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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필요해

엄마가 필요해

  • 은수
  • |
  • 갈라북스
  • |
  • 2018-08-20 출간
  • |
  • 288페이지
  • |
  • 127 X 188 mm
  • |
  • ISBN 979118651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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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갱년기를 앞둔 엄마는 남편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한 집안의 며느리로 정신없이 최선을 다해 살아온 것 같지만 공허한 마음만 든다. 자기계발서와 자녀교육서도 찾아 읽어봤지만 별다른 위안과 해법은 없다. 시중의 흔한 책들은 그저 유명 박사와 전문가들이 훈수를 두거나 아이 잘 키운 엄마들의 ‘자랑’만 도배돼 있을 뿐이다.
여기에 아이까지 사춘기다. 흔들리고 방황하는 사춘기 아이를 보고 있는 갱년기 엄마는 혼란스럽다. 엄마는 과연 누구한테 필요한 존재일까.
『엄마는 필요해』는 갱년기를 목전에 둔 엄마의 솔직한 감정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엄마도 한 때 잘나갔던 커리어 우먼이었다. 하지만 결혼 후 아이들을 키워내느라 정신없이 지냈지만 현실은 존재감조차 미미할 때도 있다. 이런 현실이 가끔 부당하다고 느껴질 때, 엄마는 젊은 시절 열정과 노력을 가슴 한 켠에 묻고 육아와 살림을 선택한 여성들을 홀대하는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중년 여성들의 노고를 인정하고, 이들에게 새로운 자아 찾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솔직하게 말하기 꺼려지는 사춘기 자녀들에 대한 감정을 생생하게 그려내는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아이들을 둘러싼 학교생활, 엄마들과의 관계, 중고등학생을 둘러싼 세상 풍경을 공감되는 문장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엄마들에게는 ‘있는 그대로의 삶’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도록 위로를 전하고,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당당하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응원을 전달한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이거 바로 내 이야기야’라고 공감하며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책 속의 여러 에피소드 중 남편과 시부모에 대한 이야기는 저자와 감정이 공유되면서 ‘나만 이상한 게 아니었어’라는 ‘동지’ 의식도 생기게 한다. 혼란스러운 시기에 접어든 사춘기 아이가 ‘자신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확인해가는 내용에서는 마치 ‘내 아이’를 생각하듯 격려와 응원을 전달하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다. 또한 ‘누구나 그렇게 살고 있지 않나?’라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그리고 당연하게 생각되던 가족애의 소중함을 확인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일까.’ 이러한 생각에 이 책을 덮을 땐 ‘빙그레’ 미소를 짓게 된다.
책의 저자는 “사회적 이목 때문에 자신의 삶에서도,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서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엄마들에게 책을 통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목차


1부 엄마의 위기


부엌을 선택한 ‘그 많던 여학생들’은 지금
흔들리는 중년의 부부
엄마의 청년시절 취업기
고시 낭인, 그 이후의 삶
중년, 그녀들의 수다
열 권의 책? 한 번의 상담!
엄마 된 것을 후회?
다시 태어나면 결혼 같은 건 하지 않겠어
소시민과 중산층, 그 사이에서

2부 내 아이의 사춘기

네가 아플 때
네가 던진 ‘마법의 봉’
네가 가진 취미를 응원하기까지
네가 이상한 게 아니야
네가 ‘을’이 될지라도
네가 세상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길
네가 커서 ‘겨우’ 내가 된다면
네가 함께 한 여행

3부 갱년기 엄마의 마음 수련

저는 못난 며느리가 아닙니다만
‘반지’보다 ‘보증서’가 중요한 사람들
20대 학원 강사에게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
엄마들 모임에 권력 관계가 있다? 없다?
바나나 한 개를 품에 넣어 온 아버지
겉치레, 옷치레, 인사치레
그래도 내 인생 최고의 육아서는 우리 엄마
정 붙일 곳이 없다고요?

4부 그렇게 엄마가 된다 오늘을 산다

사춘기 아이가 갱년기 엄마를 키운다
어느 날 풋사랑을 돌아보니
그리고 세상 밖으로 조금씩
무언가를 소망하는 게 두렵다면
직장이 없더라도, ‘경력 단절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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