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학교현장을 비판하고 교사의 현실을 비관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쓰여진 책이 아닌,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거지 한디. 나아가 그 방법과 효과에 대해서도 자세히 조언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수업나눔 이다. 수업나눔이 필요한 이유는 기존에 공개수업이나 연구대회 등의 일회성에 지나지 않는 수업연구를 넘어 지속적으로 수업에 대해 성찰하고 수업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힘을 얻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책은 새로운 수업전문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존의 수업협의회 방식을 수업자의 수업성찰을 돕는 수업나눔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수업자가 자신의 수업의 내면을 본다는 것은 교사의 정서적 감정을 읽는 것을 넘어서서 교사와 학생과 수업내용이 인지적, 정서적으로 어떻게 상호작용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과정이다.
수업나눔에 참여한 동료교사들도 이 과정을 통해 깨닫게 된 사실들을 이야기하면서 수업이 개인의 것이 아닌 우리의 것임을 알게 된다. 다시 말해 수업이란 함께 해결하고 만들어나가야 하는 공동체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은 수업나눔으로 인해 수업의 변화를 경험한 5명의 교사들이 오랜 시간동안 학교 현장을 누비며 그 감격을 함께 나누고, 수업 공동체를 형성해 온 과정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제적이고 열정적인 고백서이자 지침서이다. 수업의 변화를 소망하는 교사는 물론 교사를 꿈꾸는 학생과 행복한 학교가 되기를 바라는 학부모까지 일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