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가?
우리의 소원이라고 하여 통일이 이루어질까? 한 민족이라고 하여 통일은 당연한 일일까? 천시(天時) 지리(地利) 인화(人和)의 3재가 맞물리고 영웅으로 일컬어질 만한 리더십이 작동할 때 비로소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통일은 가능할 터…. 2018년 들어와 남북 정상이 만나 ‘판문점 선언’을 하고, 이를 계기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전제로 한 북한과 미국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이루어졌다. 그렇다면 과연 그 다음 행보는 어떻게 될까? 이 책 『한반도井프로젝트』는 감히 시시각각 소용돌이치는 한반도 통일의 드라마를 자처한다.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빅딜은 가능할까?
남북정상회담은 물론이고 북미정상회담도 북한이 핵과 ICBM이라는 첨단무기의 개발에 성공했다는 전제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원자폭탄은 물론 수소폭탄까지 개발했고, 미국을 목표로 발사할 수 있는 ICBM의 개발도 완료했다고 북한이 한껏 기세를 올리는 상황에서 미국은 ‘악의 축’으로 매도하던 북한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마주앉는다. 그러면서 그동안 견지해 오던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을 종전 선언과 평화협정으로 바꾸려는 패러다임이 제시되고,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ICBM의 폐기와 체제보장이 빅딜의 밑그림으로 떠오른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가?
21세기 첨단과학의 발칙한 상상력!
북한의 핵과 ICBM의 개발이 첨단 군사과학의 일환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지만, 단지 무기개발의 능력만 비교하며 한반도 통일의 스토리를 제시하는 것은 너무 무미건조할 수밖에 없다. 『판문점井프로젝트』에서는 첨단 군사무기뿐만 아니라 인간복제, 전자무기(EMP), 우주개발, 스텔스피라미드, 인공태양 등 21세기 첨단과학을 동원한 발칙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무한대로 증폭시킨다.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콘텐츠
『판문점井프로젝트』에서 큰 활약을 하는 캐릭터는 ‘정(井)’의 명문(銘文)으로 알려진 역사적 인물을 전제로 삼고 있다. 이 인물이 어떻게 한반도 통일을 완성해 나가는지 호기심의 퍼즐을 맞춰나가는 재미도 보통이 아니겠지만, ‘원 소스 멀티 유즈’의 가능성을 따져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일 성싶다.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 『쥬라기 공원』이 영화로 나온 다음 게임이 등장하고 수많은 캐릭터들이 쏟아져 나왔듯이 『판문점井프로젝트』를 소재로 한 영화와 게임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들이 얼마든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