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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지식과 사회

역사와 지식과 사회

  • 박명림
  • |
  • 나남
  • |
  • 2011-06-15 출간
  • |
  • 488페이지
  • |
  • 155 X 220 X 30 mm /834g
  • |
  • ISBN 978893008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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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광주항쟁 이후 한국전쟁 인식론 추적한 대작
《한국전쟁의 발발과 기원》저자 박명림 교수, 북한과도 공유할 수 있는 한국전쟁 이해 초석 놓기 시도

한국전쟁은 오늘날의 한국인의 의식 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관심사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전쟁(의 잔영)은 남북한의 사회, 문화, 정치, 외교 등의 영역에서 아직도 실질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며 현실을 옥죄고 있다. 좀처럼 풀리지 않는 현재 남북관계는,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상대에 의해 엄청난 인적, 물적 손실을 입었다는 경험에서 비롯된 적개심과 불신, 피해의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한국전쟁이 여전히 현재의 남북한 현실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상, 그것은 혹 불편하더라도 근원적으로 짚고 넘어가야만 할 주제이며, 그것을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곧 그 사회의 성격을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저자 박명림 교수는 현재 남북한 현실의 상당 부분을 규정짓고 있는 한국전쟁에 대한 역사적 이해와 인식이 어떻게 변천했는가를 탐구하고자 한다. 브레히트가 자신의 극중 인물인 갈릴레오의 입을 빌려 ‘학문의 유일한 목표는 인간 현존의 노고를 덜어주는 데 있다’고 말했듯, 저자가 생각하는 한국전쟁 탐구의 목적은 궁극적으로 치유와 ‘화해’이다. 다시 말해 한국전쟁으로 인해 형성, 지속된 전후체제를 최종적으로 종식할 수 있는 실천적 의제를 추출하여 우리 사회가 그 굴레로부터 벗어나도록 하는 것, 그리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휴전 이후 60년 동안의 한국전쟁 연구를 주로 80년 광주항쟁 이후 현재까지, 이른바 ‘괄목할 만한 30년’의 연구들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저자에 따르면 광주항쟁 이후 1980년대는 한국 최초로 젊은 비판적 지식인들이 집단적으로 등장한 시기로, 다른 모든 영역에서와 같이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에서도 지난 시대와의 단절과 가히 혁명적인 전환이 이루어졌다.《해방전후사의 인식》(해전사)는 그 시대의 결실이자, 이미 80년 광주 이전에, 그리고 브루스 커밍스 등 해외학계의 비판적 연구가 도입되기 이전에 민족과 민중을 중심개념으로 삼은 자생적인 지적 작업이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몇몇 선구적 연구를 제외하고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던 한국전쟁에 대한 학문적 연구도 이 시기에 들어와서 비로소 본격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어서 저자는 브루스 커밍스의 연구를 둘러싼 논쟁을 거쳐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의 출범과 종언에 이르기까지, 탈냉전, 한국사회의 민주화 등 사회변화에 따른 한국전쟁에 대한 이해 변화의 궤적을 추적한다.
‘괄목할 만한 30년’ 동안의 한국전쟁 연구를 저자는 ‘탈이념화’, ‘다양화’, ‘구체화’로 요약한다. 그리고 그 전체적인 과정은 진실과 자유, 평화와 생명을 향한 기나긴 여정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이 과정을 통해 ‘인간의 발견’이 이루어졌으며, 그리하여 21세기 한국전쟁 연구의 기조는 ‘인간의 발견’, ‘인간중심의 연구’가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이 책은 한 사회의 경험인 ‘역사’, 그 역사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주체인 ‘사회’, 그 역사에 대한 이해이자 사회에 따라 형성되고 변하는, 그리고 사회를 위해 작용하는 ‘지식’ 이렇게 3항의 관계를 따라 한국전쟁과 그에 대한 시대별 인식ㆍ이해를 탐구한다.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지만, 남한 사회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저자가 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면, 그러한 연구와 이해ㆍ인식을 전쟁의 다른 편 당사자, 즉 북한과도 공유하는 것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될 것이다. 그것이 통일을 위한 공통적인 역사인식으로,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방향일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ㆍ민간 차원의 다양한 움직임이 있기를 기대해 본다.


목차


서문

제1장 서론: 역사와 현실과 학문
1. 역사와 현실
2. 역사와 현실과 학문

제2장 《해전사》, 광주항쟁, 인식의 전환
1. 광주항쟁과 한국전쟁
2.《해방전후사의 인식》의 등장과 의미
3. 자료와 도서해금, 그리고 항체형성
4. 시각과 이론의 전파와 확산: 번역

제3장 연구의 시작, 시각의 분기
1. 한국전쟁의 초기 학문화
2. 체험과 이성: 리영희와 김학준
3. 민중운동과 이념주의
4. 최장집ㆍ하영선ㆍ유영익: ‘기층’, ‘국제’, 그리고
‘수정주의 이후’ 시야로부터의 접근

제4장 급진구조주의의 등장과 한계:브루스 커밍스의 한국전쟁연구
1. 현대한국 연구와《한국전쟁의 기원》
2. 탈냉전과 급진시각
3. 커밍스 연구의 한계와 대안모색

제5장 현실과 학문: 냉전해체, 북한위기, 민주화, 그리고 반성적 지양
1. 사회주의 붕괴, 북한파탄, 지양적 종합
2. 급진주의 이후의 문제군들

제6장 이성과 자유의 산물: 새 세대, 시각, 방법, 주제의 등장(I)
1. 이념을 넘어, 분야를 넘어: 새 세대, 새 주제의 분출
2. 정치, 군사, 남북관계, 국제, 종합
3. 사회, 계급, 민중, 기억, 종교

제7장 이성과 자유의 산물: 새 세대, 시각, 방법, 주제의 등장(II)
1. 경제: 두 가지 길, 내재적 발전, 토지개혁, 전후 변동
2. 역사학의 전환과 역사연구의 본령으로
3. 문학, 젠더, 법률, 미술

제8장 인간을 위해, 평화를 향해(I)
1. 시민, 국가, 그리고 역사
2. 전후 최대의 공공역사기구―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제9장 인간을 위해, 평화를 향해(II)
1. 평화와 화해, 진실과 인간
2. 시각과 주제와 자료
3. 조망과 개입, 학문과 실천
4. 부분과 전체, 방법과 이론: 융합과 보편의 전제
5. 전달체계와 매개영역

제10장 맺음말: 영혼의 독립으로
1. 자유와 평등
2. 진보와 미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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