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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새긴 장준하

칼로 새긴 장준하

  • 이동권
  • |
  • 민중의소리
  • |
  • 2018-07-23 출간
  • |
  • 336페이지
  • |
  • 180 X 220 mm
  • |
  • ISBN 979118525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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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동권 「칼로 새긴 장준하」 작가가 책에 담지 못했던 이야기 중에서

장준하 선생은 박정희 치하에서 9번 감옥살이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유신에 반대하며 라이벌 박정희와 맞섰다. 그러나 7.4남북공동성명 이후 반공주의자였던 장 선생은 이전의 투쟁노선에서 벗어나 통일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는 함석헌 목사가 발간한 <씨알의소리> 1972년 9월호 ‘민족주의자의 길’이라는 기고문에 ‘모든 통일은 좋은가? 그렇다. 통일 이상의 지상명령은 없다. 통일은 갈라진 민족이 하나가 되는 것이며, 그것이 민족사의 전진이라면 당연히 모든 가치 있는 것들은 그 속에 실현될 것이다. 공산주의는 물론 민주주의, 평등, 자유, 번영, 복지 이 모든 것들에 이르기까지 통일과 대립되는 개념인 동안은 진정한 실체를 획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신 이후 모든 사람들이 박정희에게 속았다고 일갈할 때도 <씨알의소리> 1973년 11월호에 ‘7.4남북공동성명은 파기되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그 성명의 정신이 조금이라도 후퇴되거나 사실상의 휴지로 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장 선생은 통일의 주체로 민중을 내세웠다. 남한 사회에서 기득권을 누리는 계층이 아니라 빈곤과 억압에 신음하는 절대 다수의 민중이 통일을 바라며 이들이 걱정 없이 사는 세상, 이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분단현실을 꼭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그는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해 언행일치의 삶을 담보했다. 예를 들면 그는 슬하에 3남2녀를 뒀는데, 그중 딸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대학에 보내지 않았다. 독재정권에서, 조국이 분단된 상황에서 자녀의 대학 입학이 급하지 않았다. 빚으로 낸 큰 아들의 대학 등록금마저 지구당 당원이 찾아와 똑같은 사정으로 부탁하자 그 돈을 줘버렸다. 이 일화는 그가 얼마나 자신의 신념을 현실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는지 알려주는 사례다.

고행과 충절을 아로새긴 칼날
박영택(경기대교수, 미술평론가)

이동환이 어느 날 내게 장준하(1918-1975) 선생의 「돌베개」란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아 이 책의 주요 장면을 목판으로 새겼다면서 몇몇 이미지를 보여주었다. 동양화를 전공했기에 모필의 힘을 실어 이미지를 도상화 하고 이를 예리하게 칼로 새겨 찍어낸 목판화의 맛 또한 만만치 않음을 일찌감치 알고 있던 터였는데 이번에 새삼 그의 흑과 백으로 조율된 힘찬 목판화를 다시 접하게 되었다. 더구나 특정 역사적 기록을 소재로 삼아 이를 연속적인 서사로 엮어낸 역작으로서의 의미가 무척 크다고 생각한다.
사실을 바탕으로 하였기에 이에 대한 역사적 고증과 함께 책의 내용에 충실한 동시에 작가의 상상력과 형상화가 공존해야 가능한 작업인데 이는 사실 매우 까다롭고 힘든 작업이다. 또한 회화와 달리 목판화는 그림을 그리고 이를 다시 칼로 파고 찍는 몇 번의 과정을 통해 추려내는 복잡한 공정이 깃들어 있고 아울러 낭창거리는 모필의 탄력과 달리 단호하고 결정적인 칼의 선택에 의해 마감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의 차이도 있다. 동일한 평면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판화는 나무의 표면을 절개하고 깊이를 만들어 파고 들어가 요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이른바 조각적인 작업이고 그만큼 물질적인 성향, 촉각적인 지각을 예민하게 건드린다. 표면에 환영을 불러일으키는 회화와는 분명 차원이 다른 작업이란 얘기다. 아울러 오로지 흑백의 단색 톤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고 결정지어야만 한다. 이 점에서는 수묵화와의 유사성을 어느 정도 거느린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유와 무, 검정과 흰색 두 가지 차원의 세계 속에서만 모든 표현을 이루어내야 하는 한계 안에서의 조형화라는 난제가 도사리고 있다. 하여간 이동환은 그와 같은 목판화 작업을 통해 장준하 선생의 지난 역사적 여정에 동행했다.


