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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예뻐졌다 - 아내와 함께 나누는 詩

아내가 예뻐졌다 - 아내와 함께 나누는 詩

  • 김하인
  • |
  • 지에이소프트
  • |
  • 2018-07-06 출간
  • |
  • 224페이지
  • |
  • 125 X 180 mm
  • |
  • ISBN 9791196126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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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내가 예뻐졌다』는 시인이 일상에서 느끼는 아내에 대한 과장되지 않고 모자람도 없는 생각을 81편의 시로 엮은 책이다.

일반적으로 부부간에 있어, 남편에게 아내가 특별히 예뻐 보이는 때와 그 이유가 나이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결혼 초 첫아이를 나았을 때부터, 한창 가정을 꾸리고 키워 나가는 30대에는 곤궁한 삶에 대한 이해와 격려 등... 50대 중반을 넘어선 시인에게 아내가 예뻐 보임은 함께 늙어가고 언젠가 죽음으로 나와 이별할 아내에 대한 애틋함이요, 그동안 서로의 다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가장 가까운 이와의 사이에서 진정한 존중과 공감을 나누지 못했던 미안함이다.

모든 인간이 느끼는 본질적 고독과 지독한 그리움, 그리고 세월에 더해 나를 비움으로써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찬미를, 시인은 일상이라는 테피스트리에 때로는 애달프게, 때로는 경건하게, 그리고 때로는 코믹하게 엮어냄으로써 자칫 무겁거나 진부해질 수 있는 주제들을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팝콘처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 시가 음풍농월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삶에 있어 보다 효용적이고 실용적으로 쓰임새가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 시인의 희망이고 보면, 이 시집의 주제 시를 ‘코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를 선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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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

혼자 태어나고 혼자 죽는 게 인생이지만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지 않은가.
살아가는 것도 두 사람 함께가 낫다.

부부가 마음 합치고 몸을 합친다면
이 세상에서 못해낼 일이 없다.

그러니 코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

무거운 삶을 혼자 지는 것보다
백 번 천 번 쉬우니
코끼리의 상아처럼 함께 삶을 밀고 나가라.


목차


제1부 사랑을 외치다
내 시간은 당신을 향해 흐른다?|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건 | 마술사 | 사랑의 오해 | 스케일링 | 지나간 사랑 | 내비게이션 | 혼인의 지혜 | 여자Ⅰ| 제주도 그리고 춘천 여자Ⅱ | 홀로 배낭을 꾸리며 | 송편빚기 | 퇴근길 흔들리는 전철 안에서 | 코끼리의 상아처럼 둘이서 함께 가라 | 아래 어금니를 뽑았다 | 오해 | 사랑 | 집으로 가는 길 | 사랑은 변하는 것 | 오줌편지

제2부 그리움과 함께 슬픔도 당신곁에
송아지 | 흘러간 유행가 | 헤어진 그녀에게 | 낙숫물 | 담배 | 이사 | 그리움은 불온하다 | 그리움의 근원 | 부추꽃 | 여름 한낮 | 건봉사 영산제 | 마음이 고장났다 | 허무 | 바람 속에 손을 집어넣고 | 손톱을 깎습니다 | 머리카락을 자르면서 | 늦가을 서신 | 외로움

제3부 살다보면 슬며시 깨닫게 되는 것들
꽃보다 단풍 | 의문 | 우리동네 팔봉이 할아버지 | 마음의 깊이 | 바다여행 | 마음을 드론 날리자 | 혀 목탁 | 부추| 자화상 | 자작나무 | 지혜 | 좋은 사람 | 착한 여자 | 미움 | 어리석음과 지혜의 차이 | 요리사 | 칭찬 | 클린트 이스트우드 | 호흡 | 똥을 누다가

제4부 아내가 예뻐졌다
우리 동네엔 세계적 여배우 두 명이 산다 | 아내가 살쪘다 | 설거지 | 커다란 나무 그늘에 앉아 | 자존심 | 당신이 태어난 날 | 나는 당신이 제일 예쁘오 | 아내 | 최고의 선물 | 아내 표정 속엔 늘 내가 걸어 다닌다| 눈물 | 아내의 등 | 아내는 스승이다 | 마트 간 아내를 기다리며 | 시행착오 | 저녁풍경 | 아내가 예뻐졌다

제5부 나는 개아빠다
개아빠 | 우리 집 고양이 네로 | 네로의 여자친구 | 단추 | 우리 집 |막내 살구 | 모란앵무새 모모

부록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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