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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돌싱

  • 신외숙
  • |
  • 한글
  • |
  • 2015-04-30 출간
  • |
  • 308페이지
  • |
  • ISBN 9788970735016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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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겨울 안개 5
광인들의 잔치 31
미로 52
돌싱 73
인간 재활용 98
운명 120
인생은 여행이다 142
나이 오십 164
사라지는 사람들 200
위증자(僞證者) 227
솔로를 위한 애가 247
돌싱(작가의 말) 279

도서소개

돌싱은 내 15번째 창작집이다. 겨울 안개 외에 9편의 단편과 1편의 시나리오가 수록돼 있다. 삶의 끄트머리 기억 속에 허구를 옷 입혀 쓴 소설이다.
머리글
나는 어릴 때부터 낯선 것을 좋아했다.
낯선 거리, 낯선 감정.
새로움이란 내게 항상 호기심어린 그리움을 당겼다. 어린 나는 무작정 낯선 거리를 걷고 낯선 골목길을 헤맸다. 그리고 동화 속 장면을 떠올렸고 드라마에 심취했다. 새로움은 허구라는 날개를 달고 상상의 바다에 빠져드는 순간, 엄청난 희열이 되었다. 순간 나는 행복자가 되었다.
언젠가부터 나는 추운 겨울날 여행 떠나는 것을 좋아하게 됐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는 맛 볼 수 없는 눈 풍경과 낭만이 있기 때문이다. 흰 눈 천지로 변해버린 산야를 바라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는 느낌이다. 옷을 두껍게 껴입고 얼어붙은 강가를 걷고 멀리 지나가는 기차를 바라보면 영화 촬영하는 것처럼 타아에 몰입하게 된다.
여행이란 자아를 잊고 또다른 상상의 경험 속에 나를 밀어 넣는 것. 온갖 시름과 불안을 떨쳐버리고 낭만의 세계에 푹 빠져 버리는 것. 과거와 미래의 황홀한 신세계와 만나는 것. 추운 날씨에 글감도 건질 겸 자주 겨울여행을 떠났던 적이 있었다. 등단하기 전이었는데 청량리에서 버스 한번 타면 도착하는 곳이 양수리와 양평이었다.
물 구경이 좋았고 도심을 떠났다는 해방감으로 몸이 날아갈 것 같았다. 지금은 중앙선 국철이 생겨 시간도 단축되고 그곳도 편의시설이 많이 생겨 옛날 같은 낭만은 많이 줄었다. 역 근처가 화려해져 고가의 커피숍과 음식점들이 성황을 이루고 있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 코스가 생겼는데 목조 다리가 강물 위에 그대로 떠 있는 느낌이다.
황톳길을 밟는 느낌도 좋고 5일장이 서는 날이면 구경거리가 늘어나 소설 구상이 저절로 된다. 또 두물머리 산책가는 영화의 한 세트장 같다. 녹색바람과 강물, 낯섦에서 오는 이질감과 설렘은 영감(靈感)을 샘솟게 한다. 여행만큼 값진 마음의 호사도 없으리라.
세태는 자꾸 변한다. 그렇지 않아도 기사회생 직전이었던 문학이 이제는 스마트폰의 대세로 무용론에까지 이르렀다. 카톡과 SNS이라는 새로운 소통기구의 출현으로 문학은 그 마지막 존재가치마저 위협 당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웬만한 중소도시에 가도 서점은 찾아볼 수가 없다. 전자책이 대신한다고 하지만 히트작이 없는 작가에게는 언감생심이다. 그러함에도 작가는 쓰고 또 쓴다. 독자를 위해서 작가 자신을 위해서. 정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범인(凡人)들을 향해 끊임없이 구애의 손길을 보내며.
등단 이후, 소설과 함께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 몇 년 전부터는 소설과 무관한 알바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글쓰기에 대한 기능을 상실하게 될까봐 두려움이 몰려온다. 출 퇴근 때마다 자신에게 묻는다.
나는 작가인가?
나는 과연 작가로서의 인생을 언제까지 살아갈 수 있을까.
사람들은 내게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놓고 질문할 때가 많다. 그 뒤에는 돈도 안 되는 소설 왜 쓰는가에 대한 힐문이 숨어 있다.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말한다. 어릴 적 꿈을 이룬 나는 행복한 성공자 임을.
이번에 내는 돌싱은 내 15번째 창작집이다. 겨울 안개 외에 9편의 단편과 1편의 시나리오가 수록돼 있다. 삶의 끄트머리 기억 속에 허구를 옷 입혀 쓴 소설이다. 작가는 글을 통해 독자와 소통한다. 공감대라는 현상을 통하여 독자와의 아름다운 소통을 이루고 싶다. 올해는 독자들 모두 진전한 멘탈 갑이 되어 복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이번에도 어려운 출판 환경에도 또다시 책을 내주신 도서출판 한글의 아동문학가 심혁창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작가 신외숙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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