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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신의 방황

마음과 정신의 방황

  • 클로드크레비용
  • |
  • 나남
  • |
  • 2010-07-20 출간
  • |
  • 283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30084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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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실보다 더 진실한 픽션을 추구하며
- 사랑에 빠진 젊은이의 마음과 정신을 있는 그대로 보이고자 한 소설

《마음과 정신의 방황》(1736-1738)은 대체로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들만 한정적으로 소개되는 형편인 우리나라에는 아직 알려지지도 않은 작품이거니와, 저자 크레비용 역시 듣기에도 생소한 작가임에 분명하다. 심지어 이 소설의 범주인 ‘리베르티나주 문학’ 또한 개념조차 잘 소개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문장가 크레비용과 이 소설이 프랑스 문학사 안에 차지하는 의의와 더불어 18세기 전반의 소위 ‘상류사회’의 풍속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갖는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 작품의 번역은 그 자체로 충분히 유의미하다. 라클로의《위험한 관계》를 비롯하여 이후의 다른 리베르티나주 문학 작품들의 효시가 된《마음과 정신의 방황》은, 이후 영화〈위험한 관계〉(1959?1988),〈발몽〉(1989), Sex Intentions(1999) 등 숱한 번안 영화작품의 근간이 되었고, 우리나라의 경우 라클로의 소설《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제작된 배용준 주연의〈스캔들〉(2003)이《마음과 정신의 방황》의 심리전을 차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음과 정신의 방황》은 독자에게 그다지 친절한 소설은 아니다. 공간이나 인물에 대한 상세한 묘사는 생략하고 최소한의 정보만 노출한 채 처음부터 밑도 끝도 없는 ‘말’로 시작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대화들은 사랑에 대한 담론을 펼치고 있다. 17세 귀족청년 멜쿠르가 사교계에 입문하면서 느끼는 흥미진진함과 긴장, 젊고 아름다운 오르탕스 앞에서 느끼는 연모와 두려움, 어머니의 친구인 중년의 뤼르세 부인을 향해 구애를 한 뒤 멜쿠르가 느끼는 두려움과 후회, 남자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 바람둥이 여인 스낭주와의 교류 끝에 느끼는 허탈함과 의도하지 않은 인연의 연속으로 인한 분노, 사교계에 입문하려는 멜쿠르의 멘토인 베르삭에게 느끼는 미묘한 질투 등. 소설은 어쩌면 쾌락을 얻기 위해 상대를 굴복시키는 중에 얽혀버린 이 다섯 인물들의 감정들을 풀어내는 여정인 것 같다. 행복한 소수에 속하는 이들 사교계 무리는 그 자신들에게나 다른 계층의 사람들에게나 곧 하나의 이상적 소우주에 다름 아니다. 이들은 우아한 방탕에 빠져 비루한 도덕이나 위계를 중시하는 부르주아들을 비웃고 개인의 사사로운 자유로 전환하는데 그중 애정전선에 극도로 섬세하게 접근한다.
표면적으로는 당시 상류사회 사교계에서 풍미하던 가식들과 상류사회에서의 처세술 따위를 풀어 놓은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실상 이 소설은 하나의 ‘진실에 접근하고’ 있다. 이들이 보이는 치열한 신경전은 언뜻 ‘소일거리에나 지나지 않을 애정에 정성과 사치를 다하는 당대 리베르탱들의 가십적 풍류’정도로 요약되지만 실상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을 머리로 하는 게임처럼 즐기고 있는 ‘과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의식의 흐름과 감정의 숱한 필치를 가만히 따라 가다보면 인물 그 자신, 나아가 독자는 점차 인간 본연의 욕망과 순수에 접근하게 된다. 말과 말을 인내하여 책의 결말에 이르렀을 때, 독자는 숱한 비도덕적 사회적 코드들과 방법들이 진심에는 전혀 통하지 않는 것을 발견한다.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혹은 애정전투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 세우는 전략은 하나의 기교일 뿐, 궁극적으로 이들은 너와 나 사이의 ‘관계’를 비집고 들어갔을 때 오롯이 남아 있는 내면과 홀로 응대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은 자신의 감정이라고 믿었던 그동안의 정념들이 ‘정신’(이성)이었으며, ‘마음’(감정)을 정신으로 통제하고 견제하려 했다는 사실로부터 발가벗겨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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