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우리 역사는 깊다 (2)

우리 역사는 깊다 (2)

  • 전우용
  • |
  • 푸른역사
  • |
  • 2015-05-31 출간
  • |
  • 352페이지
  • |
  • ISBN 9791156120469
★★★★★ 평점(10/10) | 리뷰(2)
판매가

17,500원

즉시할인가

15,750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수량
+ -
총주문금액
15,75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목차

책머리에

7월 18일_을축년 대홍수

인간은 자연에 얹혀사는 존재일 뿐

7월 22일_자동차취체규칙 제정

또 하나의 가족이 된 자동차, 새 가족을 얻은 대신 잃은 것들

7월 24일_광무신문지법 공포

탄압받던 언론에서 ‘한통속’이 된 언론

7월 29일_양화진에 외국인 묘역 조성

글로벌시대, 한국인의 사생관死生觀과 외국인 묘지

8월 4일_김우진, 윤심덕 현해탄 투신

자살률은 시대의 ‘우울도’ 측정하는 바로미터

8월 6일_서소문 화교들의 삶

‘외국인 혐오증’, 우리가 용납될 공간도 줄인다

8월 10일_일제, 서울 시민의 공동묘지 용산 땅을 군용지로 수용

기억에서 지워진 공동묘지 용산, 삶 주변에서 사라진 죽음

8월 12일_보건부, 무면허 의사 275명 적발

의료 민영화, ‘가난이 사형선고’인 사회를 만든다

8월 19일_한성전기회사, 전등개설예식 개최

‘불야성’을 현실 세계에 구현한 전등, 그래도 늘 부족한 현대인의 시간

8월 20일_청계천 복개 계획 제출

복개에서 복원까지, 청계천의 역사와 인간의 변덕

8월 23일_여자정신근로령 공포

만행의 기록이 문서로 남는 경우는 드물다

8월 29일_일본, 한국 국호를 조선으로 변경

남이 이름 지어준 대로 불리는 자, 식민지 백성

8월 31일_종로경찰서, 종로변 상점에 변소 설치 지시

민주 사회의 관리들, 다양하고 상충되는 시민들의 요구 경청하고 설득하는 자세 필요

9월 15일_추석 임시열차 증편 운행

귀성과 민족 대이동, 이제 사라질지도 모를 한국적 ‘전통문화’

9월 26일_일본 제실박물관장, 순종 황제 알현

‘빼앗은’ 나라의 박물관과 ‘빼앗긴’ 나라의 박물관

10월 1일_가로명제정위원회, 새 동명과 가로명 고시

나라의 중심가로 세종대로, 그러나 나라의 정치 철학은?

10월 7일_종두규칙 공포

전염병 예방의 시대, 예방할 수 없는 것에 대한 공포

10월 12일_대한제국 선포

우리나라 국호 ‘대한민국’에 담긴 뜻

10월 22일_청산리대첩

청산리대첩의 주역 홍범도, 그에게도 이 땅에 설 자리 하나쯤은 마련해주어야

10월 23일_일본 덴노, 조선총독에게 〈교육칙어〉 하달

〈국민교육헌장〉으로 이어진 〈교육칙어〉의 군국주의 정신

10월 27일_장충단 설치

대한제국의 국립현충원 장충단, 털어내지 못한 오욕의 흔적

11월 4일_훈민정음 반포 팔회갑 기념식 개최

‘반글’, ‘암클’에서 ‘한글’이 된 훈민정음, 지금 다시 ‘반글’이 된 건 아닌가

11월 11일_경무청, 채소 도매상 단속

물가 단속으로 민심 다독이려 한 ‘권력 주연 코미디’의 서글픈 역사

11월 17일_우정총국 개국, 우편사무 개시

우편사무 개시와 지번 부여, 모든 것을 숫자화하는 시대를 열다

11월 27일_대한제국, 정동 부근에 고층건물 신축 금지

고층화를 향한 욕망, 뒷수습은 어찌 할까

12월 3일_조청국경회담 결렬

동북아 영토분쟁, 냉철한 역사인식으로 대처해야

12월 10일_안창남의 ‘고국 방문 대비행’

여의도 상공을 비행한 안창남, 한국인에게 3차원의 시야를 선물하다

12월 17일_지전 상인들, 조선지주식회사 설립

명분 없는 이득 경계했던 옛 상도, 지금 우리 기업문화에 절실히 필요한 것

12월 24일_셔우드 홀, 크리스마스실 발행

유병장수有病長壽 시대, 질병과 오래 동거하면서도 불행해지지 않을 방법 찾아야

12월 30일_경무대를 청와대로 개칭

경무대에서 청와대로, 민심 살피고 국민 즐겁게 하는 ‘대’라는 이름에 충실했으면

참고문헌
찾아보기

도서소개

《우리 역사는 깊다》(전2권)는 이처럼 무의미한 듯한 ‘오늘’들의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역사’들을 되살려 ‘2015년 대한민국’을 곱씹는다. 《서울은 깊다》, 《현대인의 탄생》 등 여러 저서를 통해 말해지지 않은 역사를 소개하고 그것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는 데 힘써온 역사학자 전우용이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중 첫 번째인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오늘들의 역사’다(2부 《근대의 사생활》(가제)과 3부 《공간 너머》(가제)는 각각 2016년, 2017년에 출간 예정이다). 저자는 귀성 풍습의 기원, 예방 접종의 시작, 전등 시대의 개막, 위생 관념의 확산, 대중교통 수단의 도입 등 주로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오늘’의 작은 사건들을 소개하고, 성찰의 재료로 삼을 만한 요소들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덧붙인다.
오늘로 들여다본 어제 오늘이 말해주는 내일

