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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알지

너는 알지

  • 이민주
  • |
  • 푸른길
  • |
  • 2015-05-30 출간
  • |
  • 104페이지
  • |
  • ISBN 9788962912869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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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_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은 이제

소년의 우산 / 슬픔밥 / 주인 없이 흐르는 강물 / 오해 / 별이 보이지 않는 하늘은 이제 / 경계를 경계하던 아이 / 찢어진 날들, 구멍 뚫린 삶 / 특별한 못 / 말의 마음 / 소리 / 접촉금지구역 / 영상 / 청동선인장 / 4월의 붕어빵 트럭 / 민들레 / 들풀의 건투를 빌며 / 하얀 뿌리 / 구름은 아니었습니다 / 새벽 / 달에게 / 구름의 무게 / 바람이 문을 닫았다 / 새가 짓는 집 / 무엇으로 살고 있는지 / 어느 아주머니의 벚꽃찬가

2부_ 나란히 가다

돌아가는 계절 / 별을 이고 간다 / 낯선 나들이 / 나란히 가다 / 너는 알지 / 당신이면 / 그대 / 벚꽃몽울 / 일상 / 가로등 / 너의 이름이 들릴 때 / 너를 놓을 수밖에 / 내가 너를 그리워할 때 / 열두 겹의 셔츠 / 카세트 / 늘어진 테잎 / 너를 보내며 / 돌아오는 길 / 종이와 연필 / 물을 품고 있는 섬

3부_ 바보 이해하기

喪 / 배웅하기 / 기억은 땅에 묻힌다 / 겨울 / 오지 않은 것 / 백 겹의 외투를 입은 남자 / 버려진 시간 / 빗물 / 불청객 / 자갈들이 묻는다 / 오른손의 생각 / 파도사자와 임무미완 / 서로 다른 분노 / 나비와 장미 / 게으른 고양이 / 노을 / 바보 이해하기 / 안락사를 요구하는 하루살이 / 잊지 말아야 할 것 / 허수아비의 죽음 / 碑文

도서소개

이민주 시인의 첫 시집 『너는 알지』. “너는 알지” 빈 종이에 네 글자를 적어 두고 한참을 바라만 봤던 저자가 이 말 한마디가 주는 다정한 울림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별을 찾는 마음을 알아줄 누군가를 부르는 한마디
‘너는 알지’

“너는 알지” 빈 종이에 네 글자를 적어 두고 한참을 바라만 봤다는 시인 이민주가, 이 말 한마디가 주는 다정한 울림을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한 손에 별 하나를 움켜쥐고 써 내려간 시집”이라는 시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녀의 첫 시집 『너는 알지』에는 시인 특유의 서정적 감성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너는 알지 / 새파란 하늘도 가끔은 다른 옷을 입고 싶어 한다는 걸 // 너는 알지 / 헤어짐의 시간 / 그 수많았던 헤어짐의 시간들 // 다시 만나기를 바랐던, 혹은 / 그렇지 않았던 이별들 속에서도 // 끝까지 별을 찾던 내 마음을 / 너는 알지 - 「너는 알지」 전문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시 「너는 알지」에서 시인은 “헤어짐의 시간”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새파란 하늘”이 변하듯 사람도 변한다. 때로는 아주 멀리 가 버린다. 변하는 것만큼 자연스러운 것도 없을 테지만 그 순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낯선 이별의 순간에 시인이 찾는 건 하나의 별이다. 시인이 말하는 별이란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한 동경이자 소망’ 혹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하면서 한편으로 그것을 다시 꿈꾸게 하는’ 존재이다. 그래서일까. 모양이 다른 이별 속에서도, 별을 찾는 마음을 알아줄 누군가를 부르는 이 한마디가 마지막에는 쓸쓸하게 들린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누구나 마음속에 한 칸씩 가지고 있을 쓸쓸함의 방을 두드린다. 그렇다고 그 방에 들어가서 훼방을 놓는다거나 서투른 위로의 말을 건네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한 사람의 삶에는 분명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 있다고 믿는다. 그런 시인의 생각이 시 「찢어진 날들, 구멍 뚫린 삶」에 잘 담겨 있다.

… 찢어지면 찢어진 대로 / 구멍 뚫리면 뚫린 대로 / 비를 맞게 하는 거라고. / 누군가 나에게 깨끗한 새 삶을 건네도 / 허름한 내 삶을 꽉 쥔 손에는 더 힘이 들어가고 / 그렇게 삶은 버릴 수가 없는 거라고. … 결국 그렇게 모두가 각자의 삶을 들고 있는 거라고.
- 「찢어진 날들, 구멍 뚫린 삶」 중

저마다의 밥공기에 / 가득 담긴 슬픔 … 지금 나는 겨우 / 한 숟가락을 퍼 올리고는 / 무서워 그걸 입으로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 내가 먹어야 할 / 나만 감당해야 할 / 내 용량만큼의 슬픔. - 「슬픔밥」 중

「슬픔밥」에서 시인이 말하는 “내 용량만큼의 슬픔”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삶이란 각자 ‘슬픔밥’ 한 공기씩을 들고 세상 앞에 모여 앉아 때로는 혼자 벽을 보고 때로는 누군가와 마주 보며 웃고 얘기하면서 그것을 먹는 것. 슬픔을 다 비우기 위해서는 가끔은 임무처럼 주어진 내 몫의 슬픔밥 한술을 떠야 한다. 삶은 어쩌면 그렇게, 슬픔밥을 비워 가는 시간일지도 모를 일이다.

“마음속에 있는 여러 방들을 돌아다닐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의 방에만 머물 수도 없고 언제까지 슬픔의 방에만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이민주 시인은 그렇게 부지런히 또 다른 방을 찾아 움직인다.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작가의 길을 택한 당찬 젊은 시인의 목소리가 독자들의 마음에 신선한 울림으로 전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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