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청소년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50만 독자가 선택한 베스트셀러 작가 김선영의 책이 리커버 특별판으로 출간됐다. 김선영의 작품은 성인 독자가 읽어도 손색없을 정도로 의미 있는 소설이지만 안타깝게도 청소년문학에 대한 편견 혹은, 외형적인 모습으로 인해 그간 일반 독자의 선택에서 다소 멀어졌던 경향이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개선하고, 김선영의 밀도 높은 작품을 일반 독자에게 널리 소개하고자 리커버 특별판이 탄생했다.
<특별한 배달>은 제1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영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의 후속작이다. 지난 12월 말부터 EBS 라디오 연재소설에서 탤런트 이민우 씨의 낭독으로 연재되며 재미있다는 호평을 얻은 바 있다.
태봉은 아무것도 욕망하지 않는 아이이다. 열두 살 때 엄마는 집을 나가고 아버지도 자신을 돌보지 않고 방치해 두었다고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다. 퀵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며 체념적인 나날을 보낸다.
같은 반 친구 슬아는 지나치게 의욕이 많고 공부도 잘하는 모범생이다. 입양아인 슬아는 같이 입양된 동생이 어느 날 파양되었으며, 우등생인 자신도 더욱더 열심히 공부하고 모범생이 되지 않으면 파양될 것이라고 믿고, 그 불안감에 기면증에 걸린다.
두 친구는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웜홀을 통과, 평행이동하며 또다른 우주에 있는 자신들, 또한 과거의 시간으로 거슬러 가서 자신의 운명에 주어진 현실에 대한 의문점들을 해결하고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