오래지 않은 오늘로 오래지 않을 미래를 그리다

‘오늘’의 역사를 말하다

1월 7일과 12월 30일의 역사

1927년 1월 7일, 남산 기슭에 있던 조선총독부가 경복궁 앞에 새로 지은 청사로 이전했다. 왜 경복궁 앞(정확히는 경복궁 경내)이었을까? 총독부는 조선왕조의 역사를 표상하는 경복궁과 일제의 식민 통치를 표상하는 새 총독부 건물이 한 시야에 포착되기를 원했다. 조선 건축 기술의 정화를 담은 경복궁조차 총독부 신청사의 위용에 비하면 하찮고 볼품없다는 점을 조선인 스스로 깨닫게 만들겠다는 노림수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일제는 경복궁 전각을 헐어버리고 그 자리에 빠짐없이 잔디를 심었다. 한국인에게 잔디는 죽은 사람의 집인 무덤에만 심는 풀이었다. 산 사람이 사는 집에 잔디를 심는 것은 금기였다. 잔디에서 바로 무덤을 떠올리는 한국인들의 의식 안에서, 궁궐 안의 잔디밭은 곧바로 ‘왕조의 죽음’과 연결되었다. 일제는 그렇게 경복궁을 경복궁이되 경복궁이 아닌 것으로 만들고자 했다.

1960년 12월 30일, 윤보선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였던 “경무대가 전前정권 때 폭정을 자행한 곳으로 국민들에게 원부怨府 같은 인상을 준다”며 명칭을 경무대에서 청와대로 바꿨다. ‘대臺’는 하늘을 올려다보거나 땅을 굽어보기 위해 평지보다 높은 곳에 만든 평평한 구조물이다. 때로는 천문대가 되어 하늘에 비치는 민심을 살피고, 때로는 무대가 되어 국민들을 즐겁게 해주는 곳이라는 의미가 내재되어 있다. ‘경무대景武臺’는 ‘무예를 구경하는 대’라는 의미로,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새로 생긴 대를 무예 구경 용도로 쓰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인 것으로 보아 당대의 권력자 대원군이 지은 이름으로 보인다. 그런 경무대를 윤보선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White House을 본뜬 것으로 충분히 오해받을 만한 이름 청와대Blue House로 바꾼 것이다. ‘푸른 기와를 얹은 대’라는 희한한 뜻을 지닌 ‘청와대’는 그렇게 만들어졌다.

60꼭지에 담긴 ‘오늘’들

3월 1일, 7월 17일, 8월 15일은 굵직한 역사적 의미를 지닌 날이다. 반면 1월 7일과 12월 30일에서 특별한 역사적 의미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저 새롭게 시작된 해의 일곱 번째 날과 그 해의 마지막 하루 전날일 뿐이다. 조선총독부가 경복궁 앞으로 이전한 것과 경무대를 청와대로 개칭한 것도, 독립을 외치고 헌법을 만들고 해방을 이룬 것에 비한다면 그리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 사건이다. 그저 흥미로운 교양 상식 늘려주는 정도일 뿐이다.

《우리 역사는 깊다》(전2권)는 이처럼 무의미한 듯한 ‘오늘’들의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역사’들을 되살려 ‘2015년 대한민국’을 곱씹는다. 《서울은 깊다》, 《현대인의 탄생》 등 여러 저서를 통해 말해지지 않은 역사를 소개하고 그것을 통해 현재를 성찰하는 데 힘써온 역사학자 전우용이 〈역사학자 전우용의 한국 근대 읽기 3부작〉 중 첫 번째인 이 책에서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오늘들의 역사’다(2부 《근대의 사생활》(가제)과 3부 《공간 너머》(가제)는 각각 2016년, 2017년에 출간 예정이다). 저자는 귀성 풍습의 기원, 예방 접종의 시작, 전등 시대의 개막, 위생 관념의 확산, 대중교통 수단의 도입 등 주로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오늘’의 작은 사건들을 소개하고, 성찰의 재료로 삼을 만한 요소들에 대해 나름의 의견을 덧붙인다.

그때그때 날짜에 맞춰 총 60개의 주제를 선정했기 때문에 꼭지들 간 연관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모든 꼭지를 관통한 저자의 문제의식은 역사란 시간?공간?인간의 유기적이고 총체적인 변화라는 생각이다. 저자는 수많은 작은 ‘오늘’들의 다양한 시간과 공간과 인간의 이야기들을 통해 100년 전과 현재가 얼마나 어떻게 다르고 같은지를 살핀다. 저자가 풀어놓는 어제의 ‘오늘’들은 낯설지만 흥미롭다. 저자가 어제의 ‘오늘’들로 지금의 ‘오늘’에 던지는 메시지는 쓰지만 통렬하다.

과거의 ‘오늘’이 현재의 ‘오늘’에 말해주는 것들

시간, 여전한 역사의 시계바늘

6월 10일, 우리에게 이 날은 1926년 6월 10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군주였던 순종의 장례식을 기해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이나 1987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4?13호헌조치’ 발표 후 이에 반대하는 6월항쟁의 시발점으로 기억된다. 반면 저자는 ‘시時의 기념일’이라는 다소 낯선 역사를 들려준다.

1921년 일본은 기원후 60년경 누각漏刻이라는 시계를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덴치天智왕을 기리고 시간을 엄수하는 문화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6월 10일을 ‘시時의 기념일’로 선포하고 조선에도 적용했다. 하지만 당시 시계는 평범한 사람은 절대 가질 수 없는 고가품이었다. 시계의 보급률이 현저히 낮았던 그 시절 보통 사람들이 시각을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