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마을 2

마을 2

  • 마을학회일소공도
  • |
  • 그물코
  • |
  • 2018-07-27 출간
  • |
  • 216페이지
  • |
  • 140 X 206 X 19 mm /347g
  • |
  • ISBN 9791188375127
판매가

12,000원

즉시할인가

10,80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0,800

이 상품은 품절된 상품입니다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도시 상급 학교 진학에 중점을 두고 농촌 지역의 학교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지역 인재를 돈 들여 밖으로 유출하는 일이다. 그러면서도 ‘지방소멸론’을 떠들며 인구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열을 올린다. 이런 역설이 현실이 되기까지 여러 원인이 작용했을 터이다. 마을이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지 못하고 배제된 것도 그 원인들 중 하나다. 교육은 당연히 학교의 고유한 역할이라고 믿는 이에게, 마을은 학교를 둘러싼 환경일 뿐이다. 통학로에 청소년 유해 시설이 들어선 마을은 나쁜 ‘외부 환경’이다. 학생들에게 해마다 한두 번 제과 제빵 체험이나 모내기 행사를 제공하는 빵집이나 논이 있는 마을은 좋은 ‘외부 환경’일 뿐이다. ‘학교(안)-마을(바깥)’이라는 구분을 버리지 않는 한, 마을은 교육의 환경일 뿐 결코 교육의 주체가 될 수 없다.
그러나 마을은 본디 교육의 주체다. 왜 그런가?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마을이 사람을 키우기 때문이다. 그 같은 순환 관계를 회복하지 않고서야 교육에도, 사람에도, 마을에도 전망이 없기 때문이다. 『마을』 2호의 주제는 ‘마을, 교육, 마을교육공동체’다. 학교와 마을의 상호작용, 어린이집에 다니는 유아에서부터 농촌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업인을 키우는 문제, 마을의 오랜 기억을 통해 마을의 교육력을 재배치하려는 탐색 들을 다룬 다채로운 글이 ‘트임-이음-벼림-스밈-번짐’의 다섯 마당을 따라 변주를 이룬다.

트임: 마을, 교육, 마을교육공동체
트임에서는, 많은 이들이 부지불식간에 받아들인 ‘학교(중심-안)와 마을(주변-바깥)’이라는 위상학적 고정관념을 비판하는 사례와 논의를 실었다. 충남 홍성군 홍동면, 전북 완주군 고산면, 전북 장수군의 마을교육공동체 실천에 직간접으로 참여한 활동가·연구자 들이 구체적인 회고와 문제제기를 하고 농촌과 도시에서 학교와 마을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논의한다.

이음: 마을 사람들의 아이 키우기
이음에서는, ‘마을과 교육’이라는 주제가 학교뿐 아니라 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등의 사례로 확장된다. 이번영이 갓골어린이집 건립의 전후사를 쓰고 장유리가 기록들을 수집·정리한 첫 글과, 서울의 한 마을에서 경험한 공동육아 활동을 정리한 국승용의 글이 대조되면서 농촌과 도시에서의 마을 교육 문제가 연결된다.

벼림: 농촌의 지속가능성, 미래의 농민, 도전해야 할 과제
벼림에서는, 농촌의 미래를 이끌 청년 농민을 키우는 문제에 관해 농촌 연구자와 마을활동가 들이 대담을 나눈다. 100만 남짓한 농가 중에 가구주 연령 40세 미만의 청년 농가가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2% 정도밖에 되지 않는 농촌의 심각한 인구학적 재생산 위기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대담이 시작된다. 장래에 농촌에서 농사짓고 살림살이를 유지하는 젊은 농민의 생활상은 어떠해야 할지를 상상하고, 그런 주체를 육성하려면 도전해야 할 실천 및 정책 과제가 무엇일지 논의한다.

