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여행 가이드북이 보인 방식을 탈피
단순히 보고, 먹고, 자는 소개가 주인 기존 가이드북의 형식을 벗었습니다. ‘무엇을’ 보다는, ‘어떻게’와 ‘왜’에 모든 요소를 집중시켰습니다. 한 번의 여행을 가더라도 여행자의 취향대로, 그곳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려는 방향으로 변모하고 있는 현재의 여행 트렌드와 발맞추었습니다.
다릅니다. 단순한 명소 방문이 아닌 해당 스폿을 즐기는 방법을, 줄 서서 먹을 만큼 유명한 식당에서 맛있게 먹는 방법을, 단순 유행 아이템 쇼핑이 아닌 현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그들만의 숍을 함께 소개합니다. 사진과 텍스트의 지루하고 반복적인 나열보다는 각각의 매력과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텍스트 편집과 디자인 레이아웃, 이미지의 쓰임 등으로 끌림을 전합니다. [트립풀]만의 큐레이션을 통해 여행자의 관심사에 더욱 집중, 여행의 깊이를 한껏 더합니다.
현지인처럼 가볍게, 트렌디한 여행
[트립풀]은 가볍고, 얇고, 감각적인 디자인의 책입니다. 130페이지 내외의 콤팩트한 분량은 어디든 가볍게 들고 여행할 수 있게 합니다. 표지는 여행지의 일상에서 포착할 수 있는 감각적인 장면을 담아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더합니다. 낯선 곳에서 이방인처럼 여행하는 것이 아닌 현지인처럼, 현지인의 삶의 일부를 체험하고 돌아오는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트립풀]이 안내합니다.
Tripful트립풀, 테마를 담다!
트립풀의 7번째이자 유럽 두 번째 이슈인 [트립풀 런던]의 출발은 기존 이슈들과는 조금은 달랐습니다. ‘여행’을 바라보는 각도를 조금 달리 해보았습니다. 바로 도시의 성격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테마’로의 접근입니다.
런던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다문화(멀티 컬처multicultural)’ 도시로 무려 300여 가지의 다양한 언어가 소통되고 있습니다. 런더너들의 이러한 다양한 언어와 문화, 그리고 소통 방식은 기존 오랜 시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함과 만나 많은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영감을 주는 도시’
[트립풀 런던]은 런던을 ‘영감을 주는 도시’로 정의했습니다. 클래식한 멋과 함께 문화예술, 미식,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각 분야에서 세계의 이목을 이끄는 다양한 이슈들을 선별하고 또 선별했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오랜 시간 동안 사랑을 받아온 공간들부터 이제 막 문을 연 트렌디하고 힙한 지역들까지, 이들이 런던을 어떻게 정의해왔는지,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앞으로는 또 어떻게 정의할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어우러지고 끌림을 전달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날 수 있으며, 한편으로 그리운 것들이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런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마다 여행을 바라보는 기준은 다릅니다. 계기와 끌림 역시 다릅니다. 다만 그것이 무엇이든 [트립풀 런던]과 함께하는 런던 여행을 통해 감성을 일깨우고 영감을 얻는 시간을 누리길, 그리고 여행의 설렘을 일상 속으로 가득 끌어들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곳
클래식한 멋을 간직하고 있으면서도 역동적인 변화가 계속되는 런던은 전 세계의 크리에이터들이 주목하는 곳이자 늘 다시 찾고 싶어하는 도시입니다. 세계 문화 수도로 꼽히는 런던의 수많은 미술관과 갤러리들을 마주하며 ‘미술 산책’을,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들이 활약하며 전 세계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디자인 스폿들에서는 ‘디자인 감성 충전’을, 공연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한 런던의 훌륭한 공연장에서는 ‘잊지 못할 감동’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미리 만나보는 런던의 주요 지역
런던은 사실 단기간 여행으로 그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매력과 끌림이 넘쳐 흘러 자칫 유명한 랜드마크에 기대는 여행 일정에 정작 런던 곳곳의 다양한 매력을 놓치기 쉽습니다. 직관적이고 쉽게 런던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함께 6개 지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의 개성을 살렸습니다. 소호&웨스트엔드에서는 ‘런던 중심가의 활기를’, 쇼디치&이스트엔드에서는 ‘가장 빨리 변화하는 런던의 모습을’, 노팅힐&첼시에서는 ‘런던만의 문화예술을 산책하듯’ 둘러 볼 수 있습니다. 앞부분에 소개된 6개 지역을 먼저 만나보며 자신만의 여행 취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런더너들이 바라 본 런던의 매력
어찌 보면 평범할 수 있는 하루하루의 일상이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소비하며 영감을 받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해 직접 만나보았습니다. 매주 변화하는 이스트 런던의 활기를 사랑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윌리엄 체셔, 런던의 가장 큰 매력으로 ‘사람’을 꼽은 영화배우 데이지 무어, 전통적인 문화와 변화에서 오는 경험 모두를 즐기는 티 마스터 제인 패티그루, 런던 선택의 이유로 ‘문화의 다양성’을 전한 와인 소믈리에 라파엘 티에리, 그들 모두 활기와 변화가 스민 런던의 일상을 ‘런던의 매력’으로 꼽았습니다. 즐기는 일상이 너무나 당연한 그들의 일상이었습니다.
스페셜 ‘런던의 오늘과 내일, 해크니와 페컴’
사실 10년 전만 해도 해크니는 런던에서 생활 수준이 낮은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해크니 지역으로 옮겨 오면서 예술적 활기를 불어넣었고,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생겨났습니다. 런던의 ‘오늘’을 말하는데 이제 해크니만 한 곳이 없는 셈입니다.
최근 분위기가 가장 급변하고 있는 곳은 페컴입니다. ‘발견’의 재미를 누리고 싶다면, 그리고 평범한 관광지에서 조금은 벗어난 곳에 가보고 싶다면 런던 남부의 페컴이 그 답이 되어줄 것입니다. 몇 년 뒤 해크니의 인기를 뒤이을 지역은 아마도 페컴이 될 것입니다. 런던의 오늘과 내일, 바로 [트립풀 런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