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를 통해 경험한 아이만이 독립심 강한 성인으로 자라난다”
스스로 깨달아 올바른 행동을 하게 만드는 칭찬과 꾸중의 기술!
이 책은…
ü 한 발자국 뒤에서 아이가 스스로 해내기를 기다려주는 일의 의미
ü “몰라, 아무거나, 엄마 마음대로 해”와 같은 대답을 하는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ü 상처 주지 않고 좋은 습관을 잡아주는 훈육의 기술
ü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7가지 칭찬의 법칙
ü 美 애크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상진아 교수가 말하는 아이와 함께 펼치는
인생이라는 경기에서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아이를 응원해주는 법
당신은 ‘해결사 엄마’인가 ‘안내자 엄마’인가?
지금도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키우며 애 태우고 속 태우고 있지만, 자녀 교육에는 왕도가 없다. 때로 아이를 위해 한 행동들이 실제 의도와는 정 반대의 결과로 돌아오기도 한다. 美 애크런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상진아 교수는 “아이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부모 마음 편하고자 한 것은 아닌가” 묻는다.
<<해결사 엄마는 사양할게요>>(시그니처 펴냄)를 통해 상진아 교수는 부모는 해결사가 아닌 안내자라며, 생각의 방향을 조금만 틀어보자고 제안한다. “우리 아이는 너무 어려서 아직 아무것도 못해”라는 생각 대신 “우리 아이가 지금 이 나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보라는 것.
상진아 교수는 부모 상담을 할 때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부모가 얼마나 현실성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한다. 아이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과도한 기대를 하는 부모가 있는가 하면 아이를 과소평가하는 부모도 많다고 한다. 지나친 기대는 아이에게 불안감을 안겨주지만 반대로 아이의 능력을 불신하는 부모는 열등감을 심어주어 자신감을 떨어뜨리기 쉽다.
많은 경우 아이의 행동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부모의 불안감이 문제다. 아이가 독립심 강한 성인으로 자라나길 바란다면 아이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걸리고 답답하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한 발짝 뒤로 물러서서 아이가 혼자 끙끙거리고 실수하는 것을 지켜보자. 특히 아이가 “몰라” “아무거나” “엄마 마음대로 해”와 같은 대답을 자주 한다면 부모가 아이보다 앞서서 성급하게 모든 일을 대신 처리해주고 있지는 않은지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해결사 엄마는 무엇이든지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부모이기 때문에 모든 일을 아이 대신 부모가 나서서 해결하려 한다. 그러나 안내자 엄마는 아이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준다. 그 과정에서 아이가 혹시 실수하더라도 격려하고 지지해주며 새로운 것을 깨닫고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준다. 완벽하진 않더라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는 노력 자체만으로도 아이는 값진 경험을 얻게 되고 자존감이 향상된다.
아이가 독립심 있는 성인이 되길 바란다면 아이에게 해결사가 아닌 안내자가 되자. 아이에게는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답을 주는 해결사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여 올바른 행동을 하고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상진아 교수는 먼저 ‘아이에게 친구가 되려 하지 마라’고 조언하며 부모는 아이의 ‘보스’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1번 야단칠 때 7번 칭찬하는 1:7 법칙을 소개하며 상처 주지 않고도 좋은 버릇과 습관을 들이는 방법을 소개한다. 무조건적인 칭찬은 오히려 아이에게 ‘독’이 된다고 강조하며 무조건 사랑하되 칭찬은 조건적으로 하라고 말한다. 이렇게 제대로 된 칭찬의 방법을 알려주면서 아이의 자존감을 살려주는 7가지 칭찬의 법칙과 스스로 깨달아 올바른 행동을 하게 만드는 꾸중의 기술을 소개한다.
▶ 무조건적으로 애지중지하게 키우지 마라!
개인심리학의 창시자로 오스트리아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인 알프레드 아들러는 부모가 아이를 애지중지하게 키우며 모든 일을 대신해주려는 경우를 가리켜 ‘애지중지함pampering’이라고 일컬었다. 아이를 위해서 모든 것을 대신 해주는 부모는 아이가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박탈함으로써 부모에게 전적으로 의존하도록 가르친다는 것. 그의 이론에 따르면 부모로부터 무조건적으로 애지중지하게 키워진 아이는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없어 결국 열등감을 가진 성인으로 자라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하는 사람은 없으며 모든 사람은 실수와 잘못을 통해서 배운다. 아이는 시행착오를 겪으며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인내심을 배우고 독립심을 터득하며 혼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는다. 준비물을 빠뜨려 선생님께 혼나보고 수업시간에 필요한 물건이 없어 혼자 멀뚱멀뚱 앉아본 경험을 거친 뒤에야 아이는 비로소 준비의 중요성을 배우고 스스로 준비물을 챙기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심리학자인 필 맥그로 박사는 부모가 아이에게 해주어야 할 가장 중요한 책임으로 ‘보호protect’와 ‘준비 prepare’를 꼽았다. 험한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힘과 판단력이 없는 아이를 성인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 그리고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독립적으로 제구실을 하며 혼자 힘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 곁에 있는 동안 미리 준비를 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