ 미디어는, 모두에게 열려 있고, 다양한 형식의 창의성을 환영하며, 새로운 형식의 이해와 상호성을 추구하기 위해 경계를 넘나드는 만남과 대화를 촉진하는 데 헌신하는 그런 공공의 문화를 건설하는 핵심열쇠가 될 수 있다.”

문화적 공유지나 디지털 공유지는 옛날 영국에서 토지 인클로저(사유화)에 저항했던 역사에서 빌려온 말이다. 사이버공간을 통해 가능해진 오늘날의 새로운 수평적 네트워크도 상업적 인클로저와 국가권력의 통제 아래 위기에 처해 있지만, 저자는 말한다. 정보 고속도로 위를 질주하는 교통의 소음과 외침 속에서도 그 옛날 인클로저는 항상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이며, 가장 단단해 보이는 울타리조차도 의지만 있다면 허물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그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이 책은 공영성 위기에 처한 한국의 미디어 환경에서도 아직은 희미하지만 새로운 공동체를 향한 외침과 움직임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긍정적인 울림을 준다.


목차


ㆍ한국어판 컬렉션에 부쳐
ㆍ옮긴이 서문

제1부 비판을 위한 자원

제1장 포스트를 넘어서: 변화의 재사유와 비평의 부활 l 임동욱 옮김
제2장 해변 아래 깔려 있는 포장용 돌:
문화 시장화의 비판을 위한 자원 l 정수영 옮김
제3장 폐허가 된 탑의 재건:
현대 커뮤니케이션과 계급문제 l 김승수 옮김
제4장 빈약한 기술: 문화분석 방법론의 문제 l 한찬희 옮김

제2부 기업의 포획

제5장 디지털의 가능성, 시장의 현실: 융합의 모순들 l 이남표 옮김
제6장 대륙의 변천:
유럽에서 자본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변화 l 박태순 옮김
제7장 코스모폴리턴과 정복자들:
제국, 민족국가 그리고 네트워크 l 신현호 옮김

제3부 공공의 문화를 방어하며

제8장 인클로저에 맞서서: 문화 공유지의 구축 l 이진로 옮김
제9장 공영방송과 민주주의 문화:
소비자, 시민 그리고 코뮤나르드 l 정연우 옮김
제10장 디지털 공유지 건설: 인터넷 시대의 공영방송 l 김수정 옮김

제4부 소비자, 시민 그리고 코뮤나르드

제11장 권리와 재현: 공적 담론과 문화 시민권 l 이영선 옮김
제12장 비판적 연구와 수용자 활동 l 김은규 옮김
제13장 디지털 기술과 도덕경제 l 최은경 옮김
제14장 ‘디지털 격차’의 해체:
참여와 배제의 역학을 다시 생각하며 l 유동주 옮김

ㆍ찾아보기
ㆍ저자 역자 약력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