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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자이너

버자이너

  • 나오미울프
  • |
  • 사일런스북
  • |
  • 2018-07-29 출간
  • |
  • 500페이지
  • |
  • 158 X 218 X 37 mm /905g
  • |
  • ISBN 9791196169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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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여자에게 남자는 물고기에게 자전거와 같다”
다소 극단적으로 들리는 페미니즘의 모토는 ‘너 없이도 해 나갈 수 있다’는 독립선언처럼 남성들에게 그리고 사회에 경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이러한 다소 배타적인 구호는 어쩌면 홀대와 탄압을 견뎌온 버자이너의 역사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내기보다는 남성의 편도체를 자극하기만 하는 것은 아닐지. 그리하여 현대의 팍팍한 삶 속에서 남녀 모두 상대에 대한 경계심을 키우고 점점 상대로부터 도마뱀처럼 도망치려는 성향을 키우고 있지는 않은지. 어쩌면 최근 ‘미투’에 대해 생뚱맞게도 ‘펜스-룰’을 들고 나오는 대응오류도 이러한 파충류적 경계심의 발로는 아닌지.
이러한 현상은 어찌 보면 여자의 몸과 성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는 무지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버자이너에 대한 남·녀 모두의 잘못된 편견. 이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페미니스트 작가 나오미 울프가 21세기 새로운 성 모형을 제시한다. 현대 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데올로기의 틀에 갖혀 신음하던 버자이너를 우리의 독서대 위에 올려놓는다. 작가로서 페미니스트로서 이 작업은 마치 스스로 나신을 낱낱이 대중에 드러내 보이는 일이었다. 또한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변절자 페미니스트’라는 지탄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포르노와 곁들인 바이브레이터와 하겐다즈 한 통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인간의 허전함은 다시금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남녀 관계의 단단한 구축이 얼마나 절실한 일인가를 일깨워 준다. 그리고 그것은 버자이너에 대한 남녀 모두의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한다.
여기 버자이너에 관한 모든 것이 있다. 생리·의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역사적 지식과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성을 위한 조언까지 아낌없이 곁들였다.

[아마존 독자 서평에서]
여성의 성을 제대로 짚은 책이다. 여자로서 나는 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아하 그렇구나’하는 것을 넘어선 것이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궁극적으로는 여성의 다층적인 감정, 경험 인지, 그리고 육체적 건강과 여성의 오묘한 섹슈얼리티가 연동한다는 걸 이해하게 되었다. 인간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변했다. 나는 감동했고, 교화되었으며, 확신을 얻었다. 내가 변했음을 느낀다. ―Lisa H(2015.9.13)

제목에서 풍기는 인상과는 달리 이 책은 딱딱한 생물학 개론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 책 한 권에는 역사가 있고 과학이 있다. 여성을 바라보는 심오한 인간관이 있다. 내가 이제까지 생전 껴보지 못했던 색다른 렌즈처럼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었다. ―Rabid Reader(1014.1.19)

참으로 놀라운 정보다! 내 나이 육십 줄에 이런 소중한 지식을 여태 얻지 못했는지 아쉬울 따름이다. ―Margaret Ferguson(2017.1.31)

철저한 탐구를 바탕으로 한 최고의 사용자 설명서다. ―Moe_Reese(2015.10.14)

[책속으로 추가]
물론 이런 종류의 괴롭힘은 문화적·심리적 환경이 받쳐 주기에 가능하다. 그러나 이런 괴롭힘이 여성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준다는 사실을 모두가 반드시 알아야 한다. 이런 행동을 하는 남성의 심리는 뻔하다. 보통 그들은 개인적 악감정 없이 전략적으로 그런 행동을 한다. 본인도 의식하지 못하면서 직관적으로 여성에게 압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이런 관행은 집단기억에 각인되어 체계적으로 더 많은 여성에게 나쁜 신경심리학적 스트레스를 주고 심신을 상하게 만든다. (본문 254쪽)

지속적인 성적 스트레스는 여성의 삶 전체를 삐걱대게 할 공산이 크다. 이런 여성은 교실이나 사무실에서는 물론이고 자기 침대에서조차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지 못한다. 이 만성 긴장 상태는 도파민 분비를 억제해 뇌에서 유익한 화학물질들이 분비되지 못하게 한다. 모두 자신감, 창의력, 집중력 등을 북돋워 주기 때문에 한창 공부나 업무에 매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한 물질들이다. 이 역학관계를 이해한다면 예전에는 생각 없이 내뱉던 “거시기나 조져 버려”라는 말이 한층 묵직하게 들릴 것이다. (본문 256쪽)