목차


스토리
왜 지금 장준하인가? - 기무사에 칼끝을 대다
한 판, 한 판 숨을 몰아 쉬며 - 못난 선배가 되지 말자
고행과 충절을 아로새긴 칼날, 박영택 (경기대교수, 미술평론가)
중국에 먼저 소개된 「칼로 새긴 장준하」

의문의 죽음들 - 비밀조직과 보안사, 김유진 강동일 임일수
류노스케의 밀실 - 비열한 일족
비밀회동 - 장준하 죽음 하루 뒤
임일수 - 베일에 싸인 사내
2025년을 위하여 - 죽인 자가 남긴 메모
비밀수사 - 다시 처음부터
가룟 유다와 셀롯 시몬 - 목에 칼이 들어오기 전에
소영의 편지 - 더해가는 궁금증
부검 - 자살과 타살 사이
달걀로 바위치기 - 자살할 이유
비밀조직 - 거짓 자수
살해 위협 - 불길한 전조
감출 수 없는 진실 - 부검의의 죽음
등신불 - 정 중령 죽음의 비밀

죽음의 그림자 - 신일진회, 7프로젝트
충격적인 증언 - 독립운동가의 후예

임일수의 장(章) - 칼로 새긴 장준하, 장준하 일대기
식민지 조국에 태어나 - 세상에 맞서다
짓밟힌 조선의 종교와 사상 - 신사참배 거부
버림받은 위안부 - 김희숙과 결혼
학도병으로 나서며 - 1944년 1월 19일 정주역
핏발선 흰자위 - 말똥치우기
엄지손가락에 새겨진 훈장 - 그와 나의 대결의식
내팽개친 자존심 - 굴욕
수포로 돌아간 쉬저우 탈출 - 하늘의 별이 차갑게 빛났다
관동대지진의 악몽 - 철조망 너머…
사선을 넘어 - 느티나무 아래로
뜻밖의 실수 - 운하를 건너다
목마름과 배고픔 - 위기의 순간
홍석훈을 살려라 - 홍 동지
신의 은총 - 물이다
기적 소리 - 지쳐 잠들다
도망가는 중국인 - 밤이 되거든 걷자
일념 - 빨리 오시오, 먹어요
731부대 - 탕~ 옥수수밭으로
흘러내린 눈물 - 다급한 손짓으로
믿어야 산다 - 한국청년
성공한 탈출 - 필담, 우리는 한국청년이오
쓰카다 부대 최초 탈출 학도병 - 평생동지 김준엽을 만나다
다시 만난 희열 - 김영록 동지와의 재회
독살스러운 일본군 - 절망의 서
친일파 처단의 꿈 - 새로운 결심
망국의 설움 대신 내린 용단 - 오욕을 씻다
조선의 아들 - 불로하강변의 애국가
멀지 않은 독립 - 기습공격
동족상잔의 피바람 - 두 개의 중국군, 중앙군과 팔로군
사령관의 죽음 - 퇴각명령
가자! 임시정부로 - 충칭으로 보내주마
첫 번째 고비 - 걸어야 산다
일본군 초소를 지나 - 전신의 피가 말라가는 듯
자주의 횃불을 높이 들고 - 우리는 왜 걸어야 하나
나라 잃은 설움 - 또 다른 사령부의 모욕적인 태도
안내원 청년의 기략 - 중국 청년의 눈부신 활약
수모를 참아 내며 - 패악질, 멸시와 굶주림
정성 어린 선물 - 나흘째 되던 날 저녁
100리를 남겨두고 - 고향생각
낯선 부대에서의 환호성 - 뜨거운 함성
막사에 울려 퍼진 혁명가 - 동지들…장하오
하얗게 새운 밤 - 답보상태와 반복
배움의 즐거움 - 강좌를 시작하다
짊어진 숙명 - <등불>
무분별한 탐욕 - 부패는 악화돼 갔다
동지들을 위한 순수한 애정 - 그래 역시 장동지란 말이야
옳고 그름의 갈림길 - 나는 왜?
매일매일 준비한 고구마 밤참 - 고구마 한 개라도 더
중국군과의 차별 - 총 없는 군대
두 동지의 난행 - 새벽 2시의 소란
끝없는 동지애와 조국 독립의 약속 - 두 동지를 위한 항변
처량한 학도병 신세 - 능서야! 내 아들아
민족을 배신한 연극인 - 연극의 막이 올랐다
친일 신문과 <등불 >그리고 졸업식 - 육군 준위로 임명되다
충칭을 향한 항변 - 김학규 주임과의 갈등
예상치 못한 싸움 - 행군의 시작
고생스럽지 않은 길 - 눈 쌓인 협곡을 돌아
하늘의 뜻에 맡긴 생사화복 - 찬바람을 뚫고서
전쟁이 낳은 비극 - 중국 중앙군과의 조우
악취 나는 중국군의 전횡 - 사전 타협 혹은 상호 이해
전쟁 앞에 짐승이 된 인간들 - 낙오하면 죽는다
살아남기 위한 뜀박질 - 무의식 속의 구보
선발대의 임무 - 검은산, 성
