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것, 가게 창업!
1권에는 가게 개업 준비부터 오픈 후, 다이내믹한 스토리가 담겼다면 2권에는 좀 더 농후한 업계 이야기가 펼쳐진다. 새로운 메뉴를 구상하는 일, 부득이한 가격 인상에 대한 고민, 때로는 위험한 사람도 있지만 때로는 힘이 돼주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맞이하며 겪는 사건들 등 ‘진짜 실전’이 촘촘하게 엮여 있다. 또한 프리마켓 참가나 인터뷰 등의 이벤트 에피소드들은 미래의 가게 사장님들에게는 깨알 팁이 될 수도.
작가는 개업한 카페의 끝을 어떻게 맺을 것인지 오래 고민한다. 장사가 안 돼서도 아니고 힘에 부쳐서도 아니지만, 비록 작은 가게이지만 하나의 작은 세계일 수도 있는 존재에 대해 사려 깊게 들여다 보며 작가는 자신만의 결심을 하게 된다. 그것이 끝일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이 만화는 이런 사람들이 보면 좋다. 회사 더 다녀봤자 비전이 없는 거 같고, 내 가게를 차려보면 어떨까 고민하는 사람! 창업은 하고 싶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우물쭈물하는 사람! 가게는 차렸는데 혼자 끙끙대는 사람! 그리고 만화를 잘 보지 않아도, 가게 창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더더욱 쉽고 재미있게 간접체험을 해볼 수 있을 것!
나만의 가게를 차릴 거라면, 이 만화를!
웃플지라도 현실, 가게 사장의 촌철살인만화!
〈안녕 외롭고 수상한 가게〉는 창업하려면 이렇게 하면 된다, 저렇게 하면 된다, 하는 매뉴얼 가이드 만화가 아니다. 되려 이렇게 하니 힘들었다, 저건 문제가 있었다, 하는 나쁜예를 몸소 보여주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라는 메시지다. 어쩌면, 웬만하면 하지 말라는 쪽에 가까울지도. “가게는 정말 아니야! 진짜 아니야!”라고 외쳐도, 하겠다는 사람은 결국 다 하긴 하지만 작가는 참고서는 못 되더라도 예고편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미 가게 창업에 대한 책도 수없이 나왔다. 하지만 이 만화가 그 책들과 다르고 특별한 점은 이렇다.
● 해라, 라기보다 하면 안 돼! 라며 자신의 짠내 내는 실제 이야기를 그렸다. No 허세!
● 손님들의 반응과 현장의 소리가 만화 컷으로 생생하게 담겼다. 초 리얼!
● 우리는 몰랐던 가게 사장의 외로움과 고독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극복 스토리도 함께!
● 취객, 진상손님, 불법주차 등등 보이지 않는 고충들의 경각심을 갖게 한다. 마음의 준비!
● 수많은 우여곡절 속에도 버팀목이 돼주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이 이야기에 배어 있다.
● 직장인에서 가게 사장으로 바뀌면서 느낀 인생의 가치들을 공감할 수 있다.
● 작가만의 카페 레시피와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인테리어 팁들이 공개!
가게 창업을 생각하고, 인생을 걸어보겠다는 사람에게 이 만화를 추천한다. 딱딱한 창업 도전기 책보다도, 수많은 인터넷 창업기보다도 이 만화가 깊이 감춰져 있던 부분들을 끄집어내 궁금증을 해결해줄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