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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궁에 대한 추측

미궁에 대한 추측

  • 이승우
  • |
  • 문학과지성사
  • |
  • 2018-09-03 출간
  • |
  • 371페이지
  • |
  • 134 X 213 X 22 mm /485g
  • |
  • ISBN 978893203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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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자가당착의 사슬을 끊는 상상 세계로의 초대

문지클래식 5는 이승우의 네번째 소설집 『미궁에 대한 추측』이다. 한국뿐 아니라 프랑스 및 일본 등 여러 나라의 독자들에게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작가 이승우는 등단작 「에리직톤의 초상」(1981)을 비롯 초기작에서 ‘초월’이라는 주제에 집중한 바 있다. 한편 이 책이 씌어진 1990년대에는 형이상학적 초월 관념에서 좀더 확장된 탐구로서의 ‘권력’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나갔다. 혹독한 권력의 시대를 살아갔던 작가이지만 한쪽으로 손쉽게 결론을 내리기보다는 신화와 역사, 예술 등을 경유하며 위트를 잃지 않으면서도 신중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소설가 이승우의 특장이 이 소설집에서 또한 선명하게 드러난다.
이 소설집의 맨 첫머리에 자리한 「선고」는 권력 문제를 우화적으로 풀어내며 질문거리를 마련한다. 모순으로 가득 찬 세계를 견딜 수 없어 하던 F는 매번 “이 세상이 아닌 다른 세계”로 통하리라 직감되는 어떤 길에 진입하길 시도한다. 번번 문지기에 의해 제지당하던 그가 꿈속에서 초대를 받고 끝내 이르게 된 이계(里界)는 바로 미로의 세계다. 날마다 새로 왕을 뽑고 하루 동안 왕이었던 자를 다음 날 죽여 그 고기를 나눠 먹고 생존하는 미로 세계의 원리는 가장 절망적인 권력 이야기로도 읽힌다. 장기 집권한 권력자의 실존 여부를 의심한 대가로 죽음을 맞게 되는 소설가를 그린 「수상은 죽지 않는다」나 해를 뜨게 한다는 주술사를 맹목적으로 믿다가 스스로 고통을 자초한 망구스족의 이야기 「해는 어떻게 뜨는가」 또한 지배와 복종 관계의 메커니즘을 바라보는 이승우의 시각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번 책의 해설을 맡은 문학평론가 우찬제는 이 소설집에서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이 강조된다는 사실 또한 주목했다. 표제작 「미궁에 대한 추측」은 신화와 역사를 반성적으로 성찰하는 소설이다. 장 델뤼크의 소설 『미궁에 대한 추측』에 대한 번역자의 발문 형식을 전제로 하여 ‘누가 왜 크레타섬의 미궁을 만들었나?’라는 질문을 놓고 법률가, 종교학자, 건축가, 연극배우가 각자 미궁의 기원에 대해 해석하는 방식을 소개한다. 어떤 한 사람의 의견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진실을 궁구하는 유연한 상상력의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마지막에 놓인 중편소설 「동굴」 또한 추장의 억압에 항거하며 벽화를 그리는 주술사와, 금전적?정신적 복종 관계에 있던 친구를 극복하고 자신의 주체적 글쓰기를 되찾는 소설가의 이야기를 교차 편집하여 예술의 자율성과 이야기의 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2015년 일본 고단샤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한 이 소설집은 권력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은 소설의 집에서 당신에게 자유로운 상상의 날개를 달아줄 것이다.


목차


선고
하얀 길
해는 어떻게 뜨는가
미궁에 대한 추측
수상은 죽지 않는다
일기
홍콩 박
동굴

해설 / 권력의 바깥, 상상의 비상_우찬제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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