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오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1990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소무지」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1년에는 새농민 창간기념 공모(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그 찬란한 빛, 어둠에서 오다」가 당선되었다.

현재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으로 있으며, 작품집으로 『소무지』, 『몰이꾼(상·하)』, 『수다원 가는 길』, 『도화원별기』 등이 있다. 

문상오 작가의 중단편 10편을 실은 소설집이다. 주변과 이웃 등 일상을 소재로 삶과 생명의 저변에 깔린 근원적 화두를 던져온 문상오 작가는 이번 소설집의 작품에서도 이러한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고 있다. 10편의 작품은 평이한 소재로 근원적 질문을 던지면서도 그 서사나 전개는 자못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이 넘진다. 이런 작품들인 만큼 독자는 한 편 한 편 몰입하여 읽으면서도 그 안에 장치된 화두를 안고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작가는 “이 책이 던지는 질문은 가장 원초적이고 간단하다. ‘너 혼자 잘 먹고 잘살래’ 이 질문은 곧 대재앙에 가까운 기상이변이 인간에게 던지는 메시지요, 최고의 포식자 자리에 위치한 인간이 숙의해야 할 의제이다. 이 근원적 의제를 이 책이 보여주었으면 한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