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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자의 과학 산책

신학자의 과학 산책

  • 김기석
  • |
  • 새물결플러스
  • |
  • 2018-07-17 출간
  • |
  • 320페이지
  • |
  • 148 X 221 X 17 mm /464g
  • |
  • ISBN 97911612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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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은 오래전부터 이 세계와 생명, 그리고 자신의 실존에 대해 궁극적 질문을 품어왔다.
하나는 이 세계와 생명에 관한 질문이다. 지적 호기심을 지닌 인간은 오래 전부터 이 세계와 생명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모습을 지니고 있는지 궁금해해왔다. 다른 하나는 인간 자신에 관한 질문이다. 인생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우리가 피할 수 없는 고통이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삶의 의미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품었다. 이 두 개의 궁극적 질문에 대해 인류는 과거에는 종교를 통해서 답을 얻고자 했으나, 근대 이후에는 과학이 들려주는 설명에 보다 신뢰를 갖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과학에 대한 인간의 신뢰는 점점 깊어져 이제 과학은 진리와 거의 동의어가 되었다. 오늘날 우리는 과학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허황된 상상에 불과했던 일이 지금은 과학기술에 의해 현실이 되었다. 반면 종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구시대의 유물처럼 취급받게 되었다. 과거에는 종교가 진리의 교도권을 소유했지만, 오늘날에는 과학이 그러한 권위를 행사한다. 즉 종교의 시대는 저물고 과학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과학과 종교를 함께 존중하면서, 그 경계를 산책하는 이유다.
오늘날 인류는 바람 앞의 촛불처럼 심각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핵전쟁, 기후변화, 환경오염, 변종 바이러스의 위기를 안고 있으며, 오래된 문제인 기아와 질병과 양극화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은 혼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 모든 문제의 배경에는 인간의 과도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오늘날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자와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도덕적 능력과 영성이 필수적이다. 도덕적 능력과 영성은 “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성서의 오래 된 가르침 속에 충분히 포함되어 있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필자는 과학이 지배하는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과 자비, 희생과 연민을 가르치는 종교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과학과 종교를 함께 존중하면서 그 경계를 산책하는 이유다.

[책속으로 추가]
인류원리의 핵심적인 문제제기는 “우리가 우주를 보고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라는 말로 표현된다. 인류원리는 인간과 같은 지적 생명체가 시공간 안에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은 몇몇 아주 제한된 시공의 한계 안에서만 만족된다고 설명한다. 어쩌면 무수히 많은 수의 우주가 존재했지만 우리 우주를 제외한 다른 우주는 생명체의 진화를 허용할 수 없었는지도 모른다......빅뱅으로 탄생한 무수한 우주 중에서 오로지 특정한 조건을 충족한 우리 우주에서만 생명과 인간이 출현하였고, 그 인간들이 수만 년 동안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상상으로 꾸며낸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더니 마침내 우주의 기원과 역사에 관해 정확한 과학적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우주는 시공간의 사이즈로서는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존재이지만 인간과 상통한다. 왜냐하면 물질·에너지 덩어리로 시작된 우주가 그 안에 생명과 인간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우주가 인간에 의해 이해되고 설명되는 결과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주의 법칙에 생명과 인간의 출현을 허용하는 조건이 만족되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을 낳아준 우주에 대한 보답으로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 종교와 과학의 이야기를 우주에게 들려주었다.
_제5부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중에서

우리의 후손들이 먼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발달하는 과학에 상응하여 반드시 지녀야 할 한 가지 능력이 필요하다. 무엇인가? 그것은 과학의 파괴력을 통제할 수 있는 인류의 도덕적 능력이다. 과학기술의 위력은 시간축을 따라 기하급수 곡선을 그리며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과학기술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불가피하게 대중화되고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첨단 과학기술도 처음에는 소수의 집단만이 소유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차 보다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하게 되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로 미래에 소규모의 테러 집단이 강력한 수소폭탄 규모의 핵무기를 손에 쥐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핵무기 외에도 자원 문제, 에너지 문제, 기후변화 문제, 환경파괴와 오염 문제, 식량 문제, 신종 바이러스 문제…. 이 모든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자와 공존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도덕적 능력과 지혜가 필수적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필자는 과학이 지배하는 21세기인 오늘날에도 여전히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 미움이 아닌 사랑을, 탐욕이 아닌 희생의 삶을 보여주신 그분을 그리스도, 즉 구세주라고 고백한다. 물론 그분과는 다른 하늘 아래서 잘 아는 이웃과 잘 모르는 낯선 이웃과도 함께 어울려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을 보여주신 모든 성현들과 예언자들의 가르침도 그분이 보여주신 길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_결론 “산책을 마치며” 중에서


