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옛이야기 보물창고 『대동야승』 속
진짜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나는 시간!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 시리즈
01. 욕심 많은 조 상사
02. 장미나무 이야기
03. 달빛 구슬의 주인
04. 탐라의 빛
<도란도란 옛이야기 속으로 대동야승 그림책>은 옛사람들의 삶 속 지혜와 생각을 들여다볼 수 있는 보물처럼 값진 옛이야기 그림책입니다.
『대동야승』이란 조선 시대 성종 임금부터 인조 임금 때까지의 야사·일화·소화·만록·수필 등을 모아 놓은 잡록집입니다. 풀어 말하자면, 글을 잘 쓰기로 유명했던 여러 학자들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쓴 책들을 한데 모아 놓은 책 모음이라 할 수 있지요. 성현의 ‘용재총화’, 서거정의 ‘필원잡기’, 한음 이덕형의 ‘죽창한화’ 등 수십 권에 이르는 대동야승 속 이야기들에는 양반과 민중들의 생활상뿐 아니라 전쟁, 사화 등 굵직한 당대 사건들이 다양한 필치로 담겨져 있습니다. 또한 옛사람들이 지닌 삶에 대한 진솔한 태도와 지혜가 녹아들어 있지요.
<대동야승 그림책>은 이러한 대동야승의 가치가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보물처럼 값진 그림책입니다. 작가들은 원전에 수록된 대동야승 속 이야기에 조금씩 살을 붙이고 재구성하여 ‘새로운 전래동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림책으로 탈바꿈한 신선한 옛이야기를 통해 세월이 거듭되어도 변치 않는 소중한 교훈과 의미를 오롯이 되새길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고, 내 호랑이!”
호랑이 뱃속보다 큰 욕심을 부려 된통 당한
<욕심 많은 조 상사> 이야기
옛이야기를 읽다 보면 욕심이 많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과한 욕심을 부려 다른 사람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대동야승에 실린 <욕심 많은 조 상사> 속 조 상사도 그런 인물입니다. 이미 가진 게 많은 부자지만, 가난한 양수척에게 돈을 빌려주고 배로 돌려받는 못된 심보를 지녔거든요. 반면 양수척은 힘든 상황에서도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며 아픈 어머니를 봉양합니다. 그래서인지 양수척은 집채만 한 호랑이를 발견하게 되는 복을 받게 되고, 조 상사는 양수척이 빚 대신 갚은 호랑이 때문에 봉변을 당하게 됩니다. 이러한 조 상사와 양수척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 콩 심는 데 콩 나고 팥 심는 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뿌린 대로 거둔다는 평범하지만 참된 진리를 톡 하고 깨닫게 됩니다.
그때 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해!
이야기를 더 알차게 만들어 주는 재밌는 부록
이 책은 이야기가 끝난 뒤에 부록이 함께 꾸려져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동야승’에 대한 간결한 설명과 원본 줄거리가 담아내 생소할 수 있는 대동야승에 대한 정보를 보충해 줍니다. 또한 조 상사와 양수척의 이름에 얽힌 이야기, 호랑이가 그 시절 왜 귀하게 여겨졌는지 등 당시 시대상을 탐구할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담아내 유익함을 더합니다. 무엇보다도 옛사람들이 전하고자 했던 뜻 깊은 교훈을 핵심 사자성어로 풀어 놓아, 이야기가 품은 깨달음을 새록새록 느끼도록 하지요. 이야기를 풍성하게 하는 부록 속 흥미진진한 요소들은 그 시대 그 사람들에 대해 한 걸음 더 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