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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재

불과 재

  • 현길언
  • |
  • 물레
  • |
  • 2018-06-25 출간
  • |
  • 354페이지
  • |
  • 136 X 196 X 26 mm /452g
  • |
  • ISBN 978898865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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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작가의 제주 4.3에 대한 관심》

제주도 출신이며, 제주 4.3사건의 중심에서 소년기를 보냈던 작가는 최근 몇 년 동안 정치세력에 의해서 왜곡되고 있는 제주 4.3의 실체를 온몸으로 던져 지키고 밝히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그러한 그의 작업은 주변으로부터 비난과 탄압을 받으면서도, 작가적 양식에 의해서 역사의 진실은 권력이나 세력이나 힘으로 왜곡시킬 수 없다는 종교적 신념과 같은 자세로 맞서오고 있다. 그래서 작가는 2016년도에 노무현 정부 당시에 정치세력의 요구에 의해 왜곡되게 이뤄졌던 ?제주4.3진상조사보고서?에 대한 반론을 모은 책 『정치권력과 역사 왜곡』을 간행하기도 했다.

《왜 이때에 이런 책을···》

제주 4.3에 대한 작가의 집념에 가까운 관심은 그의 문학의 출발이고 자양이었다. 이 사건을 통해서 ‘이념의 폭력성’에 대한 탐색의 그의 작품의 중심을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문단에 등단한 후에 이 사건을 소재로 하여 많은 중단편과 장편을 썼다. 이번에는 그중에 중단편을 모아 두 권의 책, ??불과 재??와 ??뿔 달린 아이들??을 내놓았다. 다시 4.3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들을 묶은 것은, 올해 이 사건이 발발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인데, 정부는 약 160억 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하여, 70주년 기념행사를 요란하게 벌이고 있으며, 더구나 올해에 이 행사의 주 목표는 “4.3정명운동”과 ‘4.3은 이제 우리의 사건’이라는 명제 하에서 1948년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을 반대하여 일으킨 무장 반란을 국민이 다 수용해야 할 정당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시키려는 운동이 이뤄졌다.
그러한 과정에서 이 사건의 실체를 왜곡되게 만들면서 국민을 호도하고 있는 현실에서, 그는 이 사건의 진상을 구체적으로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 이 작품집을 내놓게 되었다.

《지금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명분론적 주장에 대해 말하다》

작품집 『불과 재』는 이념주의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이 사건으로 인한 비극. 특히 가족의 해체와 사건의 폭력성, 그것이 오래도록 우리 사회를 어떻게 지배하여 왔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이러한 이념주의자의 명분론적 주장은 오늘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소설이 아니라. 오늘의 소설로서의 의미를 환기하고 있다.


목차


우리들의 조부님
귀향(歸鄕)
깊은 적막의 끝
신열(身熱)
미명(未明)
불과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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