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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글티 피글티 팝

히글티 피글티 팝

  • 모리스샌닥
  • |
  • 시공주니어
  • |
  • 2018-08-20 출간
  • |
  • 92페이지
  • |
  • 177 X 179 X 12 mm /265g
  • |
  • ISBN 9788952787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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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이와 어른 모두를 위한 훌륭한 읽을거리. 인생의 부조리를 완벽하게 포착한다. _아마존 서평

▶ 명작 고전, 샌닥의 세계를 구성하다
책의 제목인 ‘히글티 피글티 팝 Higglety Pigglety Pop !’ 은 사실 아동문학가 사무엘 굿리치가 1793년에 쓴 일종의 동시다.

히글티 피글티 팝 Higglety Pigglety Pop / 개가 대걸레를 먹어 버렸네 The Dog Has Eaten The Mop / 돼지가 몹시 서두르네 The Pig’s In A Hurry / 고양이는 정신이 없네 The Cat’s In A Flurry / 히글티 피글티 팝 Higglety Pigglety Pop _사무엘 굿리치, <히글티 피글티 팝!> 전문

사무엘은 일명 ‘머더구스’로 통칭되는 옛이야기들의 잔혹함과 무의미한 라임 등을 지적하면서 이 시를 새롭게 창작했다. 샌닥은 시 전문을 차용해 이야기 후반부에 제니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연극으로 그린다. 심지어 제니가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돕는 조력자의 이름은 ‘머더구스’다. 또한, 샌닥은 옛이야기 구조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대표되는 환상문학에 자주 나타나는 소재들을 작품에 가져다 썼다.
하지만 이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지는 않는다. 비슷한 듯 다르게, 중요한 지점들을 살짝 비튼다. 옛이야기 주인공들은 여정을 떠났다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와 평안을 느끼곤 하지만, 제니는 오히려 여정을 거쳐 도착한 또 다른 세계에서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며 정착한다. 또한, 제니를 괴롭히는 특별한 악역도,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그녀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절대자도 없다. 제니는 그저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위해 나아가며, 마침내 그것을 이룬다. 여정 안에서 제니는 철저하게 독립된 단독자다.
샌닥의 이러한 시도와 접목은 자신이 영미권 명작 고전과 옛이야기에 영향을 받은 작가임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옛이야기가 가진 전형성과 편협함에서 비껴 나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다. 독자들이 《히글티 피글티 팝!》의 짧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도 익숙함과 생경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마 이 점 때문일 것이다.

▶ 경험은 성공 혹은 실패가 아닌, 경험 그 자체다
《히글티 피글티 팝!》에 대한 독자들의 서평을 찾다 보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말이 가장 많이 눈에 띈다. 미국의 소설가이자 평론가 로버트 펠프스는 이 책을 ‘예술가라는 소명으로 어른의 주제를 다룬 최초의 어린이책’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문학에 정통한 전문가와 어떤 책을 그저 사랑하는 독자가 이렇듯 한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은, 이 작품이 어린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단순한 전개와 구성으로 경험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주제를 담아냈기 때문이다.
사실 《히글티 피글티 팝!》에서 제니의 여정은 실패로 가득 차 있다. 머더구스 극장 주연 배우가 되는 데 필요한 ‘경험’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건을 만나지만, 그 사건들은 모두 엉망진창으로 끝이 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니는 머더구스 극장의 주연 배우 자리를 따낸다. 이 결과에 의아해하며 자신은 모든 것을 실패했고, 고로 경험을 얻지 못했다고 말하는 제니에게 극장의 주인, 머더구스는 이렇게 말한다. “사자의 입에 머리를 넣었잖니. 그건 엄청난 경험이야!”
《히글티 피글티 팝!》은 인간의 삶에서 ‘경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더 나아가 원하던 것을 이루거나 이루지 못하는 것과 관계없이 경험 그 자체가 개개인에게 특정한 의미가 된다는 사실을 담고 있는 이야기다. 샌닥은 이 중요한 메시지를 교훈적으로 ‘말하지’ 않고, 이야기를 통해 ‘보여 주는’ 방식을 택하여 이야기를 한층 더 입체적이고 풍성하게 만들었다.

▶ 제니에게 보내는 편지 _모리스 샌닥과 개 제니의 이야기
모리스 샌닥과 그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그림 속 제니를 보고 왠지 모를 익숙함을 느낄지 모른다. 제니는 실제로 샌닥이 젊은 시절 키우던 반려견이었고, 샌닥의 많은 작품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카메오였다. 제니가 짧은 생을 마감한 직후, 샌닥은 한동안 슬픔에서 쉽게 헤어 나오지 못했다고 한다. 그만큼 제니는 샌닥의 영원한 친구였고, 영감의 주체였다.
그런 샌닥에게 제니를 주인공으로 한 《히글티 피글티 팝!》을 쓰고 그리는 일은 제니의 죽음을 나름대로 이해하고 수긍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제니는 자신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개로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갖고 있었지만, ‘삶의 또 다른 무언가’를 찾아 떠난 것이라는 자신만의 결론을 샌닥은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들었다. 혹자들은 이 작품을 샌닥이 사랑했던 제니에게 보내는 ‘밸런타인 카드’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제니에게(For Jennie)’라고 쓰인 헌사는 이 비유에 힘을 싣는다.
샌닥과 제니의 관계와 그들이 나누었던 긴밀한 교류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알고 나면, 《히글티 피글티 팝!》은 전혀 다른 느낌의 책으로 다가온다. 특히 뒷이야기에 담긴 제니의 편지, 그중에서도 마지막 문장은 어딘지 모르게 가슴을 찡하게 울린다.

‘머나먼 성’으로 오는 길을 알려드리지는 못하겠네요. 저도 어딘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혹시 이쪽으로 오실 일이 있으시면 꼭 저를 찾아 주세요. _본문 중에서

독자는 알 수 있다. 제니의 이름으로 부쳐진 편지지만, 이 편지에 담긴 바람과 마음은 주인인 샌닥의 것이라는 사실을. 주인을 떠나 도착한 ‘머나먼 성’에서 제니 자신이 얻고자 했던 무언가를 찾아 행복하기를, 그렇지만 제니를 사랑했던 주인인 자신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 젊은 예술가 모리스 샌닥, 그 시절의 그림을 만나다
《히글티 피글티 팝!》은 모리스 샌닥의 초기 작품에 속한다. 그렇다 보니 이후에 출간된 샌닥의 그림책에 쓰인 화법과 비교했을 때 훨씬 압축적이고 회화적인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 책에 들어간 몇몇 삽화는 제니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거의 그대로 옮겨 그렸는데, 샌닥 특유의 섬세함과 관찰력이 돋보이는 펜화는 어디인지 모르게 따뜻한 애정과 애틋한 향수가 묻어난다. 영화의 스틸 컷 같기도 한 《히글티 피글티 팝!》속 삽화들은 그의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신선함으로 다가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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