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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서산(2018 창간호)

시인&서산(2018 창간호)

  • 서산시인회
  • |
  • 세줄
  • |
  • 2018-08-15 출간
  • |
  • 127페이지
  • |
  • 130 X 207 X 10 mm /204g
  • |
  • ISBN 977263554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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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시를 쓰는 것은 시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를 쓰는 것이 아니다. 시인은 시인이 되기 위하여 시인이 되는 것 또한 아니다.
오늘날 시단詩壇은 시다운 시가 양量에 비하여 그 질質이 반비례하고 있다. 이는 분명 시의 죄가 아니라 시인들의 죄다.
60년대에 월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시집 「그리운 바다 성산포」 등의 이생진 시인이 <그 사람의 넋두리> 외 9편을, 80년대에 월간 『심상』으로 등단한 시집 「바닷물고기 나라」 등의 박만진 시인이 <단풍잎 우표> 외 9편을, 그리고 계간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시집 「시간의 배후」의 김가연 시인이 <옛집> 외 9편을, 계간 『문학청춘』으로 등단한 수 진 시인의 <별> 외 9편을, 계간 『시와 정신』으로 등단한 시집 「벼랑 끝으로 부메랑」 등의 오영미 시인이 <출구 없는 하루> 외 9편을, 계간 『한국시원』으로 등단한 시집 「개심사 가는 길」의 황희영 시인이 <빛바랜 풍경> 외 9편을 애오라지 펼쳐놓고 있다.
그러저러 새들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며 사투리로 운다고 한다. 충청도 스산瑞山 사투리, 지연地緣을 매개로 하는 연령대와 등단년도가 서로 다른 여섯 시인들은 시를 그 무엇보다 사랑하고 시를 쓰는 것으로 유일한 기쁨을 가지려는 사람들이다.
어쩌면 시란 사람의 넋을 흐려내고 못 살게 굴어 죽게 만드는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사람의 넋을 구하고 깨끗하게 하여 살아 있는 기쁨을 맛보게 하는 것인가?
아니, 굳이 이런 것을 따지고 캘 까닭이 무엇이랴! 기존의 시를 그대로 답습하면 시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으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여섯 시인들의 공저시집 「시인 & 서산」 창간호를 강호江湖에 띄워 보내느니, 부디 독자 여러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기억의 부표를 들어 올리면 / 건져지는 소리의 파문들 / 굽은 저녁이 / 누군가를 부르는 소리
-김가연 詩 <먼 천둥소리> 부분

네모난 세월에 갇혀 / 네모난 삶을 사는 사람아! / 당신의 바닥이 / 누군가의 천장일 수도 있으리니 / 세상 걱정 다 짊어진 듯이 / 밑바닥 인생이라 / 한숨짓지 마시게나
-박만진 詩 <네모난 바닥> 부분

사랑한다고, 사랑했다고, / 사랑할 거라고 / 무수히 내뱉은 말들이 / 떨어져 눕는 / 가을은 왜 이렇게 미치도록 아름다운 걸까
- 수진 詩 <가을 사랑> 부분

차락차락 두드린 만큼 깨끗해진 빨래가 웃는다 / 식구들의 무늬를 빨랫줄 집게에 물렸다 / 물기 흔들릴 때마다 미안하다, 펄럭이는 깃발들 / 그 소리 들으며 파랗게 웃는 아기며느리 있다
- 오영미 詩 <섬의 내력> 부분

흰 물김치 따라 나온 막걸리 / 어찌나 물이 깊고 무거운지 / 혀에 밴 生막걸리 금방 사라졌다 / 이럴 수가, / 하며 호리병을 흔드는 내 거동 / 나는 내 몸에 있지 않고 / 옥류천 달빛에 가라앉고 있었다
-이생진 詩 <그 집 막걸리> 부분

가만히 귀 기울이면 / 담쟁이 잎을 흔드는 바람소리 / 재잘거리는 새끼새의 옹알이 / 그리고 파닥이는 날갯짓 / 무수한 밤 벌레 울음이 매달려 있다
-황희영 詩 <둥지> 부분


목차


[시인&서산(2018 창간호) 목차]

머리글 2

김가연
옛집 10 / 바람의 귀 12 / 먼 천둥소리 13 / 푸른 별에서의 하루 15 / 불면 16 / 단풍놀이 18 / 그런 생각 20 / 서산행 22 / 갱년기 23 / 나무의 연대기 24

박만진
단풍잎 우표 26 / 세상 공부 28 / 눈이 큰 소년은 30 / 생각의 모자 32 / 좌우지간 34 / 네모난 바닥 37 / 바로 조 녀석, 39 / 곤포 사일리지 41 / 가시 걸린 말을 삼키지 못하고 43 / 원산도에 다녀와서 45

수진
별 48 / 꿈 49 / 고마리꽃과 쿠마리 신 51 / 가을 사랑 53 / 몸살 54 / 미투 55 / 자명종 56 / 이명 57 / 따뜻한 이 체온 59 / 호랑나비 61

오영미
출구 없는 하루 64 / 그녀의 싹 66 / 미러링, 내가 없어도 68 / 맛있는 밥 사줄게요, 술도 70 / 고양이 새끼의 부랑 72 / 섬의 내력 74 / 징조 76 / 수도사의 작양 78 / 편안함에 이르렀는가? 80 / 행복 만지며 살고 싶네 82

이생진
그 사람의 넋두리 86 / 혼자 먹은 초코파이 91 / 서산중앙고등학교 92 / 황금찬 선생의 시를 읽으며 93 / 그 집 막걸리 95 / 할머니의 주먹 96 / 그 배가 98 / 가족 여행 100 / 너는 지금 어디 있니 102 / 구명조끼 104

황희영
빛바랜 풍경 108 / 능소화 110 / 섬 112 / 카를교의 집시 113 / 둥지 115 / 창구상회 117 / 엄지손가락 119 / 저물녘 121 / 슬픈 별자리 123 / 철새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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