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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없는 남자

표정없는 남자

  • 김재희
  • |
  • 책과나무
  • |
  • 2018-08-16 출간
  • |
  • 336페이지
  • |
  • 131 X 202 X 18 mm /338g
  • |
  • ISBN 97911577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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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상처와 위로를 함께 주는 그, 떠날 수 없는 나.
가을날 들꽃처럼 찾아든 알 수 없는 마음은, 사랑일까?”

스물네 살 청년 윤준기는 늘 긍정마인드를 지니라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며 누구에게나 미소를 짓지만, 그의 속내 가장 깊은 곳에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다. 그 무서운 비밀을 털어놓을 만한 영혼의 반려를 만나 영원히 함께하는 행복을 꿈꾼다.
서른둘의 출판사 편집자 김유진. 아픈 가족사를 가슴에 묻어둔 채 싱글로 독립해 살면서 사회생활의 삭막함과 소외감에 힘들어한다. 상사의 압박과 모욕적 대우, 그에 따르는 주위의 눈총을 점점 견디기 어렵지만, 괴로움을 털어놓을 상대조차 없다.
그런 유진에게 준기가 다가온다. 때로 가볍게, 때로 진지하게 진정한 소통을 나누는 관계를 말하는 준기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그의 손길을 받아들인 유진은 점차 준기와 생활을 공유하고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지만, 점점 심해지는 준기의 집착과 구속에 당황하고 그의 어두운 면과 폭력성을 깨닫게 된다. 관계를 단절하지도 못하지만 이대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생각한 유진은, 준기를 찾아왔다 냉대를 당하는 프로파일러 감건호를 목격하고, 그를 찾아가 준기의 과거를 듣게 되는데...
갈수록 난폭해지는 준기의 속박에 그와 거리를 두려는 유진에게 광적인 분노를 쏟아내지만, 사과하고 후회하고 자책하며 깊은 비밀을 털어놓는 준기, 유진은 두려움과 기대를 함께 안겨주는 그를 뿌리치지 못한다.
에리히 프롬은 한 사람의 사랑의 열정과 집착의 크기는 그가 과거에 얼마나 외로웠는지에 비례한다고 했다. 어려서 받지 못했던 애정을 연인에게서 한없이 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그녀에게 잔혹한 고통과 괴로움을 안기며 스스로 무너져 내리는 남자. 그리고 그가 가엾어서, 미안해서, 고마워서, 불안해서... 그를 떠나지 못하는 여자. 그들의 관계를 사랑이라 할 수 있을까. 그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을까.

김재희 작가는 이 작품을 쓰면서 자신이 창조한 준기와 유진이라는 허구의 인물들과 함께 아파하고 애가 닳고 불안해하고 즐거워하고, 웃음 짓다 눈물짓기도 하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고 하며, 이 작품의 결말을 두고 마지막까지 동료 작가들과 상의를 할 만큼 등장인물들에 대한 애착이 컸다. 작중에서 준기와 유진이 걸은 길을 따라 실제로 올림픽공원을 걸으면서, 사람과 사람의 사이, 가을날 들꽃처럼 시작되어 어디선가 끝을 맺고, 서로에게 아픔과 추억, 상처를 남기는 관계에 대해 오래도록 생각하였다고 한다.
작가는 책 말미에 있는 후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단호하게 말하건대 어떤 경우에도 사람이 사람을 때리고 해치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에서 바로 그걸 말하고자 했습니다. 덧붙여 소설 속 인물이나 사건은 모두 허구임을 밝힙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은 오래전 겪은 가족 간의 아픔으로 피해자와 가해자가 됩니다. 또 가족 이야기냐, 과거에 얽매여 범죄를 저지르는 이야기로 소설 속이지만 가해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냐 하는 의견도 나올 수 있습니다.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과거의 가족사와 주인공의 범죄는 아무런 연관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작은 테두리에서 시작된 아픔이 사회의 고통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걸 현실에서 많이 접합니다.
(중략)
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태도는 주효한 범죄 예방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건을 덮고 거짓으로 가릴 때, 진실은 몇백 배 더 무겁게 사람을 짓누르니까요.
준기와 유진에게 이입해 작품을 썼습니다. 준기는 많은 비밀과 상처와 두려움을 억누른 채 소외된 아이, 그리고 유진은 상처받을까봐 사람을 밀쳐내면서도 고립될까봐 불안한 아이를 연상케 합니다. 소외되는 것은 참으로 두렵습니다. 소외는 현상의 본질을 감추려고 할 때 시작됩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솔직하게 도움을 청하고, 힘든 사람의 손을 잡아주는 소통이 시작되면 소외가 사라질 겁니다.”

연인 사이에서조차 발생하는, 어쩌면 연인이기 때문에 빚어지는 감정적 혼란과 일탈행위들. 그 뿌리에 있는 어두운 사건을 파고들어 가면서, 성장 배경에 따른 대인관계와 소통의 어려움, 범죄행위와 환경과의 연관성,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피상적인 소통 문화, 각종 사회문제들의 사회적인 해법과 안전장치 마련 등 독자로 하여금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을 생각해 보게 하는 《표정없는 남자》는 또한 감건호 프로파일러 연작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독특한 캐릭터로 독자를 매료하는 생계형 프로파일러 감건호는 그 특유의 악착같은 생명력으로 살아남아, 후속작에서 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여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목차


1. 만약에 몬스터가 묻는다면 7
2. 비누향이 주는 의미 25
3. 마음을 해부해 보여줄 수 있을까 29
4. 나이 들고 싶지 않다 33
5. 그녀, 만나다 47
6. 올림픽공원에서의 수풀 속 밤 산책 75
7. 너와 나 단둘의 비밀일기 101
8. 잠 못 이루는 밤의 연속 123
9. 그의 또 다른 얼굴 141
10. 복수는 너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것 173
11. 스톡홀름 증후군 177
12. 그에 대해 모르고 있던 사실들 202
13. 삼켜버린 빨간 독사과 231
14. 함백산에서 피어난 겨울 야생화 268
15. 형광 물고기의 변종 299
16. 가을날의 들꽃 같은 사랑 311
사랑과 폭력의 애잔한 서사_ 양수련(추리소설가) 327
집필후기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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