빼앗긴 식량과 보따리 - 애걸복걸
도적의 마음까지 움직인 진심 - 천명인가 보오
모처럼 잠에 취한 밤 - 흙방에서 잠을 자다
깊은 잠을 방해한 낯선 손님 - 가려움
벌거벗은 사내들 - 돼지 기름과 유황
일탈 - 흔들리는 기강
뺨 맞은 동지들 - 처벌
고륭중에서 만난 제갈량 - 오래간만의 여유
동병상련의 마음 - 라우허커우 도착
드러난 적개심 - 일군의 공습
꺾이지 않은 의지 - 이간공작
젖 먹던 힘까지 쏟아낸 무대 - 거리 공연
다시 시작된 행군 - 아~ 파촉령Ⅰ
강행군 - 아~ 파촉령Ⅱ(details)
스산하고 소란스러운 소리 - 호랑이
진드기와의 활극 - 설경의 은세계
가장 처절하고 정직한 기도 - 주여, 우리를 이곳에 버리시렵니까
죽음의 문턱 앞에서 - 야곱의 돌베개
청산하지 못한 친일 - 햇덩이
간부의 자세 - 주막과 두부탕
파촉령 고개를 넘어 바둥으로 - 꼭 열사흘 만에
사흘 동안의 여유 - 배를 타고
8일간의 항해 - 드디어 충칭에
감격에 겨운 거수경례 - 그렇다! 그것은 태극기였다
고난의 임시정부 - 복받치는 설움과 기쁨
이봉창과 윤봉길의 사진 - 우리 임시정부 각료분들
당당하고 의젓한 풍채 - 주석 김구
조국 잃은 슬픔 - 통곡의 바다
임시정부의 속사정 - 분열과 분파
요원한 조국 독립의 길 - 분명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탁월한 선책 - 자링 청수는 양쯔 탁류로
임시정부의 더러운 수작 - 경위대를 해체하라
목불인견의 참상 - 김신일과 김신철
광복군 제2지대 - 동북 방향으로
잡지 <제단> 발간 - OSS훈련
목욕탕에서의 설득 - 팬즈 박사와 이중첩자
피값 요구하는 한국침투공작 - 나는 나의 결심을 재고 있다
삭발 후 꺼내 든 일기장과 잡지 - 나의 분신, 나의 유산
불속에 던져버린 삶의 미련 - 활활 타오르다
이범석 장군의 허락 - 나무그늘 아래에서
목숨을 최후의 보루로 삼아 - 마지막 향연
일본 군국주의의 침몰 - 한국의 한 아들로
해방을 목전에 두고 - 준비하라, 진입한다
예상치 못했던 무전 - 회항, 진입중지 명령
이범석 장군의 손수건 - 조국의 바다, 서해
험악한 기세 싸움 - 착검을 한 일본군 “무슨 일로 왔소?”
서서히 걷히는 마포 물안개 - 희미한 남산과 아득한 삼각산
안도의 한숨 - 리원리, 후전자 장군
초소 지키는 한국인 관리자 - 포로수용소
무질서와 폐단 - 광복군 모자 한 개
눈물을 뚝뚝 흘리며 - 상하이 홍커우공원
텅 빈 김포 활주로 - 김포의 하오
몰려드는 사람들 - 경교장 도착
미군정의 푸대접 - 조국의 첫 밤
어지러운 시국 - 혼이 왔는지 육체가 왔는지 분간할 수 없는 심정이다
평민의 자격? - 친애하는 동포 여러분
너무도 다른 사람들 - 아침햇살을 받으며
해방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 4당수 회담
자주 국가를 꿈꾼 독립운동가 - 의암 선생 지묘
시가지를 가득 메운 태극기 - 가족생각
조국의 비참한 현실 - 헐벗은 아이들
조국의 부재와 일제의 과잉 - 수수 이삭의 몸부림
마음속에 깃든 환한 일광 - 덕수궁 담길 따라
더더욱 강한 열정과 투지 - 충칭으로의 길
친일파 암살 배후 - 백범 선생의 죽음
한국 사회 이끈 희대의 정론지 - 함석헌 목사와 <사상계>
친일의 대부 - 5.16쿠데타 그리고 탄압
한국군 장악한 가짜 독립운동 세력들 - 민주주의, 돌베개
민족통일운동에 앞장선 장준하 - 7.4남북공동성명, 통일운동
대통령 긴급조치 1호 - 민주화운동 그리고 투옥
자주, 민주, 통일의 선지자 - 장준하의 그 길
장준하 의문사의 진실을 묻다 - 의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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