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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선택한 남자

죽음을 선택한 남자

  • 데이비드발다치
  • |
  • 북로드
  • |
  • 2018-08-10 출간
  • |
  • 600페이지
  • |
  • 140 X 210 mm
  • |
  • ISBN 979115879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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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남자는 총을 들었고, 여자를 쐈으며, 그 자신도 쐈어요!”
그것은 너무나 분명한 사실이었다.
분명하지 않은 것은, 왜 그가 그런 짓을 저질렀느냐였다.
거대한 부, 성공적인 커리어, 행복한 가족……
모든 것을 다 가진 그가 죽음을 선택해야 했던 이유는?

지구상에서 가장 안전한 장소 중 한 곳이자, 전 세계 FBI의 거점 후버 빌딩. 그 앞에서 정장을 차려입은 백인 남성이 한 여자를 총으로 쏜 후 자신의 머리에도 총알을 박아 넣는다. 혼잡한 사람들 틈에서 사건을 직접 목도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 에이머스 데커는 주요 목격자이자 사건 해결자로 나선다. 하지만 가해자와 희생자 사이에는 아무런 연결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제껏 뛰어난 기억력과 공감각 능력으로 사건 해결에 있어 뛰어난 능력을 선보였지만, 이번 살인 사건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사건에 대해 깊이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분명해지는 사실이 하나 있다면, 뭔가 큰 힘이, 아주 거대한 어둠의 세력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뿐인데…….

사건은 워싱턴에 있는 FBI 본부 앞에서 일어나고, 저마다 자신만의 개성과 비극적 경험을 안고 살아가는 에이머스 데커와 그의 동료들이 사건을 떠맡는 건 당연한 수순. 정확히 어떠한 일이 벌어졌으며, 누가 그 범죄를 저질렀느냐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제는 왜 그가 그런 일을 저질렀느냐, 이다. 가해자는 FBI 프로젝트와 관련된 컨설팅 회사를 경영하는 사장이고, 거대한 부와 행복한 가족을 영위하며 이제껏 살아왔다. 희생자는 지역 호스피스 병동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가톨릭 학교의 여교사이다. 외관상으로 그들 두 사람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그래서 무차별 살인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점이 있다면 이 책은 거장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이고, 작품 속 등장인물들 중 다수가 겉으로 드러나는 그대로의 인물은 아니라는 것이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며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남자는 왜 FBI와의 회의를 앞두고 희대의 살인을 저지른 걸까? 그리고 모두에게 존경받는 교사의 삶을 살며 수많은 선행을 베풀었던 여자는 어떤 이유로 FBI를 찾았다가 살인사건에 뒤얽힌 걸까?

“모두들 그녀에 대해 좋은 말을 하더군. 그런데 교사 봉급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집에 살았더라고. 그리고 그 집은 실제로 아무도 살지 않는 집처럼 보였고. 또 10년 이전의 행적은 알아낼 수가 없어.”
“그거 이상하군. 아무리 잘 봐줘도.”
“어떻게 봐도 좀 특이하지.” 데커가 지적했다.
“그게 그녀가 특별히 대브니의 표적이 된 이유라고 생각하나?”
데커가 어깨를 으쓱했다. “그런 말을 하기는 좀 이르고. 하지만 무차별 살인의 희생자가 한순간 벼락부자가 됐다? 모르겠어. 우연일 수도 있지만, 왜 그녀가 살해당했는지 단서를 찾는 데 그것이 출발점이 될 수도 있지.”
―본문 중에서

이렇듯 출발점으로 만들어낸 가설에는 수많은 구멍이 뚫려 있고,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데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답을 찾아나가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사건에서 손을 뗄 데커가 아니다. 그리고 끝내 이번 살인사건이 결코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밝혀내는데……. 1996년 데뷔작 《앱솔루트 파워》 이래로 지난 20여 년간 30권 이상의 작품을 발표하며 뛰어난 작품 완성도와 대중적 재미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작가 데이비드 발다치의 간결하고 명쾌한 대화,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재기 넘치는 문장은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한다. 특히 거장 데이비드 발다치의 작품 중에서도 최고의 작품 구성력을 자랑하는 신작 《죽음을 선택한 남자》는 읽는 이의 뒤통수를 치며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기에 손색없는 작품이다.

[추천사]

“긴장감이 톡톡 터지는 작품. 무서운 속도로 내달리는 이야기에 몸을 싣다 보면 어느새 막바지에 다다라 있다. 결코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을 것이다. 장담한다.” ―BookRepor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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