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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정의를

이 땅에 정의를

  • 함세웅
  • |
  • 창비
  • |
  • 2018-08-30 출간
  • |
  • 728페이지
  • |
  • 161 X 230 X 43 mm /1122g
  • |
  • ISBN 97889364766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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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가톨릭의 근본정신을 끝까지 지켜내고자 한, 이 시대의 징표

함세웅은 가톨릭의 사제이자 연구자다.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면서부터 성경공부에 맹렬히 정진했고, 로마 유학기에는 남들이 피하는 중세 교부신학을 자신의 전공으로 택해 그리스도의 참뜻을 탐구한 신학자다. 특히 그가 로마에 유학 중이었던 때는 마침 교황이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통해 전세계에 기독교의 새로운 전환을 공표한 시기이기도 했다. 그 현장을 생생히 체험하며 함세웅의 신학연구는 깊이를 더했다. 당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6월항쟁 전후에는 몇년에 걸쳐 매주 교구 주보를 발행, 전국으로 배포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그 분투의 와중에도 해방신학, 민중신학, 여성신학을 두루 섭렵하며 수많은 저서와 논고를 펴내기도 했다.
“그의 신앙과 신학의 주제어는 ‘정의’였다. 하느님의 대표적 속성이 바로 정의라는 것이다. ‘너희들은 먼저 하늘나라와 그의 정의를 행하라’는 말씀에 충실하고자 했다. 선배 동료 사제들과 함께 정의구현사제단을 지금까지 지켜온 것도 하느님의 본질인 정의의 구현에 헌신해야 한다는 성경적 다짐을 사제로서 실천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달리 말해 ‘시대의 징표’를 읽으면서, 이 땅에 정의를 뿌리내리려는 삶이다.”(716면)
그의 정의를 향한 열정은 교회 바깥에서는 정권의 탄압에 부딪혔고, 교회 안에서는 각종 음해와 비난에 맞닥뜨렸다. 함세웅이 그동안 밝히지 못하다가 이 책에 털어놓은 고백적 증언들은 민주화운동의 대부인 김수환 추기경과의 끊임없는 마찰을 다룬 에피소드들에서부터 2010년대 한국 가톨릭의 현실에 대한 비판까지를 망라한다. 가톨릭 사제들에 대한 가감없는 지적과 비판은 온전히 그가 만나온 시민들에 대한 인간적 애정에서 비롯되었다. 독재정권과의 싸움 속에서도 그 체제를 순진하게 따르는 ‘정반대의 신도들’에게까지 자신의 신의를 지키고자 하는 함세웅의 모습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무엇을 행했는가 하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사제의 응답”(717면)이기도 하다.

소외받는 이들, 힘없는 이들과 여전히 함께하는, 거리의 신부

함세웅은 2012년 ‘마지막 미사’를 끝으로 ‘신부’라는 정식 직함을 떼어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신자들을 만나며, 특히 지금도 고통받고 있는 수많은 농성 현장 등을 방문하며 그들에게 힘을 불어넣어주는 ‘거리의 신부’로서 살아가고 있다. 2013년 민족문제연구소 4대 이사장에 취임한 뒤로는 친일파 청산 등 우리 근현대사의 정의를 실현하는 데에도 나섰다. 민족의 분열을 조장하는 친일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화해와 통일, 민주주의의 완성을 실현하는 그날을 위해 김근태기념치유센터,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의 대담자로 나선 법학자 한인섭(서울대 법대)은 이 시대를 대표하는 기록연구자이자 기독교 신앙의 끊임없는 쇄신을 꿈꾸는 신도로서 함세웅을 만났다. 그간 우리 민주화운동에 한 획을 그어온 인물들의 육성기록을 살뜰히 모아 출간해온 한인섭은 2013년 안식년을 계기로 6개월간 함 신부를 매주 만나 우리 사회 민주화 시기의 결정적 순간들을 이끌어온 투사로서의 면모뿐 아니라 우리 시대 신학이 봉착한 문제점을 끝없이 고민해온 종교가로서의 면모까지 속속들이 파고들어 종합적 인문학으로서의 기록서사를 완성해냈다.
여전히 불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정의란 무엇이며 그것을 실현할 방도는 무엇일까. 이 ‘무지의 시대’에 던지는 한 사제의 고백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이러한 질문의 답을 함께 찾아가는 ‘문답서’로서 이 책을 독자들에게 권한다.


목차


서문

제1부 시대를 바꾼 정의의 힘
대담을 시작하면서
프란치스코 2세, 바티칸 공의회와 아조르나멘또
사제가 되기로 결심하다: 신학교, 4·19, 군대생활
8년간의 로마 유학
사제로 첫발을 내딛다
응암동성당은 나의 첫사랑
지학순 주교의 구속과 정의구현사제단의 탄생
민주회복국민회의 대변인
인혁당사건 조작을 폭로하고 피해가족과 함께하기
예언자적 사명, 해방신학과의 만남
명동학생운동 사건과 신부들
중앙정보부에 연행된 기록들
3·1민주구국선언사건으로 구속, 재판받다
죄수복을 입을 때 진짜 예수 따르는 사제가 된다
출소미사에 얽힌 곡절
한강성당의 사목 활동
동년배 사제들 간의 끈끈한 우정
성전 건축, 하느님과 사람의 합작
가톨릭농민회 관련 사건으로 재투옥되다
감옥은 자기 정화의 장소
감옥의 영성

제2부 암흑 속의 횃불
옥중에서 들은 박정희의 피살, 그리고 석방
80년 서울의 봄, 김재규 구명운동
1980년 5월,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고초를 겪다
천주교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미사, 그 빛과 그림자
광주의 아픔과 가톨릭의 활동
부산 미문화원 사건에 가톨릭이 전면에 나선 사연
해외여행, 성지순례
천주교 전래 200주년 기념행사: 사목회의와 교황 방한
한강성당, 7년 만에 떠나면서
구의동성당 사제
가톨릭대학교 교수
서울교구 홍보국장으로 주보를 혁신
김수환 추기경의 강론 준비와 기도
서울교구, 명동성당에서의 갈등
명동성당이라는 공간
김수환 추기경의 이모저모

제3부 민중의 사제
박종철 고문사건, 진상조사와 조작사실 폭로
추기경의 강론, 군사독재를 정면 공격
6·10항쟁, 명동성당의 대변인 함세웅
6월항쟁 제2막
대통령선거와 양김 단일화의 격랑 속에서
강론의 준비, 그리고 『선포와 봉사』
해방신학과 여성신학
정의평화위원회를 핍박한 주교회의 결정
평화신문, 평화방송 만들다
방북 소용돌이 속에서
사제단의 북한 방문과 미사, 그리고 수난

제4부 세상을 품은 영성
교회 내 보수와의 갈등
신학교 교수로서 바티칸 체제 비판
여성신학과의 만남
신학교를 떠나게 된 내력
마음의 상처를 녹여내기, 고통에의 공감
장위동성당, 상도동성당
기쁨과희망사목연구원 개설과 자료집 발간
안중근 의사를 기념하기
37년 만에 재심: 무죄판결
고문피해자와 김근태기념치유센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아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으로
본당 사제직분을 내려놓고
세상을 품은 영성
정의구현사제단과 함세웅
길거리 미사로
은퇴와 자유, 영원한 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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