스밈: 마을의 기억과 삶의 기록
스밈에는, 마을의 오랜 경험과 기억이 거주자의 삶에 스며들어 흘러나오는 글들을 모았다. 마을의 기억을 재발견하기 위해 기획된 연재 ‘천 개의 기억’ 두 번째 글에서는 이민형과 신소희가 일제강점기에 설립되었던 홍성군 홍동면의 현광학원에 관한 기록들을 정리한다. 이 글은 교육을 통해 암울한 현실과 싸워나갔던 한국 근대기 농촌 마을의 기억을 되살린다. 신관호는 칠십 평생을 살아온 고향땅 홍동면 금평리 상하중마을의 땅이름에 얽힌 이야기와 기억을 명주실처럼 풀어낸다. 금창영은 시골에서 아이를 키워온 귀농인 부모가 겪는 고민과 마을 교육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김경숙은 서울에서 대학을 마치고 귀농하여 마을에 뿌리를 뻗어온 자신의 개인사와 한국 친환경농업사가 중첩되는 흥미로운 삶의 과정을 술회한다. 송영미는 학생들과 젊은협업농장에서 생활하는 동안 깊어진 문화적 교육적 성찰의 편린들을 전한다. 이준표는 숲이라는 마을에서 새들이 살아가는 시간의 리듬을 인간의 질곡을 비껴가는 시선으로 담담하게 서술한다.

번짐: 농촌 마을의 삶과 교육, 사유의 확장과 비평
번짐에서는, 트임으로부터 시작된 주제의 흐름이 넓고 섬세하게 퍼져갈 마당을 마련한다. 창간호의 서평에 이어, 장정일은 교육의 장소성이라는 잘 얘기되지 않던 주제를 예리한 필치로 다룬다. 이번 호의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함성호의 ‘일하는 노자’는 동아시아 농경문명이 생산한 사유 전통과 21세기 농農의 가치와 마을의 삶을 연결하기 위해 기획한 연재다. 창간호에서 도가 사상에 담긴 마을 구조와 운영 방식을 해석한 데 이어, 이번 호에서는 유가 사상이 마을 사람들의 마음의 문제를 어떻게 조망하는지를 경전과 고문헌들을 섭렵하며 해석한다. 이번 호의 서평에서는 최근에 발간된 번역서 『농민과 농업』을 다룬다. 송원규는 저자 플루흐의 논지를 검토하면서,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하는 경영자형 농업인의 길을 거부하고 땅의 사람인 농민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안을 가늠한다.


목차


열며
마을, 교육 환경에서 교육 주체로 / 편집위원회 11

트임
마을, 교육, 마을교육공동체
마을이 학교라더니? / 김정섭, 안현경, 정민철 17
마을교육공동체가 아니라 마을학교공동체다 / 임경수 31
마을 사람들이 마을을 위하여: 초록누리협동조합이 걸어가는 길 / 박진희 43

이음
마을 사람들의 아이 키우기
주민들이 세운 갓골어린이집 / 이번영, 장유리 53
사람과 마을을 변화시키는 공동육아 / 국승용 63

벼림
농촌의 지속가능성, 미래의 농민, 도전해야 할 과제
/ 김정섭, 정민철, 황수철 73

스밈
천 개의 기억2: 현광학원 / 이민형, 신소희 109
상하중 마을의 옛이름 / 신관호 125
진정 진심이 만나서야 말로 / 금창영 129
친환경 농업과 함께 살기 / 김경숙 135
꽃피는학교의 젊은협업농장 체험 보고서 / 송영미 141
숲에서 / 이준표 149

번짐
장소와 교육 / 장정일 155
일하는 노자2: 인仁의 마을에서 / 함성호 165
한국의 농민 연구, 미래를 그려보자: 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의 『농민과 농업』을 읽고 / 송원규 179

마을학회 일소공도
창립선언문 187
함께 만드는 사람들 191
활동 소식 193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 070-4821-5101
교환/반품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856 303호 / (주)스터디채널 / 전화 : 070-4821-5101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