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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

  • |
  • 민음사
  • |
  • 2015-06-05 출간
  • |
  • 152페이지
  • |
  • ISBN 978893749072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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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샤비
알렘
발레리아
카롤리나
튀라

옮긴이의 말

도서소개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타이무르 압둘와하브(Taimour Abdulwahab)라는 남성의 자살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스웨덴은 이백 년 넘게 어떠한 전쟁과 분쟁도 겪지 않은 중립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민 2세대인 케미리는 이 작품을 통해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와 불안을 퍼뜨리는 테러, 그와 함께 확산되는 인종차별주의와 이슬람 혐오주의, 그리고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 살아가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스웨덴을 대표하는 리터러리 작가이자 베스트셀러 소설가
스웨덴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그리고 한 이슬람 이주 청년의 긴박한 하루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서 살아가는 한 인간 내면을 밀도 있게 그려 낸 문제작

『나는 형제들에게 전화를 거네』는 2010년 12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타이무르 압둘와하브(Taimour Abdulwahab)라는 남성의 자살 폭탄 테러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스웨덴은 이백 년 넘게 어떠한 전쟁과 분쟁도 겪지 않은 중립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 이민 2세대인 케미리는 이 작품을 통해 스웨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공포와 불안을 퍼뜨리는 테러, 그와 함께 확산되는 인종차별주의와 이슬람 혐오주의, 그리고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서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 살아가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주류 사회’의 시각에서는 관찰할 수 없는 이민자-외국인-이방인의 모습과 생각을 보여 줌으로써 주류 문화와 비주류 문화 간의 소통과 교류를 시도하는 케미리는, 새로운 주제와 서사 기법으로 스웨덴뿐만 아니라 유럽 문학 지형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는 ‘문제적’ 작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시내 한복판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그리고 울리기 시작하는 전화벨

‘아모르’는 나이트클럽에서 술에 취해 밤새 춤을 춘다. 그런데 형제와 다름없는 친구, 샤비로부터 전화가 온다. 그는 귀찮아서 전화를 받지 않으려고 하지만, 샤비의 문자는 다급하다. 시내 한복판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난 것이다. 전화는 샤비로만 그치지 않는다. 외국에 살고 있는 사촌에게서, 동창에게서, 동물보호소의 여직원에게서 끊임없이 걸려온다. 신문 1면이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는 자의 인상착의는 어딘지 그와, 그의 ‘형제들’과 비슷하게 느껴진다. 아모르는 스톡홀름에서 살고 있는 아랍계 이민자다.
그는 망가진 드릴 날을 수리하거나 교환받기 위해 마트 고객 상담소로 향한다. 그곳까지 가는 길은 평소와 같지 않다. 그는 스톡홀름 거리에서, 자기 피부색과 머리 색 때문에 모두가 자신을 쳐다본다고 의식한다. 급기야 경찰들이 자기를 미행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신을 비롯한 자신의 ‘형제들’이 지금껏 살아 온 사회에서 경계당하고 경멸당한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한다 : 며칠 납작 엎드려 있어. 집에서 나오지 마. 불은 꺼 두고. 문은 꼭 잠가. 차양을 비스듬하게 쳐서 밖에서는 아무것도 볼 수 없지만 너희들은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잘 조절해 둬. 텔레비전 케이블은 빼 두고, 전화기는 꺼 두고, 신문은 바로 재활용 통에 갖다 버려. 모든 게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 너희 스스로한테 이렇게 반복해서 다짐해 둬: 우리에겐 잘못이 없어. 왜냐하면 너희에겐 잘못이 없으니까. 너희는 양심에 거리낄 게 없어. 너희는 이 일하고 아무 상관없어. ―작품 속에서

▶ 2010년 스톡홀름에서 실제로 일어난 자살 폭탄 테러 사건
? 소수자, 약자, 혹은 혐오 대상으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긴박한 24시간

이 작품은 2010년 12월 11일 스웨덴 스톡홀름의 시내 중심가 쇼핑 거리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실제로 발생했던 테러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타이무르 압둘와하브(Taimour Abdulwahab)라는 한 남자가 자동차에 폭탄을 가득 채워 놓는다. 그리고 그 자신도 폭탄을 넣은 백팩을 메고 배에 또 다른 폭탄을 두른 채 백화점과 상점이 몰려 있는 시내 중심가를 뛰어간다. 자동차의 폭탄이 먼저 터진다. 시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리고 압둘와하브가 지니고 있던 폭탄 또한 터져 버리면서 그는 목숨을 잃는다. 이백 년 넘게 어떠한 전쟁과 분쟁도 겪지 않은 중립국가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웨덴에서 일어난 테러였기에 대내외적으로 더욱 큰 충격을 안겨 준 사건이었다. 스웨덴뿐만이 아니다. 오늘날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가 테러의 위협에 노출되어 있고, 뉴스와 동영상, SNS를 통해 그 참혹함은 순식간에 사람들에게로 퍼져 나가며 공포를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케미리의 시선은 다른 쪽에서 시작된다. 아모르는 아랍계 이주자다. 평온하게 살고 있던(하지만 어떻든 인종 차별에 대한 경험이 한두 번은 있었을 것이다.) 도시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다.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공교롭게도 자신과 비슷한 인상착의다. 인상착의라고 해도, 비슷하다는 것은 결국 그와 용의자가 같은 민족이라는 뜻이다. 아모르는 그렇게 자신이 나고 자라 온 곳에서 결국 스스로를 이방인으로, 용의자로, 범인으로 여기기에 이른다.

나는 내 형제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속삭인다: 알았어. 인정할게. 나였어.
뭐가 넌데?
그러니까 그건 바로 나였어…… 그 자동차. 폭발.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네가 아니라는 게 확실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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