‘건방진 여성’에게는 머릿속이 아니라 생식기를 벌하는 것은 신생 민주주의 국가나 완숙한 민주주의 선진국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사회에서 보편적인 테마다. 일례로 한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이집트에서 이 시나리오가 재현된 일이 있었다. 아랍의 봄이 전개된 2011년과 2012년에는 많은 여성이 민주화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타흐히르 광장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앞줄에 섰다. 그리고 이런 ‘버릇없는’ 여성들에게 정부가 내린 형벌은 강제로 생식기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었다.
당시 시위에 참여했던 25살의 젊은 여성 사미라 이브라힘은 2011년에 군부정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고소 이유는 타흐히르 광장에서 시위대를 체포할 때 생식기 검사를 강제한 것이 반인권적 행위라는 것이었다. 인권단체들은 실제 피해자들을 상대로 실태조사를 한 뒤 군부정권이 시위 참가자들을 구금하는 과정에서 이 부당 조치가 전국에서 조직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고했다. 이브라힘과 여성 동지들이 겪은 시련은 그녀가 YouTube에 올린 동영상을 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영상에서 그녀는 어떤 식으로 구타와 전기고문을 당하고 매춘이라는 누명을 썼는지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다. (1864년부터 여러 차례 개정된 영국 전염병 예방법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런 다음에는 군복을 입은 한 남자가 수십 명의 낯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일명 처녀성 검사를 강제로 실시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군 대변인은 알자지라 방송사 뉴스에서 이렇게 항변했다. “우리는 추후에 그들이 성적 학대나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그들이 처음부터 처녀가 아니었음을 증명하려고 했을 뿐이다.”
“풀려났을 때 나는 몸과 마음과 감정이 모두 망가져 있었다”는 이브라힘의 진술을 생각하면 얼마나 비루한 변명인가. (본문 270쪽)

반면에 마녀사냥이 유행했던 중세 유럽에서는 버자이너를 악마의 놀이터 혹은 지옥문이라며 철저하게 배척했고 그에 따라 이 문화에 살던 유럽 여성들은 존재 자체가 수치라는 무형의 울타리에 스스로를 가두어야 했다.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영국 문화는 질을 구멍으로 여겼고 당시 많은 여성들이 자신이 공허하고 쓸모없는 존재라고 여겼다. 또, 프로이트 이후의 유럽 일부와 미국에서는 버자이너의 반응을 여성으로서의 완성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은 탓에 많은 여성들이 열등감에 시달렸다. 오늘날 서양에서는 버자이너를 오르가슴 공장쯤으로 여기고 무슨 스포츠 경기인 양 경쟁을 부추긴다. 그런 문화에서는 여성들이 불가능한 한계에 계속해서 도전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현대의 포르노 산업이 그러듯 대중문화가 한 여성의 버자이너를 수천만 개의 구멍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여긴다면 여성은 자신의 성적 자아가 그 자체로 중요하고 신성한 게 아니라 흔해 빠진 일회용품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추측에서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이런 인식은 신경 시냅스의 기본 구성요소로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는다. 반복되는 환경 자극에 반응해 여성의 뇌가 물리적으로 변하는 것이다. (본문 177~178쪽)

하지만 따뜻한 피가 흐르는 사람이 아니라 컴퓨터 화면과 마주 보고 홀로 욕구를 해결하면서 섹스를 상품으로 소비하는 데 익숙해진 사람들은 사람의 온기에서 기쁨을 만끽하는 자유인이 아니다. 그들은 픽셀의 제국에 갇힌 속국민이다. (본문 314쪽)

《이기적 유전자》에서 리처드 도킨스는 기존의 남성 중심적 진화생물학 이론에 대해 설명한다. 젊고 아름다운 여성은 안전을 보장해 줄 수 있는 나이 들고 부와 권력을 가진 남성에게 끌린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남성은 더 많은 곳에 씨를 뿌리기를 원하는 반면 여성은 상대가 자신에게만 헌신할 것을 기대하는 까닭에 언제나 여성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헬렌 피셔의 이론은 완전히 다른 얘기를 한다. 이 이론에 따르면 짝짓기 상대를 고르는 주체는 수컷이 아니라 암컷이다. 포유류 왕국 안의 모든 종이 그렇다. 여성이 찾는 것은 VVIP 전용 플래티넘 카드를 가진 늙은이가 아니다. 그녀는 고품질의 정자를 가진 보조 양육자를 찾는다. 자녀 양육과 성욕 해소라는 이중 과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해서다. 여성은 호르몬 수치 변동을 주기적으로 겪는다. 그리고 겉으로 그래 보일 뿐 실제로는 해롭지 않은 남성으로부터 좋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 두 가지 특징이 조금 전 언급한 과제의 이중성을 극대화하는 게 아닐까? (본문 424쪽)


목차


감사의 글 vii
들어가며 1

1부 / 버자이너의 자아의식
숨은 실세, 골반 신경 17
꿈꾸는 자율신경계 35
자신감과 창의력, 그리고 유대감 53
도파민, 오피오이드, 옥시토신 73
20세기의 옷을 입은 21세기 여성의 성 99

2부 / 정복과 통제의 역사
상처 입은 버자이너 113
신성한 버자이너 165
빅토리아 시대, 의학 연구와 예속 대상으로서의 버자이너 187
모더니즘: 버자이너의 해방 211

3부 / 누가 질을 질이라 했을까
세계 최악의 단어 251
웃을 수 없는 농담 273
포르노 속 버자이너 291

4부 / 여신을 마중하라
사랑받을 사람은 나 319
버자이너의 진정한 해방을 위한 12가지 원칙 363
맺으며 / 여신의 귀환 441

주석 449
참고문헌 471
인덱스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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