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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었어

걸었어

  • 이정덕, 우지현
  • |
  • 청어람
  • |
  • 2015-05-10 출간
  • |
  • 40페이지
  • |
  • ISBN 9791186419045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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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개

[걸었어]는 아이들이 가장 행렬을 하며 걸어가는 모습을 그림작가님이 그리고 바느질로 한땀 한땀 수놓아 완성해 따뜻한 느낌을 주는 독특한 그림책입니다. 걷고 있는 아이들의 발등은 선으로, 발바닥은 스티치로……. 저마다 다르게 수놓인 그림을 바라보다 보면 바느질하는 데 들었을 그 시간만큼 여유로워지고, 실의 따뜻한 촉감만큼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걷는 모습도 여러 가지, 해를 따라 반짝반짝, 길을 따라 멀리멀리……. 길을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3~6세 아이들이 따라 하기 쉬운 짧은 시어로 묘사되는데, 읽고 나면 마치 정다운 노래처럼 귓가에 맴돕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만나는 빛으로 가득한 세상이
한 땀 한 땀 수놓인 바느질 그림책!
아이들이 가장 행렬을 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한 땀 한 땀 정성스럽게 수놓인
바느질 그림책입니다. 신나게 걷고 엄마 품에서 다시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이
따뜻하게 그려져 있어 읽고 나면 누구나 걷고 싶어지는 책, 《걸었어》!
우리 함께 걸어요!

■ 출판사 리뷰
아이들의 재미난 걸음걸음이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수놓인,
페이지마다 따뜻함이 묻어나는 그림책!
그림책《걸었어》에는 친구들과 함께 걸으며 만나는 아름다운 자연과 상상으로 가득한 세계가 담겨 있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걸으면서 만나는 세계가 바느질로 한 땀 한 땀 수놓아져 있지요.
걷고 있는 아이들의 발등은 선으로, 발바닥은 스티치로……. 저마다 다르게 수놓인 그림을 바라보다 보면 바느질하는 데 들었을 그 시간만큼 여유로워지고, 실의 따뜻한 촉감만큼 마음이 부드러워집니다.
걷는 모습도 여러 가지, 해를 따라 반짝반짝, 길을 따라 멀리멀리……. 길을 떠나는 아이들의 모습은 3~6세 아이들이 따라 하기 쉬운 짧은 시어로 묘사되는데, 읽고 나면 마치 정다운 노래처럼 귓가에 맴돕니다.
아이들이 가장 행렬을 하며 걷는 장면에서는 ‘왕관을 쓴 아이는 누구지?’ ‘머리에 리본을 단 아이 아까 봤는데!’ 하며 숨은 그림을 찾듯 아이들의 진짜 모습을 찾게 되지요.
걷는 것은 때로는 모험, 괴물도 나타납니다. 그때 “사라져라, 괴물아!” 씩씩하고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은 앞으로 살면서 위기에 내몰리더라도 우리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려줄 뿐만 아니라 용기도 북돋아 줍니다.
신나게 걸은 아이들은 참 좋은 엄마 냄새를 따라 집으로 돌아옵니다. 따뜻한 엄마 품으로 돌아와 꿈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내일 또 다시, 세상 속으로 내딛을 한 걸음도 기대하게 하는 책입니다.

걷기는 신나는 놀이, 읽고 나면 함께 걷고 싶어지는 책!
아이들은 집에서 학원 사이를, 어른들은 집과 회사 사이를……. 아이도 어른도 어디로 바삐 걸어가는 데 익숙해져서 일까요? 나비 따라 팔랑팔랑, 물결 따라 넘실넘실. 이토록 다양한 걸음걸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걸으면서 만나는 자연이 이토록 아름답다는 데 새삼 주변을 돌아보게 됩니다.
걷기는 신나는 놀이! 어디로 가는 것이 목적이 아닌, 그저 걷는 게 즐거워서 걷는 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장면 장면은 아이들에게 걷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줄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바삐 걸으며 놓치고 살았던 마음속 무언가를 발견하게 합니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무작정 걷고 싶어집니다. 어디 나도 한번 따라해 볼까, 주변을 찬찬히 바라보게 됩니다. 이 책을 함께 읽은 사랑하는 사람과 말이지요.

*특별 부록 : 내가 만드는 그림책 《걸었어》 컬러링북!
책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그림책!
직접 쓰고 멋지게 컬러링해서 나만의 《걸었어》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내가 만드는 그림책 걸었어》 컬러링북이 들어 있습니다!
컬러링북의 그림을 도안으로 손바느질을 해서 수를 놓아 볼 수도 있어요.

■ 작가님이 들려주는 《걸었어》 이야기

그게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어요.
엄마가 그림 그리는 제 등 뒤에서 “나도 그거 수놓고 싶다…….” 하시던 게요.
어느 날 초등학생 손녀가 학교에서 십자수반에 들어
이것저것을 수놓아 오는 것이 계기가 되었는지
무엇이 계기였는지 도무지 기억에 없습니다.
어느 날 문득 동네 초등학교 문방구에서 색실을 사 오신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클로버, 무궁화, 올림포스 뭐 그런 먼지 쌓인 색실들이었지요.
플라스틱으로 된 노란색 싸구려 수틀 두 개도요.
그러더니 제가 망쳐서 버리는 그림들을 주워서
집에 돌아다니는 행주 감이나 이불 홑청 자투리에 제 그림을 베기고 수를 놓기 시작하셨어요.
처음엔 얼마나 우스웠는지 몰라요.
제가 그림을 썩 잘 그리는 편이 아니거든요.
도대체 수를 놓을 만한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엄마는 뭐에 한번 빠지시면 세상일을 다 놓고 그것만 하시는 분이세요.
그러니 성격이 차고 마른 딸은 더욱 자주 신경질을 냈답니다.
“엄마, 그것 좀 그만하시고 어쩌고저쩌고…….”
평소에도 잔소리가 심한 딸은 더욱 잔소리를 늘어놓았어요.
그래도 엄마는 틈만 나면 수를 놓았어요.
가끔 예쁘지 않아? 하고 묻기도 하였지요.
그러고 보니 까탈스런 제 눈에도 귀엽고 소박하게 놓아진 수도 있더랍니다.

그래서 2006년인가 2007년 즈음
제가 일하던 사보에 삽화를 자수로 시도해 보시도록 했어요.
인쇄되어 나온 당신의 작업을 보시고 내색은 못하셨지만 내심 좋으셨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도통 바빠서 엄마에게 따로 신경 써 드릴 틈이 없었어요.
저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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