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낯선 시간 속으로

낯선 시간 속으로

  • 김원일
  • |
  • 문학과지성사
  • |
  • 2018-09-03 출간
  • |
  • 348페이지
  • |
  • 135 X 213 X 22 mm /462g
  • |
  • ISBN 9788932034584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상처 입은 청년, 분열된 얼굴의 낯선 선명함

문지클래식 3은 이인성의 연작장편소설 『낯선 시간 속으로』이다. 이 소설은 방황하는 청년의 의식을 분열적이면서도 중첩적인 문체로 아주 세밀하게 그려내며 한국 현대소설사에 사건 그 자체가 된 문제작이다. 정치가 예술을 압도하던 시절의 한복판인 1983년에 출현한 이 신진 작가의 첫 장편연작 초판본 해설에서 문학평론가 김현은 “한국 문학은, 이제, 그를 통해, 1974년에 23살 혹은 24살에 이르른 한 상처받은 젊은이의 전형적 모습을 갖게 되었다”라고 평하기도 하였다.
이 연작을 이루는 네 편의 중편소설은 1979년부터 1982년까지 각각 발표되었으나, 책으로 묶이면서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간의 선후에 따라 다시 배열되었다. 각 작품이 독립성과 완결성을 유지하면서도 인물이나 사건, 상황과 대사가 어색함 없이 꼭 들어맞는다. 1974년 네 계절에 걸쳐 한 청년의 의식이 변모해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복잡하게 다루고 있는 이 연작의 주요 서사는 이렇다.

반독재 시위에 참가했다가 강제 징집을 당했던 청년은 1973년 겨울 부친의 죽음으로 의가사제대를 하게 된다. 귀경길에서도, 아버지의 무덤을 찾아가는 여정 중에도 끊임없이 방황하며 헤매기를 반복하는 그는 자신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깊게 시달린다. 대학 생활 동안 활동해온 극단 동료에게 군 복무 중 실연당하고, 이른 제대로 인해 복학에마저 실패한 그는 강박적으로 어딘가로 돌아가고자 하지만 정작 가야 할 곳이 어딘지조차 알지 못한다. 그해 가을 그는 본인이 쓴 연극을 관람하며 이 연극의 상연 과정과 그것을 관람하는 자신의 분열적 의식을 감각한다. 그리고 겨울, 미구시로 여행을 가 자살을 시도하려 하지만, 분열된 자아들이 대립하고 교차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얻고 서울로 되돌아오려 한다.

이러한 이야기의 흐름만으로 간단히 파악되지 않는 이 소설에 대해 그간 다양한 분석이 시도되었으나 이번 책의 해설을 쓴 문학평론가 김형중은 이 책이 리얼리즘의 정점을 겨냥하고 있다는 입장에 힘을 싣는다. 프랑스어로 『낯선 시간 속으로』를 번역하여 대산문학상 번역 부문을 수상하기도 한 장 벨맹-노엘 또한 이인성의 소설 전략이 극사실주의에 있음을 지적하였는데, 정말 ‘리얼’한 세계는 간단한 평면이 아닌 아주 복잡한 분열과 중첩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작가가 일찍이 간파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인성은 말과 이야기가 어떤 방식으로 실재를 가리는지, 재현의 주체는 어떻게 분열되어 있는지를 악의적으로 재현한다. 말하자면 재현의 불가능성, 그 막연함을 재현함으로써 실재에 훨씬 근접한다”(문학평론가 김형중).
한편 많은 독자들에게 난해하다는 불만을 사기도 했던 이 소설은, 오히려 이 문학적 실험을 통해 우리가 문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습적인 이해 지평에 대한 반성을 요구했다고도 볼 수 있겠다. “난해하다는 표지는 문학 내부에 자리하고 있는 가장 문학적인 타자에게 부여될 수 있는 명패와도 같은 것”(문학평론가 김동식)이었다는 점에서, 여전히 현대의 독자들에게 유효한 질문을 던지는 작가가 바로 이인성이다.


목차


길, 한 20년
그 세월의 무덤
지금 그가 내 앞에서
낯선 시간 속으로

해설 / 눌변의 문학_ 김형중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