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디자이너 공병각이 떠나보낸 사랑의 따스함과 아쉬움을 진솔하게 적었던 <잘 지내니? 한때, 전부였던 사람>(2009년), 사랑과 이별을 간결하면서도 격정적으로 표현했던 <전할 수 없는 이야기>(2010년)에 이어 이번에는 다시 사랑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사람들의 아름다운 사랑을 위해 <사랑 예습장>을 출간했다.
그간의 다소 투박하면서도 격한 글쓰기에서 벗어나 이 책에서는 그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보다 부드럽고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거침없고 자유분방한, 그리고 의도된 공병각식 레이아웃으로 저자는 데이트에 성공하는 법, 키스하는 법, 사랑을 표현하는 기술, 사랑을 즐기는 테크닉 등 좀처럼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랑'의 순간순간에 대해 섬세하게 이야기한다.
배우 정일우와 이윤지, 가수 김범수와 린, 그리고 박소현의 '러브게임' 작가 이지민 등이 사랑의 메시지를 덧붙이고 있다. 저자는 책을 출간하면서 덧붙이는 말에 "한 자 한 자 생각을, 마음을 옮겨가며 사랑이란 감정을 다시 정리합니다. 나 스스로도 다시 사랑하고 싶어서, 사랑이란 감정에 목말라서,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따뜻하고 예쁜 감정이란 게 사랑이라 믿고 싶어서…"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