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레이터 달눈이 전하는 그림 자수 이야기

“따뜻한 그림 한 점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도안으로 나만의 자수 작품을 만들고 싶다면 그림을 수놓아보세요. 곰손이라도 상관없어요. 포인트를 잡아 나만의 그림을 그리고 어울리는 색깔의 실을 선택해서 한 땀 한 땀 자수를 놓아보는 것입니다. 달눈이 알려주는 그림을 그대로 따라 그려보아도 좋습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힐링이 되고 자수를 놓으면서 즐거움은 배가 되고 완성된 작품을 보며 작은 위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큰 위로가 되는 작은 모티브 자수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소한 물건들을 수놓아보세요. 색연필로 색을 맞춰놓으면 수를 놓을 때 실의 색깔을 선택하기에 좋겠죠.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작은 연필, 따뜻한 차 한잔,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허브 화분, 누군가에게 전할 편지 등 좋아하는 물건들을 수놓아 잘 오려준 후 뒷면에 마그넷이나 브로치핀을 붙여보세요. 가방이나 티셔츠, 냉장고 위에서 언제든 내 손으로 만들어진 작품들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나만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작은 소품들 한 가지 색깔의 실과 백 스티치, 새틴 스티치 등 간단한 스티치로 몇 배의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조금 비뚤게 수를 놓아도 그대로의 멋이 풍겨납니다. 한 면에만 포인트로 수를 놓은 삼각 핀 쿠션, 혼자 깨어 있는 밤 내 방의 고요함을 담은 잠 못 이루는 밤 스트링 파우치, 마음을 위로해주는 화사한 꽃송이가 가득한 꽃 리스 코스터, 옛날 감성이 물씬 풍기는 카세트테이프와 아이스크림 등 밝고 귀여운 느낌의 참 장식을 한 키 링 등 나만의 감성을 그대로 배어내는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림으로 만드는 예쁜 자수 작품들

창가에 올려둔 꽃들이 유난히 예뻐 보일 때가 있죠. 그럴 때는 살며시 그림을 수놓아보세요. 작은 꽃병에 담긴 꽃들은 자연스러운 린넨 위에서 다시 한 번 화사하게 피어납니다. 갓 구워낸 토스트와 도넛, 커피 한잔에 큰 위로를 받을 때도 있죠. 그 행복을 계속 느끼고 싶다면 그림으로 자수를 놓아보세요. 별이 쏟아지는 밤, 책상 위를 밝히는 작은 전등 그리고 함께 숨 쉬는 작은 화분들. 주변의 모든 것들이 내 손 끝에서 작품으로 탄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