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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쓸모

세월의 쓸모

  • 신동호
  • |
  • 책담
  • |
  • 2015-05-26 출간
  • |
  • 211페이지
  • |
  • ISBN 9791185494050
★★★★★ 평점(10/10) | 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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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수많은 ‘나’를 만나시게 되길…

1부 바람의 속도를 경외하다
숨바꼭질 前後|못 찾겠다 꾀꼬리|감각|봉의산|흐르는 강물처럼|월미식당|극장|강촌역|방앗간|이발소 그림|등화관제|겨울 경춘선|동네 목욕탕|종로서적|오징어놀이|국기하강식|장촌냉면집|골목

2부 삶은 자주 단순하다
구슬|연탄|똥|아이스케키에 관한 연구|고무신 사용법에 대한 보고서|캐시밀론 담요|개에 관한 고찰|한반도 모양 자|화토|파카 45|경월소주|비둘기호|서울우유|신문지 한 장|라라|롬멜 전차|스피드 스케이트|양미리|라디오 키트|간드레 불빛|원기소|못난이 삼형제|짐자전거|은하수|공중전화

3부 이름 부를 수 있는 것이 모두 아름다움으로 살아 빛나는 저녁
가버린 친구에게 바침|이 한 권의 책|그대 다시는 고향에 가지 못하리|滿月|회상|영아의 告白|똘이장군|별이 빛나는 밤에|원주율|소나기|보고 싶어요|여로|괴도 루팡|도망자|설빔|제비우스|미제 아줌마|스무 살|율리시스|편지

도서소개

『세월의 쓸모』는 추억으로만 머물지 않는 세월에 대한 기억의 향연, 신동호 시인의 사진 에세이이다. 시인의 단상은 오래되고 촌스럽고 낡은 사진에서 시작하여, 인간적인 허허실실 즐거움의 현장을 배회하다가 현재의 슬픔과 고독에 날카롭게 귀착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월의 회고가 단지 추억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한 어떤 ‘쓸모’의 지점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생은 더디더라도 한곳으로 간다
“오늘 당신께서 강이 그립다면 세월이 곧 당신이 되어버린 까닭입니다.
당신이 흘러서 여기까지 왔다면 이미 강물이 되어버린 겁니다.
사라졌다고 생각한 모든 것을 품고 말이지요.”

인생은 더디더라도 한곳으로 간다
세월은 어떻게 내일의 희망으로 변주되는가

추억으로만 머물지 않는 세월에 대한 기억의 향연, 신동호 시인의 사진 에세이. 시인의 단상은 오래되고 촌스럽고 낡은 사진에서 시작하여, 인간적인 허허실실 즐거움의 현장을 배회하다가 현재의 슬픔과 고독에 날카롭게 귀착한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세월의 회고가 단지 추억으로만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향한 어떤 ‘쓸모’의 지점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동호 시인은 이번 에세이를 통해 세월의 흔적을 반추하며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의 희망을 가늠한다. 풍경, 사물, 사람에 대한 회고로 구성된 1~3부는 모두 60여 꼭지의 사진과 단상으로 채워져 있다. 저자의 어린 시절을 형성했던 ‘춘천 봉의산’과 ‘육림극장’, ‘경춘선’과 ‘강촌역’, ‘동네 목욕탕’과 ‘골목길’에서 결성하고 결행했던 사랑의 결기와 우정의 연대에 관한 오랜 전설로부터, ‘구슬’, ‘연탄’, ‘똥’, ‘아이스케키’, ‘고무신’, ‘화토’, ‘경월소주’ 등 지금은 사라지거나 지금도 금굼히 명맥을 이어오는 존재들에 얽힌 즐겁고 정겨운 서사까지, 그리고 친구와 누이의 이름을 호명하거나 어머니의 아득한 품을 향한 견고한 그리움에 이르기까지 시인은 오랜 세월이 만들어내는 하나의 길로 안내한다. 그 길은 바로 ‘모든 나’에 이르는 길이다.

시인 신동호의 세월, 그의 길

신동호 시인은 80~90년대 한국의 암울한 시대상을 노래하며 분단과 분열을 비롯한 현대사의 좌절을 딛고 화해와 소통, 이해로 가는 길을 모색하였다. 신동호 시인에 대하여 김형수 시인은 “비장한 패배의 자리보다 작은 승리의 자리에 관심이 더 크다”라고 썼고, 최준 시인은 “세상에서 제일로 사랑 많고 눈물 많은 친구가, 여리고 한없이 감성적이기만 한 순결한 영혼이, 밤낮으로 시나 아파하다가 가야 행복할 일생이 삼십 년 저쪽에서 까까머리 검정 교복처럼 씨익, 웃고 있다”고 썼다. 신동호 시인은 강원고 재학시절 만 19세의 나이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했고, 첫 번째 시집이었던 ≪겨울 경춘선≫(1991)은 1990년대 거리의 청춘들에게 보내는 절창의 연서로 열렬히 읽혔다. 20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 ≪장촌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2014)는 백석문학상 최종심까지 오르며 역사의식의 서정적인 시화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 연장선에서 이번에 펴내는 ≪세월의 쓸모≫는 세상을 구성하는 것이 역사나 정치의 맥락이 아니라 인간의 여백에 놓인 일상임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사라져간 것들은 존재의 크기만큼 추억을 남긴다

“자기 삶의 확신은 고독의 시간과 비례한다. 문학의 시간은 스스로를 유배하는 시간이고 그 시간의 양만큼 삶은 단단해진다.” _본문 속에서

세월은 수평으로 쌓이지 않고 수직으로 서 있다. 여기저기 뒤죽박죽 흩어진 것만 같았던 시간들이, 기억과 맞닿아 하나의 추억으로, 그리고 단단한 희망으로 도약한다. 기억한다는 것은, 그리고 그것을 기록한다는 것은 오늘을 성찰하고 내일을 희망하는 필사적인 열망이다. 사라져간 것들은 존재의 크기만큼 추억을 남긴다. 엄밀히 말해, 세월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스쳐 지나간 모든 세월은, 오늘의 나를 표상한다. 나의 세월은 내가 지금까지 지나온 길이다. 그 세월을 사랑한다는 것은, 진정으로 내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저자와 함께 그 길을 걷다 보면, 우리는 모두 한때, 그곳에 있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거기로부터 비롯되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될 것이다.

■ 추천사

그는 유년시절 숨바꼭질 이야기를 한다. 후지타 쇼조가 말하는 ‘미아의 경험’, ‘추방된 유형의 경험’, ‘방황의 경험’은 그를 어디로 데려가려는 것일까. 카프카는 술래잡기 놀이 와중에 웅덩이에 숨은 자기 머리를 밟고 지나가면서도 끝내 자신을 찾지 않는 지독한 소외의 경험을 토로한 바 있는데, 신동호도 그런 고독 깊은 곳에 가 있는 걸까. 그러나 그는 고독이 서로 부르는 소리를 듣는다. 발견된다는 것은 서로를 구출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존재의 잠적이 존재의 확인으로 가는 길이었음을 이 한 권의 책은 보여준다.
그의 문학, 그의 외로움이 그물에 걸려 허둥대는 시대를 건너 흐르는 강물처럼 빛나길 바란다. 물 맑은 상류에 남겨둔 희망을 발견하는 길이 되길 바란다. 무엇보다 신동호가 문학으로 자주 발견되길 바란다.

_도종환(시인, 국회의원)

근대문학이 숨을 멎기 전에 기록해야 할 지상의 마지막 풍경들을 그는 놓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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