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과 경쟁의 본질은 자연과 인간사회가 생명력을 유지하고 발전하게 만드는 우리의 삶의 원동력이다. 격변(turbulence)하는 환경과 불확실성이 점점 커지는 지금 세계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굴기(崛起), 일본의 부활, 4차 산업혁명 속에서 생존을 위해 저마다 혼신을 다해 뛰고 있으나 한국은 그동안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주도했던 전통산업이 쇠퇴하고 대기업들이 지속적인 고용창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 2006년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은 지 10년이 지나고도 3만 달러를 넘지 못하는 저성장시대에 빠진 오늘날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과제는 침체를 극복하고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2017년 말 청년실업률이 역대최악인 9.9%라고 하지만 체감실업률은 외환위기 때보다 심각한 22.7%까지 치솟아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화되었고, 취업절벽과 마주한 우리청년들에게 난관을 해결할 최상의 대안은 창업이라는 인식에 정부도 대학창업교육 현장에서 해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창업활성화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창업교육 현장을 보면 목이 아프게 창업을 외치는 교수와 무관심과 무반응으로 일관하는 학생들, 그 사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라고 대학을 압박하는 정부 등 대학 창업교육의 세 주체들은 서로 다른 방향을 보고 있는 실정이다. 관련부처에서는 대학에 창업교육성과를 독촉하지만 정작 대학생들은 창업하는 방법이나 아이디어보다는 창업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부족 때문에 선뜻 창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준비가 부족한 대학생들이 억지로 창업을 시도하려니 창업관련 정보도 부족하고 초기자금 융통도 녹록치 않은데, 설사 어렵게 창업을 시도하려 해도 곳곳에 복병이 많아 기대할 만한 실전 창업도전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구나 창업은 체육관의 연습용 목검(木劍)승부가 아니라 정글 앞의 위험한 진검(眞劍)승부이므로 예상 못한 불확실성과 수많은 위험을 동반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역동성이 부족한 우리에게 창업은 미래의 희망이라는 데 모두가 공감하고 “청년창업은 1%의 가능성에 99%의 노력이 더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과 “창업은 할 만하다”는 창업에 도전하는 분위기 조성과, 위험을 감수한 무모한 도전에 대한 응원도 절실히 필요하다.  

다양한 사례를 포함한 스토리형식을 활용할 경우 창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본질의 바른 이해와 감각적 체득에 더욱 효과적이라는 판단 때문에 본서를 스토리 형식으로 집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