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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를 부탁해

장고를 부탁해

  • 홍민정
  • |
  • 머스트비
  • |
  • 2018-07-31 출간
  • |
  • 48페이지
  • |
  • 210 X 280 mm
  • |
  • ISBN 979116034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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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때 반짝반짝 빛났지만 지금은 빛바랜 물건들이 품은
코끝 시큰한 이야기를 들어 봐요

어수선하지만 정겨운 냄새가 물씬 나는 시골집 앞마당, 어딘가 불만 가득한 물건들이 눈에 보여요. 몸이 반 토막 깨진 몸거울, 천이 낡아서 해져 버린 소파, 문짝이 떨어져 나간 냉장고까지. 한때 집 안에서 멋지고 당당한 폼으로 안락하게 예쁨만 받으며 지내던 이 물건들은 낡고 고장 났다는 이유로 쫓겨나고 말았어요. 처마 밑에 죽 늘어져서는 서로 자기가 얼마나 예쁨을 받았는지 종알종알 말싸움하는 물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귀엽고 우스워서 실소가 터져 나와요. 하지만 그 뒤에 서린 아픔이 엿보일 때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따끔따끔해지지요.
특히 마당 신세가 얼마 되지 않은 냉장고인 장고는 아직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어요. 마당에서 쫓겨난 것도 서러운데, 할아버지가 문짝도 떼어 버리고 더러운 신발을 배 속에 욱여넣었거든요. 그뿐인가요. 키도 훌쩍 크고 양문이 달린 새 냉장고는 어느새 장고 자리를 떡하니 차지해 버렸지요. 아무리 나는 ‘장고’라는 특별한 이름을 가진 냉장고라고 떵떵거려 봐도, 어쩔 수 없이 마음 한구석이 시릴 수밖에요.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들에게 말을 걸고 손 내미는
아이의 순수함이 담뿍 스며든 따뜻한 이야기

어느 날, 할머니 손자 지호가 시골집에 놀러 와요. 명절도 아닌데 엄마 아빠도 없이 덜렁 남겨진 지호는 앞마당 신세인 물건들을 괴롭히던 악명 높은 장난꾸러기예요. 예전과 달리 풀이 죽고 힘이 없어 보이던 지호가 어느덧 시골 생활에 적응이 됐는지 논밭으로 쏘다니며 이상한 물건들을 하나씩 주워 와요. 하나같이 어딘가 부서지고 깨진 온전치 못한 물건들을요. 그러더니 장고의 냉동실에 집어넣는 거예요. 안 그래도 서러워 죽겠는데, 더러운 물건들을 집어넣으니 장고는 부아가 치밀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지호가 하나씩 배 속을 채울수록 점점 속이 따뜻해지고 든든해지는 느낌이에요. 지호는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할머니에게 신신당부하며 장고를 부탁해요. 그러고는 장고에게 ‘지호의 보물 상자’라는 뿌듯한 이름표까지 붙여 주지요. ‘장고’라는 첫 번째 이름에 이어, ‘보물 상자’라는 새로운 이름도 붙여 주는 지호의 모습에서 어른들이 보지 못하는 것에 세세히 눈길을 주고 어루만지는 아이의 순진무구함이 뭉게뭉게 피어나요. 이는 장고를 토닥이고 위로하는 치유제가 되어 주고, 더 나아가 자신처럼 소외되고 어딘가 완전하지 않은 물건을 단단히 품게 하는 힘을 주며, 독자에게 뭉클함과 따뜻함을 안겨 주지요.
장고를 통해 소중한 유년의 한때를 고이 묻어 두고 가는 지호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보물 상자처럼 소중했던 물건들과 함께이던 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며 애틋한 그리움이 번져요. 그리고 오늘 우리 곁에 있는 물건들을 한 번 더 쓰다듬어 주고 귀 기울여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샘솟지요.

복작복작 정겨운 한여름 날 시골 풍경이 한 폭에 녹아든 그림책

이 그림책을 펼쳐 보다 보면, 정겹고 구수한 시골 여름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푸지게 쏟아지는 소나기 빗방울이 장독대를 후두두 때리고, 부릉부릉 흙먼지를 일으키며 내달리는 경운기가 보이고, 갓 쪄낸 고소한 옥수수와 싱그러운 참외 냄새가 풍겨요. 이렇게 글 작가는 시골의 여름날을 그대로 오려낸 듯 생생하고 정답게 분위기를 살려냈어요. 그림 작가는 생활감이 돋보이는 시골의 모습을 여름의 색깔을 입혀 정감 있게 그려냈고요. 한여름 푸르게 넘실대는 논고랑 사이를 뛰어다니며 버려진 물건들을 주우러 다니는 지호와 불퉁대면서도 지호를 기다리는 장고의 모습이 금방이라도 눈에 선한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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