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공무원이 되는 길은 참으로 쉽지 않다.
일단 공부를 죽 해왔던 경우는 그나마 좀 낫지만, 오랜만에 공부를 시작해야 할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 게다가 과목이 5과목에서 7~8과목씩을 소화해야 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한 과목이 그냥 한 과목이 아니다.
우리말이라고 가장 만만하게 보이는 ‘국어’는 중·고교 시절 대단한 비중도 아니었던, 그래서 매우 소홀히 지나쳤던 ‘문법’이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물론 공무원 시험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서 점점 독해 영역의 비중이 높아지고, 문학 및 한자와 고유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주를 다루고 있다는 것도 수험생에게는 참 힘겨운 일이지만, 공무원 시험의 성격상 적체된 경쟁자들이 가장 잘 하는 부분이라는, 그래서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혹은 공부를 더러 경험했다손 치더라도 친숙하지 않은 이에게는 참으로 두려운 영역이 바로 ‘문법’이다.
2008년을 정점으로 변화의 바람이 한 번 불면서, 선택 과목제도가 공무원 시험에 도입되면서 매우 비중이 높았던 ‘문법’은 직렬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체 비중의 25~30%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2018년 서울시의 경우 9급은 45%, 7급은 60%를 차지하는 등 온도의 차도 존재한다.
다만, 비중의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또 시험에서 비록 증가 추세인 분야는 아니라 하더라도 결국 마지막 합격에서 당락을 가르는 데 중요한 국어의 영역은 결국 ‘문법’과 ‘한자’가 높은 분포를 차지한다. 게다가 문제의 비중은 줄었지만, 난도는 비교적 높은 문제도 존재한다.
주어진 상황은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이왕 결심했다면, 최선을 다해 실행하는 것이 답이다. 그리고 목표한 일을 이루는 데 좋은 도구와 도움이 있다면 그것을 적절하고 지혜롭게 잘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혜원국어 신(神)의 한 수, 문법편》은 수험생들이 합격에 이르는 좋은 도구와 도움이 되기 위해 탄생했다. 28일로 광대한 문법의 영역을 나누어, 수험생들이 처한 위치에 따라 나름의 시간을 배분하여 꾸준히 공부하고 성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학습의 극대화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 도중에 실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문제를 배치했다. 결국 우리가 시험장에서 해 내야 하는 일은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일이다. 홀로 자습용으로, 스터디 용도로, 또 학원 동영상 강좌를 병행하며 사용하는 용도 모두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혜원국어가 끊임없이 성장에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늘 믿고 신뢰를 보내주시는 수험생 여러분, 항상 필요를 살피며 함께하는 ‘혜원국어 연구실’ 가족들(길자은, 김대승, 이선구), 좋은 교재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다산다움 가족들, 특히 성백철 차장님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과 가족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8년 7월
편저자 고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