목차


저자 서문 11
들어가는 말 19

제1부 신앙에 대한 과학의 도전
01 과학! 신앙의 적인가, 동지인가 25
02 종교와 과학의 네 가지 관계유형 31
03 우주론과 기독교 52
04 갈릴레이와 뉴턴의 과학과 신앙 72
05 빛을 둘러싼 과학과 기독교의 사색들 85

제2부 현대과학과 기독교
01 상대성원리와 신학적 성찰 101
02 양자역학과 결정론 115
03 양자역학과 하나님 128
04 빅뱅우주론과 하나님의 창조 142
05 우주와 인간 159

제3부 진화론과 창조 신앙
01 진화론을 둘러싼 교과서 논쟁 187
02 진화론 193
03 창조론 운동 199
04 지적설계론 205
05 유신론적 진화론 210
06 창조 신앙의 현대적 해석 215

제4부 인공지능과 한국교회
01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223
02 인공지능의 약속과 위험성 234
03 인공지능 시대에 하나님의 창조와 인간 245
04 인공지능과 인간의 주체성 255
05 알파고 그 이후, 인공지능 시대의 신학 267

제5부 과학과 영성 사이에서
01 보이는 세계, 보이지 않는 실재 273
02 동물! 인간의 친구 278
03 우주는 생명을 환영하는가? 284
04 기후변화와 인류의 미래 290
05 영화 <콘택트>로 읽는 과학과 신앙 296
06 가이아로서의 지구 301
07 우주와 인간 307

산책을 마치며 313

저자소개

저자 김기석
영국 버밍엄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부터 성공회대학교에서 과학과 종교, 생태신학, 조직신학 등의 과목들을 강의해오고 있다. 이 책의 원고를 탈고할 무렵 성공회대학교 제8대 총장으로 선임되었다. 저서로는 『종의 기원 VS 신의 기원: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에 대한 한 신학자의 응답』(동연), Science-Religion Dialogue in Korea(Jimoondang), 공저로는 『제국의 신』『생명의 길, 평화의 삶』『기후붕괴시대』『남겨진 자들의 신학: 세월호의 기억과 분노 그리고 그 이후』(이상 동연), 『인공지능과 기독교 신앙』(IVP), 『강화도 지오그래피』(작가정신), 공역서로 『아름다운 하모니 성공회를 말하다』(대한성공회출판부)가 있으며, 연구 논문으로 “과학과 종교의 대화: 빅뱅 우주론과 창조신앙”(조직신학논총) 외 다수가 있다.  

도서소개

우주는 인간을 낳고, 인간은 우주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시간과 공간으로서의 우주는 광대하기 그지없지만, 우주 속의 티끌보다 작은 인간과 상통한다. 왜냐하면 아주 오래 전 매우 뜨거운 한 점의 에너지 덩어리로 시작된 우주가 시간에 따라 팽창하면서 마침내 그 안에 인간을 탄생시켰고, 인간은 자신을 낳아준 우주로 눈길을 돌려 그 기원과 진화과정, 그리고 미래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주는 맨 처음 에너지가 탄생하던 순간부터 인간의 출현을 예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마도 그러한 예정은 자신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줄 존재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리라. 결국 인간은 자신을 낳아준 우주에 대한 보답으로 상상의 날개를 펼쳐 우주에게 신화와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이 책은 바로 우주에서 태어난 인간이 우주에게 들려주는 과학과 종교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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